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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 루카 복음서에서 찾은 진짜 나로 살아가는 힘
홍성남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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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저자 소개>

홍성남 신부님은

TV, 라디오 등 여러 매체에서 심리 상담, 강연을 매우 활발히 하시고

관련 책도 여러 권 내셔서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분이시다.

 

신학과 심리학에 모두 정통하시면서

입담도 좋으셔서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책 소개>

신간인 나로 사는 걸 깜박했어요.’

루카 복음 말씀(그리고 가톨릭 신앙적 관점)과 심리학 지식에 비추어

잘못된 인생관, 신앙관을 고쳐 건강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책이다.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신앙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으며

삶의 올바른 태도가 무엇인지 알고 나아갈 방향을 잡고 싶을 때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시중에는

내면의 상처 치유나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과 관련된 심리학 서적 혹은 자기개발서가 아주 많다.

그러나 그 책들은 결국 자아중심 및 세상에서의 성공이 중심 내용이기 때문에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에게는 다소 부적합하다고 생각된다.

 

하느님 안에서, 그리고 기도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올바로 살도록 돕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그 길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얼핏보면 심리학 서적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궁극적 지향을 하느님에 두고 있기에

신앙인들이 세속적인 목표에서 벗어나서

올바른 지향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

 

현재 자신의 삶이 불만족스럽고 혼란스럽거나

너무 이상적인 삶만 꿈꿔왔던 분들에게

방향제시와 위안을 줄 것이다.

 

성경 말씀이나 인물들을

내 자신의 심리적 측면 혹은 심리학 지식과 연계짓고 있기에

신앙심 향상과 나 자신 찾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는 책이라고 여겨진다.

 

 

보통 가톨릭 서적들은 다소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면도 없지 않아

실제적 삶에 적용시키려면 독자가 수준이 높아야 하는데

이 책은 성경 말씀을 통해 나를 돌아보도록 이끌어주고 있어

매우 실용성 높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유용한 점들을 써보겠다.

1. 각 성경 구절마다 1장 반 정도의 분량이라

언제 어디서나 부담없이 읽어가면서 나 자신의 삶에 대입시켜볼 수 있다.

또는 4개 챕터와 그 밑의 소제목들이 목차에 나열되어 있어서

내가 특히 관심가진 부분들만 직접 찾아보면서 읽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면 후회로 힘들어하는 분이면, 4장의 후회를 다루는 방법을 보면 되고,

약한 나가 고민이면 약한 나를 고백할 때 진정한 힘이 생깁니다.’ ‘아픈 자아를 외면하지 마세요.’ ‘나의 부족함을 인정할 때’, ’내 인생을 탓하고 싶을 때등의 내용을 보면 내가 잘못 생각했던 점이나 바꿔야 할 부분들을 쉽게 알 수 있다.)

 

2. 각 소제목 말미에 제시된 [묵상시간]은 자신을 반성하고

묵상 방향을 잡는데 좋은 길잡이가 된다.

 

3. 글 중간에 해당 구절과 관련된 심리학 지식과 정신분석학자나 심리학자들(투사, 우월감 콤플렉스, 나르시시즘, , 빅터 프랭클, 짐킨 등)의 견해가 발췌되어 있어 전문성도 있다. (또 심리학 관련 용어들의 경우 각주가 있어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4. 성경이나 심리학 지식이 적거나 많은 분들 모두에게 유용하다.

지식이 적은 분들은 이 책의 지침에 따라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성경말씀에 따라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갈 수 있으며 (특히 현재 내 삶에 불만스러운 분들에게는 많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지식이 많은 분들도 나를 되돌아보면서 지식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준다.

 

 

성경을 역사적 측면에서 공부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나 자신의 삶에 아무런 향상이 없다면 성경을 읽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독자들은 이 책들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묵상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주어진 달렌트를 발휘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할 때

영적, 육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올바른 신앙관과 인생관을 가지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상깊은 구절

....주님께서 그들이 가는 여정에 같이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는 은총을 베푸신 것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행복해지려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원점을 이해하고 성장과정을 되돌아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다음 자신에게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점차 발전해가는 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자신의 삶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행동입니다.

                

심리학 용어에 대한 각주
묵상시간- 루카복음을 나와 연계지어 묵상하는데 지침이 됨.

책 중간에 성경과 관련된 심리학 지식이 있다. 심리학과 성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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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과 함께라면 실패는 없다
양승국 지음 / 생활성서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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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에 대해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을 매우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성모님에 대해 궁금한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사전 지식 없으신 분들도 읽는데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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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 년의 기도, 단식 - 구약 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왜 단식을 해 왔을까?
아델레 스카르네라 지음, 노성기 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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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의 신학적 의미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는다면 단식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영성을 키워주는 어떤 방법이든지 무작정 하지말고 그 원리와 역사적 변천사를 알 때 제대로 실행할 수 있고 열매도 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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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 중세 철학의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박승찬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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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이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평화방송에서 방영했던 [그리스도교, 서양문화의 어머니]를 보면서 그리스도교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하느님의 도우심과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를 점하게 된 것을 알게 되면서, 신자로서 성경뿐 아니라 천주교에 대한 믿음이 더 확고해질 수 있었다. 그 프로를 관심 있게 보았던 나로서는 내용이 더 자세히 정리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반가웠다. 냉담자수가 많아지고 교회도 시대에 뒤처지지 말고 여러 측면으로 쇄신이 필요한 요즘, 이 책은 앞으로 천주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서양 역사를 통해서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일 기준이 없고 모든 것이 허용되는 다원 사회이며 상업주의만이 팽배한 요즘, 현대인들은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 책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서양 역사를 중심으로 철학과 그리스도교를 조화시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태도로 신앙생활을 하고, 어디에 기준을 두고 살아갈지에 대한 지침을 쉽게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성적 이해를 간과하는 신앙주의와 궁극적인 진리를 거부하는 독단적인 이성주의를 모두 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앙과 이성 간의 조화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비단 종교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한 사상이나 이데올로기, 과학 등을 맹신한 것으로 인해 서로간의 갈등과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현 시대에, 신앙과 이성의 적절한 조화를 꾀하려 노력했던 과거 신학자들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기존 철학 사상들을 고려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제대로 된 신앙체계를 정립하려고 했던 옛 신앙선조들의 노력이 참으로 인상 깊었다. 안셀무스의 믿음을 전제하지 않는 것은 오만이며, 이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태만이다.”라는 말, 혹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은총을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한다.”라는 말에는 신앙과 이성의 조화가 강조되고 있다.

현대인들은 교회와 성서의 가르침의 깊은 의미를 이성과 직관을 통해서 찾으려 하기 보다는, 기복신앙처럼 무조건 맹신하거나 아니면 단지 마음의 평화나 얻으려고 교회를 다니든지 한다. 소위 이성적이라는 사람들은 성서 내용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구시대 산물로 취급해버린다. 모두 자기 생각에 갇혀서 하는 행동들이다.

 

성서 내용(text)도 그 내용이 쓰인 맥락(context)을 이성적으로 연구해서 이해해서 읽으면 전혀 구시대 산물이 아니며 현대에 맞게 재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는 근본주의의 경우 시대상 혹은 함의에 대한 고려 없이 문자에만 집착해서 발생한 경우다. 이런 문제들은 이성을 제대로 활용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신플라톤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등을 깊이 연구하여 그리스도교 교리 체계를 정립하려는 신학자들의 노력을 오늘날의 신학자와 평신도들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특히 개인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이성 자체를 폄하했던 중세와는 달리 현대는 자아, 인간을 과대평가하고, 성찰적 이성이 아닌 도구적 이성만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병폐들이 많다. 중세 시대에서 사고가 열린 신학자들이 맹신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성을 사용해서 조화를 꾀하려고 했던 만큼, 지금은 다른 의미에서 이성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면서 믿음과 조화시키려는 시도들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다. 현대사회 병폐는 어떤 인문학이나 과학, 의학 등으로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하느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두었을 때만이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철학적 관점에 따른 그리스도교의 형성 과정을 알고 싶은 이들, 다양한 신학자나 고, 중세 철학자들의 진리에 관한 이론이나 견해들이 궁금한 분들, 스콜라 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가치관들이나 철학을 무조건 맹신하거나 배격하지 않으면서 복음이해나 전파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활용해서 더욱 풍요롭고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특히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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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6-2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으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네요 ㅋ 어렵지는 않겠죠 아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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