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를 빼내시는 성모님
베르나르-마리 지음, 조연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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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와 달리 대부분의 천주교인들은 기도하는 것을 어색해한다. ,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기도해보고 싶어도 어떻게 기도할지 모르거나, 자기-중심적이거나 잘못된 기도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천주교인들에게 익숙한 것이 묵주기도인데 매너리즘에 빠져 깊은 의미를 모르고 하는 이들이 많다.

 

가톨릭출판사 신간 [가시를 빼내시는 성모님]은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는 9일 기도책으로서, 9일간 특정한 영적 가시들(증오의 가시, 불신의 가시, 절망의 가시, 교만의 가시, 거짓의 가시, 이기심의 가시, 유혹의 가시, 불화의 가시, 악의 가시)을 빼내주실 것을 청하는 기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 내용대로 따라서 하면 되므로, 초신자들에게 접근성이 좋다. 또한 책 사이즈도 작아 휴대성도 있다.

 

이 책에는 기도방법이나 성경 말씀, 각 가시와 관련된 묵상이나 실천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기도할 줄 모르는 이들, 혹은 기존과 다른 식으로 기도하거나, 내면을 성찰하고 고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된다. 묵상없이 묵주기도만 하기보다는, 내 안의 어떤 가시를 빼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묵상하면서 하는 것이 더 많은 영적치유와 성장 그리고 기도 응답을 얻게 해줄 것이다.

 

가톨릭 관련 출판사들에는 다양한 종류의 기도서나 가이드서가 있다. 기도가 어렵거나 의무적으로만 느껴지는 분들은, 이런 류의 책들을 보며 자신의 기도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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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를 빼내시는 성모님
베르나르-마리 지음, 조연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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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치유를 청하는 9일기도서. 성찰 방향(9가지 가시)과 묵상이 들어있는 묵주의 9일 기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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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의 발견 -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형제자매 관계를 위한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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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치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면에서 대립과 갈등이 심하다. 서로 간의 이해와 포용이 사라지고 헐뜯기에만 골몰해있다. 왜 우리는 통합과 소통을 못할까? 결국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부족이 원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나와 생각이나 성향이 다른 이들과 협력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 가장 기초인 형제자매 관계가 원만할 때, 좋은 대인관계, 더 나아가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책들은 읽기 쉬우면서도 영성 및 인문학적 깨달음을 주기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경과 신학을 인문학, 심리학, 심지어 철학이나 경영학과 쉽게 접목시켜 올바른 신앙심과 자존감을 키워주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준다. 그륀 신부님 저서 중에 [자기 자신 잘 대하기].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마라] 등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얻었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최근 저서인 [우애의 발견- 생활성서사]는 형제자매 관계에 대한 지침서이다. 크게는 형제자매와의 우애를 다루지만, ‘나 자신 찾기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책으로 볼 수 있다. 알다시피, 신부님은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에 대한 책을 많이 썼는데, 이 책 역시 형제자매를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받아들이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형제자매라는 존재는 인생에 즐거움을 주지만 고통이 될 때도 있다. 특히 외동의 증가, 개인주의 심화, 컴퓨터 및 스마트폰 같은 기기 때문에 인간관계 맺는 것이 어려우며, 이로서 예전보다 더 사람들간에 무수히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뜻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원만한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형제자매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하며, 이 책은 그 부분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성경 속 형제자매 이야기를 다루기에(카인과 아벨, 요셉과 형제 등) 신자들은 성경공부와 인간관계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성공적인 삶의 다섯가지 조건도 제시해준다. 이를 통해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지침을 얻게 된다. 그리고 형제자매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는 비슷한 상황에 대해 공감도 하고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목표는, 극단적으로 어려운 관계를 다루거나 심리학적 분석보다는, 형제자매와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갈망을 일깨우고, 어려운 관계를 지혜롭게 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화해와 용서의 용기를 주고, 궁극적으로 우애를 통해 하느님과 결속을 이루도록 이끄는데 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가족끼리 보내야만 하는 시간이 늘었다. 고통의 시기지만, 역으로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가족들과 의미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애의 발견]을 통해 나의 형제자매 및 가족과의 관계를 성찰해보고, 지침들을 실천한다면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

 

<추천 대상>

성경 속 인물을 통해 형제자매 관련 가르침을 알고 싶은 분들

형제자매 때문에 고민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분들

형제자매를 통해 참된 나의 모습을 찾고 싶은 분들

우애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알고 싶은 분들

 

 

<인상깊은 구절>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 곧 자신의 가장 내밀한 본질인 영혼과 일치하는 것을 뜻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지지받는 것을 의미한다.

형제자매와의 만남에서 우리는 형제자매가 조건없이 사랑하며,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 편에 서서 서로 힘이 돼주며, 있는 그대로 서로 받아들여지는 체험을 하고는 한다. 이런 체험은 자신과 깊게 만나고 자신과 화해하는데에 큰 도움이 된다.

 

참된 나의 모습은 이미 나에게 주어졌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나의 과제는 나에게 주어진 참된 모습을 찾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야 나는 나 자신과 점점 조화를 이루게 되고, 나의 참된 정체성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이것은 나에게 자신에 대한 환상과의 결별을 요구한다...하느님께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원하셨음에 감사드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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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의 발견 -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형제자매 관계를 위한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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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와의 관계를 개선시키면서 진정한 나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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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도 쉬셨습니다
페터 아벨 지음, 임정희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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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무한경쟁으로 인한 피로사회이기 때문에, 번아웃에 대한 책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번아웃을 영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성인들의 통찰을 소개한 책은 드문 것 같다.

 

가톨릭출판사 신간 [하느님도 쉬셨습니다: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영적인 방법]은 우리가 내적인 힘을 기르며 번아웃을 이겨낼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번아웃 진단과 극심한 경쟁으로 이끄는 고정관념들과 대처법도 소개하지만, 영성적 관점에서 번아웃을 바라본 부분이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구약의 인물(모세와 엘리야)이 겪었던 번아웃과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술하며, 베네딕토 성인 및 요한 23세 교황 같은 가톨릭 성인들의 노동관을 소개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번아웃에서 벗어나서 내적 평온을 돕는 여러 실천적 방법들과 질문들을 제시한다. 특히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와 절제된 노동과 관련된 지혜들이 인상 깊었다. 독자는 성인들의 가르침과 이 책의 지침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요한 23세 성인교황의 평정의 십계명이 인상 깊었다. 반복해서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아웃 때문에 신앙이 냉담해진 분들, 영성적으로 번아웃을 극복하고 싶은 분들, 베네딕토 수도 규칙서와 요한 23세 교황의 노동에 대한 관점을 알고 자신의 노동관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인상 깊은 구절>

절제된 노동! 베네딕토 성인은 <수도 규칙서>에서 여러 번 과도함과 탈진을 언급하면서 이를 예방할 방법도 제시한다. 성인이 강조하는 것은 교만한 일중독과 한가함 사이의 절제이다. 두가지 모두 영혼의 적이기 때문이다. ..성인은 노동과 기도를 번갈아 가면서 일을 형상화했다. “한가함은 영혼의 원수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은 정해진 시간에 육체노동을 하고 또 정해진 시간에 성독을 해야 할 것이다.” 외적 질서가 내적 질서를 지켜준다. 일상은 영적인 삶이 형성되는 순간임이 증명된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삶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들지 말고 오늘을 살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뜻대로 상황이 맞춰지길 바라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나를 맞추도록 하세요...이 모든 것을 평생 지속해야 한다는 생각에 미리 낙담하지 마세요. 열두시간 동안 선한 일을 하라고 오늘이 내게 주어진 것입니다. -요한 23세 교황의 평정의 십계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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