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나의 소명 - 아름답게 나이 들기 영성
김효성 지음 / 생활성서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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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이고 노년기 삶이 늘어났다. 노인이나 나이듦에 대한 기존의 편협하고 우울했던 시선에서 벗어나, 사회의 인식이나 이해가 새롭게 재정의 되어야 할 시점이다.

 

'미소는 나의 소명'

나이듦의 과정을 하느님안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

그리고 수필식으로 쉽게 쓰여져서 대중성이 높다는 것이, 나이듦에 대한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심리재교육학을 공부한 수녀로서, 다양한 주변 사례들(저자가 겪은 아름답게 나이든 주변 인물들의 사례 소개)과 학자들의 이론 및 조언, 그리고 나이듦에 대한 성격적 시각 및 중요 성경구절을 통해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깊이있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성서와 함께경향잡지에 기고했던 저자의 글의 모음집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기 쉽다. 중간 중간 소개되는 학자들의 식견과 성경 해석도 나이듦에 관한 시각을 재정립하는데 유용하다.

 

이 책을 읽은 후, 나이듦의 영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생활성서사의 나이듦의 품격’, ‘노화의 심리와 영성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추천 대상

1) 행복한 노후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 중인 분들, 나이듦에 관한 깨달음을 얻고 싶은 분들.

2) 현재 나이듦으로 인해 고통받거나 삶의 방향을 잃은 분들.

3) 가족이나 직장 내에서 노인을 대해야 하는 분들. 이 책을 통해 노인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면서 갈등을 줄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다.

4) 내려놓음, 새로 태어남의 의미를 알고 싶은 분들.

5) 아름답게 늙어가는 분들의 사례를 알고 싶은 분들.

6) (노인들이 아니라도) 인생과 신앙에 관한 통찰을 얻고 싶은 모든 신자분들.

 

<책 속으로>

"늙음은 하느님의 은총의 저자인 요시야마 노보루는 노년을 최고의 인격화 시기라고 정의하는데 우리가 생의 완성을 가까이 바라보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생명이요 사랑이신 하느님께 더 눈을 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p. 75)

 

노년의 지혜란 그가 살면서 훌륭한 일을 해왔다거나 업적을 쌓았다 해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다만 평생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엮어 온 삶의 가장 귀한 진실을 대하는 자유로움에서 생겨난다. 그 진실과 의미를 나는 어떻게 얻고 발견하는가? 따라서 인생의 백미러를 통해 지난날을 바라보는 이 진실한 관상의 시선이야말로 노년기에 주어진 특권이요, 선물이다... ..우리도 살아온 나날이 깊어갈수록 그 의미를 거두는 일이 소중하다. (p. 25-26)

 

젊은 날에는 누구나 이상을 가득 품기 마련이어서 그러한 기준에 못미치는 상대나 자신을 수용하기 어렵다. 반면 노년이 되어서는 젊은 시절에 가졌던 이상이나 기중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기에 노화해가는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고 자신과 다른 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수월해진다....결국 나이들어 가는 것은 서로 받아들이며 함께하는 순례 여정.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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