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가 통통통
한얼 지음 / 미세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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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떠오르는 과일이 있으신가요?
저는 수박, 참외가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주변에 참외농사를 짓는 분이 있으셔서 매 여름마다 참외를 풍족하게 먹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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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하면 ‘수박‘은 많이 있는데 ‘참외‘는 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참외도 맛있는데 말이죠.
마침 한얼 작가님의 신작 <참외가 통통통>이 나오게 되어 내심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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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 작가님의 <도도도도착!>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더 기대되었던 <참외가 통통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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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밭에 방금 딴 커다란 참외를 놓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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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착착 들러붙는 재미있는 말놀이
누가 참외 좀 잡아달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알겠습니다고라!˝라면서 등장한 이 동물은 누군지 아시겠나요?ㅎㅎ 바로 고라니 입니다!
가끔씩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누가 하는 말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요. <참외가 통통통>은 절대 헷갈릴일이 없답니다ㅎㅎ
저희 아이들에게 굴러가는 것을 표현한 ‘통통통‘이나 ‘빙글~ 착!‘도 읽어주니 책 읽는 내내 깔깔 웃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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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굴러가는 참외를 잡기 위해 동물친구들이 고분분투하는 장면이 이어지는데요. 이번엔 ‘미끄러진다람‘ 다람쥐 입니다. 그림을 보는 내내 동물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이 참외를 모티브로 쓰여진 책이라는 걸 페이지마다 확실히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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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연상하는 시원한 색감의 조화
초록들판과 참외의 노란색이 조화로워지는데 이것도 아마 작가님이 의도하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노랑과 초록 너무 잘 어울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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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눠먹는 따뜻한 즐거움
동물친구들과 할아버지, 아이가 함께 참외를 나눠먹는 장면에선 아이가 자신도 참외 먹겠다고 참외를 달라고 하는거 있죠.ㅎㅎ 참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데도 이 장면이 인상깊었나봐요. 여름의 청량함과 재치 있는 말놀이, 그리고 따뜻한 나눔의 즐거움까지 통통 튀게 담아낸 그림책 <참외가 통통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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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그리면 좋을까?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308
다니엘 뒤파예 지음, 카티아 클레인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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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작성할 때보면, 하얀 빈 화면을 두고 막막한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요.

국민서관의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의 주인공 벤포드는 빈 도화지를 보고 막막한 느낌을 가집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벤포드가 선물로 받은 이젤과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려하는데

'뻔한 건 그리고 싶지 않아. 새롭고 멋진 그림이어야 돼.'라고 생각하다보니 마음도 캔버스도 '텅'비게 됩니다.


책 속의 그림 중 하나를 똑같이 따라 그리려하거나 무엇을 그릴지 떠올려보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벤포드.

완벽한 그림을 절대 못 그릴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다 붓에 물감을 묻히고 캔버스에 휙 뿌리기 시작합니다.

잘 그려야한다는 거창한 생각을 내려두고, 그저 마음이 이끄는대로 시작했을 뿐이죠.

형편없는 그림이 아닌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그림의 출발점이 되었답니다.


생각해보면 저 역시 블로그의 '빈 화면'을 볼 때마다 "제대로 된 좋은 글을 써야 해"라는 부담감에 갇혀 시작조차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캔버스에 첫 물감을 흩뿌린 벤포드처럼, 일단 키보드를 누르고 첫 문장을 적어 내려가는 것 자체가 내 안의 상상력을 깨우는 첫걸음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웁니다.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느라 시작조차 머뭇거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혹은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옥죄고 있던 어른들에게 다니엘 뒤파예 작가의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망쳐도 괜찮아.

일단 첫 발을 내딛는 순간, 하얀 바탕은 마음껏 뛰어놀 무대가 될 테니까!


시작이 망설여지는 모든 분들께,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 따뜻한 그림책 <무엇을 그리면 좋을까?>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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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해 - 2026 화이트 레이븐즈 선정도서
다케가미 타에 지음, 황진희 옮김 / 도토리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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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상 속에서 ‘두근두근‘한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새로운 환경에 접할 때 등등 두근두근한 순간을 마주칠 때가 많은데요. 도토리별에서 출간된 <두근두근해>의 작가님 다케가미 타에 작가는 "왜 나는 이렇게 늘 불안하고 긴장해서 두근거리며 살까?"라는 고민에서 이 책을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다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반려견을 보고 깨닫게 됩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생물이 저마다의 이유로 두근거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걸요.

두근거림은 단지 불안함이나 두려움만의 감정이 아니라,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걸 생동감 넘치는 판화 기법으로 풀어내고 있어서 새로운 느낌의 그림책 같아요.

특히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잘하고 싶은 마음에 쉽게 첫발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늘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사는 어른들에게 이 책 <두근두근해>는 "실수해도 괜찮아, 좀 잘 못하면 어때. 두근거리는 건 당연한 거야!"라고 알려줍니다.
거침없고 강렬한 목판화의 선과 색감 덕분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음속 답답함이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도 듭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음이 쿵쾅거릴 때, 가만히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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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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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과 놀다보면, 1등을 꼭하고 싶어하더라구요. 1등을 하지 못하면 속상해하는... 어릴 때는 승부욕이 강해지는게 국룰인가봐요.ㅎㅎ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에 나오는 프랭크와 버트도 이런 상황을 겪게 됩니다.


두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건 숨바꼭질 놀이입니다.

프랭크는 숨바꼭질을 제일 잘하죠. 버트는 어디에 숨어도 금방 들켜버립니다.


버트는 숨을 시간이 짧아서라는데요. 그래서 프랭크는 숨을 시간을 많이 주기로 합니다.

100까지 천천히 세기로 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버트가 쉽게 찾아버리려고 하는데요.

과연 프랭크는 이번에도 버트를 바로 찾아냈을까요, 아니면 버트에게 기쁨을 선물해 주었을까요?



결말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책장을 넘기는 내내 프랭크의 귀여운 고민과 진짜 우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에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내가 1등을 하고 이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친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건 더 기분 좋은 일이지 않을까?" 하구요ㅎㅎ



아이도 프랭크와 버트의 모습을 보며 '함께 즐거워지는 방법'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기는 승부보다 더 값진 건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라는 걸 그림책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이 대신 알려주는 것 같아요.



승부욕이 넘쳐 놀이할 때마다 울고 웃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친구와의 양보와 배려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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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9
김지우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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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어떤 일을 하려다보면, 뭔가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시작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스케치북에 뭔가를 그리려할 때 엄청 고민을 하더라구요. 시작을 하지 못하는게 안쓰럽기도 하지만, 뭔가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저와 아이처럼 '완벽'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 나무말미 출판사, 김지우 작가님의 <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입니다. 


<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에는 완벽주의자 화가 '애용씨'가 등장합니다. 

선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종이를 찢고 절망하죠.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를 그리다가 '완벽하지 않은 건 필요 없어'라는 말을 남기고 엉엉 울며 뛰쳐나간 애용씨.

그 자리를 진짜 고양이들이 채웁니다.



과연 애용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진짜 고양이들은 그 종이 위에서 무슨 일을 벌였을까요? ㅎㅎ



완벽한 선을 그리려던 애용씨의 모습에서 그림 그리기 시작하기를 망설이던 아이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책은 '틀리면 어때? 실수하면 어때?' 하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해주는 책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늘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주는 그림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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