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ㅣ 길벗스쿨 그림책 28
이와카미 아이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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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저녁 시간만 되면 채소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와 전쟁을 펼치는 집이 있죠?
저희 집도 그렇습니다.ㅎㅎ
식감, 모양 등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안먹는데요. 억지로 먹게하려는 것도 곤욕이고 안 먹게 할 수도 없고요.

길벗스쿨의 그림책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은 바로 이런 아이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당근'의 이야기입니다. 늘 골라내 지기만 하던 당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독특한 시선의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리아'는 잘게 썬 당근이 들어간 햄버그스테이크에서 당근 조각을 하나도 빠짐없이 골라냅니다. 그러고는 당근보다 장난감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 말을 들은 당근이 "나도 장난감이 되고 싶어."라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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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당근은 변신을 시작합니다. 리아가 좋아하는 인형, 공룡 등등으로 변신합니다. 당근이 장난감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 즐겁지만 짠해보이기도 합니다.ㅎㅎ

자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먹히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매력을 발산하는 당근이라니! 이 기발하고 역설적인 반전 덕분에 아이들은 채소를 '나를 괴롭히는 맛없는 음식'이 아니라, '나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내 몸속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귀여운 친구'로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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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나 잔소리 대신, 유쾌한 웃음과 상상력으로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무장해제 시켜주는 그림책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식탁 위에 올라온 당근을 보며 "이 당근은 무엇으로 변신하려고 했을까" 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보았어요. 저희 아이는 "경찰차!"라고 이야기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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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과 같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아이에게 즐거운 식사 시간을 선물하고 싶은 모든 부모님과 교육자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줄 책으로 <장난감이 되고 싶은 당근> 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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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나는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 ㅣ 팜파스 그림책 24
수수아 지음 / 팜파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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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중한 누군가를 먼저 떠나보낸 후, 남겨진 이들이 겪는 슬픔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상상만해도 참 힘든 상황입니다.


수수아 작가님의 <걱정 마, 나는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 그림책은 먼저 떠난 반려견이 남겨진 주인에게 위로를 건네는 내용입니다.

책 속에 나타난 강아지별은 더 이상 아픔이 없는 행복한 공간입니다. 슬퍼하고 있을 남겨진 가족들에게 강아지가 먼저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어.'라고 안심시켜 줍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지만, 강아지 대신 먼저 간 소중한 누군가라고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누구나 가슴속에 먼저 떠나보낸 소중한 가족, 친구, 혹은 그리운 이가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대상이 누구든, 남겨진 이들이 겪는 공통된 감정은 아마 '미안함'과 '죄책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잘해줄 걸",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끝없는 후회 말이죠.

책 속에서 강아지별로 떠난 주인공은 그런 우리를 향해 마치 괜찮다고 다독이듯 가만히 위로를 건넵니다.

그 대상을 나의 소중한 사람으로 대입해 읽으니,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그 사람이 나에게 직접 보내는 편지처럼 느껴져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미안함에 갇혀 슬퍼하기보다, 그분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기억들을 예쁘게 추억하는 것이 남겨진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팜파스 출판사의 <걱정 마, 나는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는 이별을 영원한 끝이 아니라, 더 이상 아픔이 없는 곳에서의 '잠시 동안의 기다림'으로 그려냅니다. "언젠가 우리 꼭 다시 만나자"는 따뜻한 약속은, 슬픔에 멈춰 있던 이들이 다시금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다정한 용기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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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쿠와 부가 마트에 갔어요 ㅣ 레인보우 그림책
이지마 사오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그린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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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강아지 무쿠와 유령 친구 부는 언제나 함께 다니는 단짝입니다. 두 친구는 장을 보기 위해 개구리 마트에 갑니다.



마트 안에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 맛있는 생선, 그리고 갓 구운 빵이 가득해요.



무쿠는 장을 보던 중, 빵 코너에서 그만 단짝 친구 '부'를 잃어버려요. 당황한 무쿠는 마트 곳곳을 찾아 헤매다 냉동고 안에서 떨고 있는 부를 겨우 발견하게 돼요.

우여곡절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무쿠와 부에게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참여형 그림책>
책의 페이지마다 '함께 찾아보아요' 코너가 있어요. “커다란 양파도 있고, 작은 양파도 있어요.“, "코끼리가 좋아하는 빨갛고 동그란게 뭘까요?“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그림을 정말 집중해서 보게 만들어요. 크고 작은 양파를 비교하고 사물을 분류하면서 관찰력과 집중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한 번 보고 덮는 책이 아니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어휘력을 넓혀주는 다양한 시각 자료>
마트라는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채소, 과일, 생선, 과자 등 일상 속 식재료가 가득 나와요. 특히 생선 코너에서 다양한 생선종류와 빵 코너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귀여운 빵들이 가득해서 말놀이하며 어휘력 키우기에 좋을 것 같아요!


<감정과 배려를 배우는 인성 정서 교육>
마냥 즐거운 장보기인 줄 알았는데, 친구를 잃어버렸을 때의 '불안함'과 다시 찾았을 때의 '안도감'을 통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 마트는 그저 살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는 곳이지만, 아이들에게 마트는 다양한 것들을 탐색하는 '거대한 놀이터'라는 것을 또한번 느끼게 됩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자연스러운 언어 자극과 정서적 교감까지 채워주는 그림책, <무쿠와 부가 마트에 갔어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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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수프 - 우리의 식탁에는 무엇을 놓을까?
송미경 지음, 장선환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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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는 여기 이렇게 숨어있으면 돼!
<당근수프> 주인공은 풀숲에 숨어 토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서툰 늑대 두 마리인 쿠쿠, 로이입니다.
늑대들은 토끼를 잡기 위해 나름대로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합니다. 하지만 한 마리가 툭 던지는 질문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다 놓치면?"
"함정을 그냥 뛰어넘어 버리면 어쩌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마다 늑대들의 걱정과 상상은 엉뚱하게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겨우 세워둔 계획은 매번 원점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문장의 반복, 숨어 있는 재미!
이 책은 “우리는 여기 이렇게 숨어 있으면 돼"라는 대사가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특유의 리듬감과 말맛 덕분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여기에 장선환 작가님 특유의 굵직한 선과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가 더해져 늑대들의 표정이 정말 생생하게 살아있어요! 또한 그림 속 풀숲 어딘가에 숨어 있는 진짜 토끼를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왜 기다리는가?
엉뚱한 걱정만 늘어놓던 늑대들은 결국 토끼를 잡았을까요?
늑대들은 토끼 사냥 대신 뜻밖의 따뜻한 '당근 수프'를 만나게 됩니다.
저는 이 늑대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어요.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하면 어쩌지?", "잘 안되면 어떡하지?" 하며 생각하게 된 적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처음 계획했던 목적(토끼 사냥)을 이루지 못했지만 걱정하고 상상하며 기다렸던 그 시간 자체가 의미 있음을, 결국엔 생각지도 못한 평화롭고 따뜻한 결과(당근 수프)가 기다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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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기 전날 ㅣ 전날 시리즈
김수현 지음, 김정진 그림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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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누군가에게 잘못하여 사과를 하게 된 상황을 경험해보신 적 있으실까요? 대부분 겪어보셨을텐데요. 사과하기 전날까지 만감이 교차하고, '어떻게 말해야 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까' 밤새 고민하며 뒤척였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어른에게도 어려운 ‘사과'를 이제 막 사회성을 배워가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마주하고 있을까요?



그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 상상아이 출판사의 <사과하기 전날>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도도'는 친구 ‘현수’의 물건을 숨기는 장난을 쳤다가 덜컥 화를 내는 친구의 모습에 방어적으로 "미안 미안!" 외치지만, 진심 없는 사과는 친구에게 닿지 못하죠. 본인은 장난이라 생각했으나 현수의 태도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도도가 주변 어른들께 조언을 구하며 ‘진짜 사과의 기술'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서툴지만 용기 있게 진심을 전하는 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김수현 작가님이 글을 쓰고, 김정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는데요. 초등학교 교사이셔서 그런지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잘 파악해서 나타내셨더라구요. 그리고 사과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어른들께 조언을 구하는 장면에서는 ‘힘든 일이 생기면 어른들께 먼저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의도해서 쓰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언을 구하는 도도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가 고민이 생겼을 때 언제든 찾아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이 되어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말 한마디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아이에게 무조건 잔소리를 하기보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도도처럼 진짜 마음을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대화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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