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학교 - 바우 삼촌과 함께 한 우리들의 일 년 토토 생각날개 12
황대권 지음, 윤봉선 그림 / 토토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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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1년의 생활을 글로 표현하였다.

야생초 학교가 있었다니 넘 놀라웠다.

아니, 많이 부러웠다.

우리 아이들도 그곳에서 1년동안 지내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다. 

여섯명의 아이들과 바우삼촌이 1년을 야생초와 지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는 생활들이 그대로 표현되어있다.

글을 읽을때마다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이듯 내 머리속에 하나 하나가 새겨지는 느낌이었다.

아이들과 첨 만나고 3월부터 12월까지 그 달에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소개 되어졌다.

야생초를 전혀 모르던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와 자연과 어울리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 해준다. 그리고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이 되어 간다. 


3월의 야생초는 태어나기 시작하는 씨앗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새로운 씨앗들을 보며 즐긴다.
직접 느끼면서 야생초가 번식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 5학년때인가 과학 교과서에 식물이 어떻게 번식하는지에 대해 배우는데..
이 친구들은 몸으로 배우니 참 좋겠다.



아이들이 꽃과 이야기하는 것을 배운다.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쩜 혼자만에 독백과도 같을지 모르지만 하다보면 서로 교감이 되고 나도 모르게 식물이 말하는 것을 느낀다.

아이들도 스스로 느끼면서 식물을 이해한다.



식물을 알아가면서 야생초로 비빕밥을 해먹는데 아이들 저마다 성격대로 채집해서 맛나게 먹는다.


그리고 꽃이 만개할때면 이것저것 놀이감으로 사용해보기도 한다.
자연과 친해지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행복한지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자니 아들은 자꾸 "정말 좋겠다" 한다.
나도 부러운데 아들은 얼마나 부러울까.
잎으로 피리도 불고 치장도 하고 먹기도 하고..
책을 다 읽고 아들과 간단하게 야생초사전을 만들어보았다.

책에는 삽화로만 되어 있어 아들이 진짜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나 궁금하길래 야생초도감에서 사진들을 가져다 사전을 작게 만들었다.

야생초 사전..

씨앗으로 시작된 야생초들을 모아 어떻게 씨앗이 번지는지 알아보았다.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부분.. 비빔밥 해먹기.
어떤 야생초들을 가지고 먹었는지 알아보았다.
꽃들이 어쩜 저리도 이쁠까. 아들 하나 하나 붙이며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 한다.



바우삼촌과 피리를 불었던 야생초들..

이런 잎들을 보면 꼭 피리를 불어보겠다고 한다.

 

요즘 작은 아들 사회시간에 자연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배우는데 이 책을 읽으니 답이 다 나온다. 야생초를 보면서 자연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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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늑대 세 남매 산하작은아이들 21
권정생 지음, 권문희 그림 / 산하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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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역시.. 권정생선생님이시다.
강아지똥으로 알게 된 권정생 선생님..
그분에 책을 접할때면 옛 흑백필름이 돌아가며 잔잔한 추억에 빠지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 그 감동은 쉽게 지워지지않는다.
어른들은 옛추억속에서 웃고
아이들은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있고 신기해서 웃는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즐겨볼 수 있는 책이 선생님의 책이 아닌가 싶다.
 
"아기늑대 세남매"는 세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다.
첫번재는 부엉이
두번째가 아기늑대 세남매
세번째는수몰 지구에서 온 아이다.
 
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선생님께서 써 놓으신 '여는 글'이 너무 좋다.
이 책의 주제와도 같은 이야기라 생각된다.
"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짧은 글이다.
[우리는 부자 되는 것보다, 축구를 일등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모두 사이좋게 사는 것이 가장 소중하답니다.]
너무나 좋은 글이다.
 
선생님께서 모두 같이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맘에서 이 책을 쓰신게 아닌가싶다.
 
<부엉이>는 산속에 들어와 살다간 종구네 식구들을 그리는
부엉이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도 살지 않는 산골에 종구네가 이사를 오고 그곳에서 밭을 일구며 살다
철거명령이 떨어져 이사를 갔다.
부엉이는 별님에게 늘 종구네가 늘 행복하길 기도했는데
종구네가 가고 나니 종구네가 잘 지내는지 걱정을 한다.
그런 맘이 통한 걸까 별님은 종구네 소식을 부엉이에게 전하고
잘 지낸다는 이야기에 부엉이는 기쁨으로 가슴 뿌듯해진다.
 
<아기늑대 세남매>는 아기늑대들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교회에서 하는 여름 성경학교에 가고 싶어진다.
그래 부모의 허락을 받고 사람으로 둔갑을 한다. 둔갑을 해도 늑대의 흔적이 조금 남게 되는 데 그것은 배에 조금 있는 털이다.
 그렇게해서 여름 성경학교에 다니게 된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내년에는 모든 짐승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생각한다.
 
<수몰지구에서 온 아이>는 동수라는 아이가 있다.
원래 사는 곳이 댐을 막아 물속에 잠기게 되어 이사 온 아이다.
동수는 새로운 곳에 대해 잘 적응하지 못한다.
형편상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늘 혼자다.
어느날 동수는 교회에 놓인 화병에 꽃들을 모두밖으로 가져가 땅에 꽂아둔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놀라서 하는데
동수는 꽃이 무척 갑갑할 거 같아서 바람을 쏘여 주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그런 모습에 아무도 말을 못하고..
동수의 맘을 이해한다.
 
세가지 이야기 모두 읽고 나니
동물이든 식물이든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혹 다른 모습의 친구들에게 구지 색안경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모두가 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아들도 재미있게 읽고 재미난 장면 그리기를 해보았다. 

아기늑대들이 둔갑하는 장면이다.
둔갑이라는 것에 너무 신기해 했고
둔갑하는 방법을 비밀로 해서 더 관심을 가게 했던거 같다.
울 아들 배에 털난 친구들을 찾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들 그리면서도 웃는다.



완성.

배에 털이 있는 친구를 만나면 어쩌나 걱정하는 작은 아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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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존 패트릭 루이스 글,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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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속에 나온 화제의 그림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쓴 작가는 2003년 볼로냐 라가치 상 명예상과

                         200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어떤지 많이 궁금해졌다.

표지에서는 조금은 침침하고 서러움이 느껴진다.

 

한 화가는 갑지기 자기의 상상력이 사라졌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화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찾아 길을 나서고 '마지막 휴양지'라는 호델에 도착한다. 호델에서 맞이해준 사람은 사람이 아닌 앵무새.. 앵무새는 그를 아는듯

"친구여, 추억은 낡은 모자일뿐이란다. 그러나 상상력은 새 신발이지. 새 신발을 읽어 버렸다면 가서 찾아보는 수 밖에 달리 무슨 수가 있을까?" 라는 말은 한다.

그리고 화가는 그곳을 찾은 손님들을 만나게 되고 잃어버진 자신의 무언가를 찾는 사람이 자기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이한 그 손님들의 모습에서 하는 행동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호기심을 갖게 되면서 그는 잃어버린 상상력을 찾아가게 되고...

마지막 휴양지 란 잃어버린 마음이야, 쉬어라.와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는 그곳을 나오면서 앵무새와의 대화속에서 그곳에 온 손님들이 한 행동들을 스스로 이해하고 찾게 되며 길을 떠난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지친 어른을 위한 동화같다.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 힘든거 같다.

 

이 책을 다 읽고도 뭔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부분들때문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마지막페이지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읽고서 이해하게 되었다.

이 부분을 먼저 읽었다면 좀 더 푹 빠져서 마지막 휴양지를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면서 잃어가는 상상력들은 아마도 아이들에 동화에서 다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의 상상력을 어른들이 잘 살려주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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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수록 늘어나는 허물 거짓말 - 행동교정 2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7
윤희정 지음, 김미정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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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출수록 늘어나는 허물.

거짓말

그렇다.

거짓말이라는 것이 너무나 잘 알듯이 하면 할수록 더 커지고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런 진리를 알기란 한번 해봐야 하는데..

해보지 않아도 알았으면 하는게 부모의 맘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책이다.

읽어보니 인성에 많은 도움을 주리라본다.

 

이야기를 들어가기전에 글이다.



글이 너무나 맘에 든다.

진실을 못 보게 하는 나쁜안경..

거짓말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이들도 너무나 잘 안다.

책을 읽기전에 거짓말의 정의처럼 쓰여진 글을 보고 이야기를 들어가게되니

거짓말은 나쁘다라는 사고를 바로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

 

이야기는 여러 상황, 다양한 환경을 통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개되고 있다.

어른들이 하는 거짓말,

심심해서 하는 거짓말,

모두를 위해 한 거짓말,

자기를 돋보이고 싶어 하는 거짓말등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하며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하고 있다.

 

몇가지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에 아래처럼 거짓말에 대한 다양한 소개글이 나온다.



거짓말을 소재로 한 동화들을 소개시켜주었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서 관련 동화들을 읽어볼 수 있고

읽었다면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을 거 같다.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다.

거짓말쟁이 지수 테스트..

아들이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솔찍하다.

그런 것을 보며 아이의 맘을 알 수도 있겠다 싶었다.

 



솔직한 일기쓰기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나쁜 거짓말 구별하기도 있다.

아이들은 가끔 자기가 하는 거짓말이 정당하다고 할때가 있는데

이부분을 읽음으로 아이 스스로가 나쁨과 좋음을 파악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들과 생각 그물만들기를 했다.

아들이 그물 만들기를 해본적이 적어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재미있어한다.



진지하게 글을 쓰는 작은 아들.

 



거짓말을 한 친구들이 어떤 거짓말을 했고

어떻게 해결했으며 어떤 결과를 얻게되었는지 알아보았다.

생각 그물을 하면서 책 내용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거짓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다.

 

스스로 느끼면서 알게 해준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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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 고개 비룡소 전래동화 9
소중애 글, 오정택 그림 / 비룡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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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새로 나온 전래동화 "단물고개"와 만났다.

아들 교과서에 아씨방일곱 동무 이야기가 실려

책을 빌려서 몇번씩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책을 읽고 다른 전래동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 책은 겉표지가 고급스럽다.



자주와 파란빛이 이쁘고 자주색부분은 천으로 되어 있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단물 고개

첨 들어보는 이야기여서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다.


첫장을 펼치자
할머니가 손주에게 이야기 하듯 옛날 옛날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첨 시작을 알리는  반주와도 같다.
서너장을 넘겨야 본 제목이 나오고 본격적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 총각이 어머님을 모시고 일상적인 일들을 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어머님의 말씀을 잘 따르는 효심이 있는 총각으로 보인다.

그러던 어느날 나무를 팔러 가는 길에

 "뽀골 뽀골 뽀골" 소리를 듣게 된다.

이런 의성어가 재미있게 묘사 되어있다.

소리를 찾아 가보니 물이 있었다.

목이 마른 총각이 물을 마셔보니 참 달기도 하고 맛이 좋았다.

자기 혼자 마시는 것보다는 남에게 주는 것도

아니, 조금의 돈을 받고 파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그래 고개에 움막을 짓고 단물 장사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여들었고 장사도 잘 되었다.

돈이 모이자 총각은 어머님 말씀에 귀 기울이지도 않고

그져 돈 버는 재미에 빠져지낸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

 



단물이 나오는 곳을 파기 시작했는데..

이런 파면 팔수록 단물이 사라지는 것이다.

총각은 그제서야 어머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전래동화가 그렇듯 결론은 너무나 뻔하게 전개되지만

내용이 새롭고 재미있다.

그림도 수묵화를 보여주는 듯 하기도 하고

가끔씩 나오는 형광색이 눈을 자극하기도 한다.

 

책 마지막이 이 내용의 배경 설명이 나와있다.

아이들에게 그져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므로

선하게 사는 것이 어떤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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