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도시 그래 책이야 43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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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일 기도합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달라고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즐기고 이미 가진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게 없는 행복을 좇기 바빠 저마다 분노, 슬픔, 좌절, 짜증의 감정을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을 제외한 다른 감정들을 억제하고 참으라고만 강요하는 세상이 또 나 자신의 모습이 우리 아이들에게 솔직한 감정을 쏟아내지 못하게 막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잇츠북어린이' 출판사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 43번째 이야기 『행복 도시』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안이가 사는 곳은 모두가 펜던트를 목에 걸고 사는 「행복 도시」인데요. 목에 건 펜던트는 행복할 때 ⚪투명 구슬이 나오고, 분노할 때는 🔴빨간 구슬, 슬플 때는 🔵파란 구슬, 좌절에는 ⚫검정 구슬, 짜증이 날 때는 🟣보라색 구슬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행복 구슬 외엔 철저히 무시되고 숨겨집니다. 과연 이 행복 도시의 행복은 지켜질 수 있을까요?



잇츠북 어린이 그래 책이야 43 '행복 도시' _ 차례



⚪투명 구슬 _ 행복


🔴빨간 구슬 _ 분노


🔵파란 구슬 _ 슬픔


⚫검정 구슬 _ 좌절


🟣보라색 구슬 _ 짜증


잇츠북 어린이 그래 책이야 43 '행복 도시' _ 숨겨진 감정 분노, 슬픔, 좌절, 짜증 그리고 나



이안이의 아빠는 행복도시의 시장님이십니다. 그리고 이 행복도시에서는 매월 행복 구슬을 많이 모은 가족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 모두의 축하를 받게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모두가 이안이의 가족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것이라며 추측하는데요. 이런 주변의 시선과는 다르게 이안이는 매일 색색의 구슬만을 만들어냅니다.



어느 날 이안이는 운동장에서 행복 구슬 3개를 잃어버려 울먹이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친구 수찬이와 맑음이에게 구슬을 찾아주자며 아이를 달래는데 우연히 찾아낸 구슬을 자신들의 주머니에 몰래 넣는 친구들을 보게 됩니다. 이안이도 행복 구슬을 모으지 못한 탓에 잠시 동안 망설이지만 이내 아이에게 행복 구슬을 건넵니다.



모든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마저 행복 구슬을 모으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여기저기서 행복 구슬인 투명 구슬을 도난당하는 일이 빈번히 생겨납니다. 날이 갈수록 도난 사건은 늘어나고 급기야 시민 회의가 열렸습니다. 모두들 불만을 털어놓으며 나온 보랏빛 짜증 구슬을 숨기는 모습에서 '행복 도시'가 아닌 '불만 도시'를 연상케 했습니다.



친구들의 거짓말로 슬픔을 느낀 이안이의 펜던트가 만들어낸 슬픔 구슬은 이안이의 오른손에 강한 힘으로 쥐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안이의 손에 있어야 할 슬픔 구슬은 색이 변해 투명 구슬이 된 것입니다. 색깔이 살짝 탁하긴 하지만 언뜻 보았을 때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투명 구슬 말입니다. 엄마를 속인 이안이의 슬픔 구슬. 그리고 다가온 행복 구슬 측정일...


행복도시에서는 행복 구슬 측정일에 각 가정의 행복 구슬 개수를 기록한다고 합니다. 5년 동안 합계를 따져 그 수가 가장 적은 스무 가정은 행복도시를 떠나야 하기에 이들에게 행복 구슬은 단순히 행복하기 위한 행복지수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안이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아빠에게 갔던 날 일부러 아빠를 화나게 하려 한다는 맑음이 아빠 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여전히 화가 가득 담긴 눈의 아빠는 펜던트에서 나온 붉은 구슬을 재빨리 주머니에 넣고 아무렇지 않은 듯 몸을 돌려 웃습니다. 진짜 행복과 가짜 행복에 관해 생각하게 된 이안이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안이는 그동안 모은 행복 구슬을 부모님께 건넵니다. 지금껏 하루에 한 개 모으기도 힘들다던 이안이의 행복 구슬은 자루를 질질 끌만큼 어마어마한 양이었고 이것을 본 부모님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며 좋아하십니다. 그러나 그 구슬들은 모두 가짜 구슬들이었는데... 과연 이안이의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사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이안이는 진짜 행복할까요?


개인적으로 여기에 구슬을 하나 추가하고 싶어집니다. 내 감정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울 때의 색 말입니다. 그 색은 🌈무지개색? 내 감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들 때 나타나는 색으로 내면의 불안함을 나타내는 구슬입니다. 누군가 이 구슬을 보고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고 내가 느낀 행복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선순환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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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에이다 우리 반 시리즈 11
전혜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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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 러브레이스라는 인물이 조금은 생소합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는 점과 최초의 프로그래머라는 타이틀이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데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최초로 고안했다고 알려진 그녀는 방탕했던 시인 바이런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이다는 생후 1개월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의 존재를 어머니에 의해 철저히 가려둡니다. 자신의 딸이 남편의 그릇된 방랑벽의 행동을 닮을까 노심초사 걱정했던 탓에 얼굴도 보지 못한 에이다는 막연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한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있었다고 짐작하며 『우리 반 에이다』가 출판된 듯합니다.



'리틀 씨앤톡' 출판사의 우리 반 시리즈는 위인의 생애 마지막 문턱에서 카론을 만나며 한국의 초등학생으로 얼마 동안 살아가는 기회가 주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 위인들은 그래도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는데 코딩, 스크래치, 파이선, 프로그래머 등등의 키워드가 주어지며 나온 '에이다'는 생소했던 터라 더욱더 흥미롭게 읽어내려간듯합니다.




우리 반 에이다 _ 에이다 러브레이스, 게임을 만들다! / 차례



우리 반 시리즈의 카론들은 하나같이 모두 개성이 강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언뜻 들으면 저승사자인데 또 그렇지도 않은 그들의 업무(?)가 위인들이 떠나기 전 마음의 짐을 덜어주게 하는 통로가 되곤 합니다. 이번에 만나볼 에이다는 끝 무렵에 카론의 어마어마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물론 유추는 가능하지만 유포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우리 반 에이다 _ 에이다 러브레이스, 게임을 만들다! / 시인 바이런의 딸 에이다 러브레이스



에이다의 어머니는 방랑벽이 있던 에이다의 아버지 시인 바이런의 영향을 없애려 극단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에이다는 아버지 집안의 기질을 물려받아 상당히 예민하고 변덕이 심하며 갑자기 심신이 허약해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에이다가 8살 때 심한 두통을 앓으며 '우리 반 시리즈' 카론의 최연소 손님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28년이 더 지나 카론을 만나게 됩니다. 결혼도 하고 2남 1녀를 낳아 막내가 13살 무렵이었던 36살의 나이에 말입니다.


난 말이야, 죽음의 신이야.


죽은 사람을 배에 태워 저승까지 건너게 해주는 신.


하지만 에이다, 너처럼 인류사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나는 그 사람이 죽기 전 간절히 원했던 소망을 들어주고, 


최대 7주까지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생전에 풀지 못한 의문이나 소원의 답을 직접 찾도록 돕고 있어.



카론의 손님들이 모두 그렇듯이 에이다도 대한민국의 초등학생으로 얼마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5학년 박이현, 에이다의 막내보다 1살 어린 나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이현은 코딩을 좋아하는 아이로 에이다와 마찬가지로 자주 두통을 앓는가 봅니다. 에이다가 이현의 몸으로 왔을 때도 두통과 함께였으니까요. 에이다는 항상 아버지를 그리워했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어머니 몰래 봐온 아버지의 모습은 멋짐 그 자체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던 에이다는 이현의 몸으로 7주를 살아가는 동안 그 갈망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는데....




이현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현은 경찰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었고 엄마는 혹여라도 길에서 아빠를 만나면 무조건 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빠가 보던 프로그램 관련한 책들을 보기만 해도 예민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현은 1살 많은 6학년 언니와 함께 방과 후 코딩 수업으로 게임을 만들기로 합니다.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는 위인에 대해 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이야기와 위인이 공부했던 내용까지 담고 있어 아주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우리 반 에이다』의 주인공 에이다가 여성 최초 프로그래머여서 컴퓨터와 코딩에 관련된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현이 게임 만드는 일에 열중하던 중 언니와 길을 걷다 아빠를 마주치게 됩니다. 평소 상상했던 모습이 아닌 다소 거친 모습으로 말입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엄마의 신신당부는 잊은 채 아빠를 따라가려고 했고 그런 아빠의 손에 언니와 이현이 속수무책이 됐을 때 카론이 나타납니다. 앞서 만나본 '우리 반 시리즈'의 카론과는 분명 다른 양상입니다. 그리고 에이다는 카론의 모습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카론 덕분에 위기를 모면하게 된 이현은 그제서야 이현의 엄마가, 에이다의 어머니가 자신을 지키려 했던 그 모든 행동들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했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더 사랑받고 싶고 더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


특히 에이다 같은 사람은 그렇게 유명한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늘 괴롭고 아쉬웠을 거야.


그럴수록 괜히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도, 


어느 순간 더 사랑받고 싶고, 더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의 사랑을 비교하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오해하기도 하지.


에이다에겐 좀 더 구체적인 이유가 주어졌을 뿐이야.


결국 에이다는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 걸지도 몰라.


엄마 생각에는 에이다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스스로를 사랑하고,


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거두었을 거야.



에이다를 보면서 마침 지난주에 우연히 알게 된 영화 '히든 피겨스'가 생각났습니다.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해야 했던 여자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에이다는 당하는 입장이 아닌 차별을 할만한(?) 위치의 부유계층으로 좋은 곳에 시집을 가면 그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공부를 했고 노력을 했으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고 그녀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하며 소통하고 일을 하게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에이다의 내면에 부모님에 대한 갈등과 오해가 있었지만 『우리 반 에이다』를 통해 글로나마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 천만다행으로 느껴졌습니다. 혹시라도 에이다처럼 한쪽 부모에 대한 감정으로 현재 함께 있는 분께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 조금은 그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법을 터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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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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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는 것 같아.


사실 난 아닌데 말이야. 겉으로 티를 내지 않는 것뿐인데.



어떤 게 나의 진짜 모습일까? 나만 알고 있는 속 모습? 아니면 남들이 보는 겉모습?


모르겠다, 정말. 겉도 나의 일부니까. 한 가지 면만 있는 사람은 없겠지.


다들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거야.


평행선을 나란히 달리고 있어 더 이상 만날 수는 없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듯한 두 자매. 어느 날 그 평행선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되고 서로는 서로를 더 오해하게 됩니다. 아무리 자매지만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렸을 적 자매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한 뒤로 그 환상은 더더욱 커져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좋은 자매 사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매 사이'는 타고나는 게 아님을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디어시스터』를 보고 조금이나마 짐작해보았습니다.




그 여름, 우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가장 가까이 있었다!



한순간 멀어진 자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말을 천천히 하고 평온해 보여 남들로 하여금 안정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언니 이나.


자기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말이 많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잘 하지 못하는 동생 주나.


외모도 체형도 성격도 취향도 너무나 다른 두 자매 이나와 주나.



어릴 때는 줄곧 둘이 함께 했지만 이나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둘 사이가 멀어져 버렸습니다. 동생 주나는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탓에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나는 그 사이 할머니께 2년간 맡겨졌고 이후에도 '언니니까' '주나는 아프니까'라는 이유로 양보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엄마는 아무래도 주나가 사춘기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사춘기는 어른들을 위한 것 같다.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은 그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을 무마한다.




그 여름, 두 자매는 태어나 처음으로 한 달 동안 가장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주나는 업무차 떠나는 아빠를 따라 베를린으로, 이나는 태국 사람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이모의 출산으로 엄마를 따라 치앙마이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는 이나가 주나와 함께 가기를 거부해 부모님께 부탁한 결과였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주나는 베를린에 있는 동안 가장 친한 절친 라임이의 연애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 상대는 바로 주나가 좋아한, 좋아했던, 사귀었던, 아직도 좋아하는 것 같은 서준이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주나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욕도 해보지만 쉽사리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주나가 데면데면해진 언니 이나에게 메일로 하소연을 합니다. 전화로 할 수도 있었고, 핸드폰으로 톡을 할 수도 있지만 언니와 대화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주나가 선택한 것은 이메일이었습니다.



이메일을 받은 이나는 생각합니다. 이메일은 답장을 꼭 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고,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요. 하지만 이어지는 주나의 이메일에 이모가 낳은 아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할 겸 메일을 보내게 됩니다.


욕은 아무 때나 하지 않는 것이다.


욕은 아플 때 먹는 항생제와 비슷하다며 아무 때나 남용하다 보면 정작 필요할 때는 효과가 떨어진다.


정말 화가 날 때에만 욕을 해야 한다.



아무 일도 없을 때 욕을 하면 별 느낌이 없는데,


화가 날 때 쓰니까 속이 시원하다.



서로 떨어져 있는 한 달 동안 이나와 주나는 그렇게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오해와 비밀을 알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두 도시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시간을 가진 이나와 주나. 과연 이들이 멀어지게 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찬란한 이 시기에 더 찬란한 태양이 비치는 그 여름, 두 자매의 평행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날 괴롭혔던 애들 더 이상 생각 안 할 거야.


그들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그 애들은 내 인생에 도움이 되거나 중요한 사람이 아니니까.


멀리 보면 내 인생의 조연, 아니 엑스트라밖에 안 되는 사람인 걸.


난 소중하니까, 나를 소중하게 대할 방법만 생각할 거야.



책을 덮을 즈음엔 더 이상 두 자매에게 평행선은 없었습니다. 두 직선이 하나의 꼭짓점을 두고 향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아무리 같은 부모를 두고 있을지라도 알 수가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나에게 사소한 것이 상대방에게는 큰 것일 수도 있고 항상 옆에 있었기 때문에 알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도 오산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 어려움과 즐거움을 보낸 자매에게는 친구관계 이상의 끈끈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장님맘으로서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그 무언가가 우리 두 딸인 회장님과 바하에겐 좋은 기억이 많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언니한테 말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


아, 좋다! 


역시 말해야 아는 거구나.


말하지 않으면 역시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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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소년 2 -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 줘! 스쿨 판타지 스토리북
이치노세 미요 지음, 에노키 노토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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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끝인사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짧기만 한 여름방학이 끝나고 곧 개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공부 부담이 조금씩 상기되는데요. 누군가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공부를 도와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게다가 그들이 꽃미남이라면? 그리고 꽃미남이 넷이라면??? ^^ 판타지는 그래서 참 매력있는 장르인 듯 합니다. 상상하는 그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는 묘미가 가득한 스쿨 판타지 스토리북 『시간표 소년 _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줘!』



『시간표 소년 _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줘!』 차례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에게 F4가 있다면 초등학교 5학년 공하나에겐 S4가 있다?' ^^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엄마를 위해 했던 공부가 무색해진 하나는 급기야 교과서를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버렸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서가 꽃미남이 되어 하나에게 다시 돌아왔었죠. 하나의 성적이 4명의 꽃미남 S4(School 4 _ 회장님맘 지음ㅋ) 수명이라니... 지난 1권에서 수학의 수명을 걱정했었는데 이번엔 국어가 위태롭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회장님맘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학창시절에 교과서를 버리지 못한 것이 자꾸만 한이 됩니다.ㅋㅋㅋ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줘!' 과연 하나는 수학성적을 올려 수학이를 구했던 것처럼 국어 성적을 높여 국어를 구할 수 있었을까요?




『시간표 소년 _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줘!』 국어가 사라지고 있어...



'시간표 소년' 1권에서 열심히 공부한 하나의 노력으로 수학은 원래의 몸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국어도 지금보다 성적을 올리면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초등학교 5학년 공하나.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험에서 점수를 높여도 국어의 몸은 점점 사라져가는데요.




국어의 성적만 신경쓰느라 학교 운동회도 빠지겠다고 선언한 수학과 하나에게 단짝친구 영재는 밤을 새워가며 달리기 연습 계획을 세운 계획표를 전달합니다. 이에 하나는 달리기도 국어공부도 모두 놓치지 않겠다며 영재와 국어를 향한 마음을 노력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인 영재에겐 더이상 꽃미남 S4를 숨길 수가 없었고 모두 털어놓게 됩니다. 다만, 수명 이야기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길 원하는 국어의 몸은 점점 사라져 가고 문득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닐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하나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엄마에게 속마음을 말하지 못한채 학교에 가기 싫다고 했을때 '마음의 병'일 것이라며 다독여주던 다정한 엄마의 모습... 그때의 기억으로 하나는 국어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운동회 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건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할머니의 조언대로 '러브레터'와 함께...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건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야.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면 오해가 쌓일 수 있단다. 



무사히 운동회를 마친 하나와 친구들은 그동안 국어 몰래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도시락을 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국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 국어는 사라져버린 것일까요? 간신히 찾은 국어의 몸은 이제 얼굴만이 보일 뿐입니다. 하나와 친구들이 준비한 도시락과 하나의 '러브레터'는 국어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시간표 소년 _ 사라져 가는 국어를 구해 줘!』에서 확인해보세요^^



그나저나 오래전 부터 S4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어야 할 할머니도 S4의 수명에 대해 모르고 있어야 할 영재도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있는 것마냥 무언가 비밀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 떨칠 수가 없네요^^ 이래서 『시간표 소년』 3권이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또한 『시간표 소년』 3권에선 수련회를 간다고 하니 더더욱더 그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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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1
김경희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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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


산업 혁명을 처음 일으킨 나라,


축구를 좋아하는 신사의 나라 영국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찾아보게 되는 나라로 오랜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닌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 식민지를 많이 거느린 강대국이었고 산업 혁명을 처음 일으킨 나라, 축구를 좋아하는 신사의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소설 해리 포터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영국을 요괴의 출현을 통해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 여행으로 알아보는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_ 영국'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영국



1. 수도 : 런던(그레이트브리튼 북아이랜드 연합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2. 언어 : 영어


3. 면적 : 2,436만 1천ha


4. 인구 : 6,820만 7,114명


5. 전통의상 : 킬트


6. 국토 : 그레이트브리튼섬(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과 아일랜드 섬 북쪽의 북아일랜드


7. 국기 : 유니언 잭


8. 화폐 단위 : 파운드 스털링(파운드), 페니, 펜스


24~25page & 네이버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_ 영국' 『신사의 나라 영국』 차례 & 등장인물



 



쌍둥이 남매 오빠 뭉치와 여동생 사고가 마법에 걸려 영국으로 가게 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의 특징은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인데요. 미션을 완수하며 여행을 하는 쌍둥이 남매! 그냥 학습만화인줄로만 알았는데 만화와 글이 적절하게 수록되어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인듯 합니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_ 영국' 『신사의 나라 영국』 사고뭉치 남매와 떠나는 영국 모험 여행!



다문화 축제에 나타난 이상한 버블로 인해 영국으로 오게 된 사고와 뭉치는 1년 전 여행에서 본 광경을 떠올립니다. 그곳에서 수상할 할머니를 만나게 되며 수상한 버블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됩니다. 과연 축제에 나타난 마술사의 버블과 이 할머니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어쨌든 사고와 뭉치가 다시 돌아가려면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떠나는 영국 모험 여행! 런던에서 시작된 이 모험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까지 종횡무진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써내려 갑니다.




이야기의 곳곳에서 영국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영국을 가본 적 없는 아이들이 쌍둥이 남매와 함께 직접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내는데요. 사고와 뭉치가 여러 요괴들을 만나며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은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국에 대한 문화를 알아가는 『신사의 나라 영국』. 지금처럼 코로나 시대에 쉽게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가 먼 미래인것 처럼 보이는데 집에서 외국여행을 하는 기분을 얻을 수 있는 도서입니다.



만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글만 있는 것도 아닌, 그림과 글이 적절히 사용되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잘 읽을만한 『신사의 나라 영국』. 생각이상으로 영국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어 회장님맘도 영국 여행을 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는데요. 집에서 즐기는 세계 문화 탐험! 지금 떠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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