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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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원국_은 #진짜공부 이야기를 통해 살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공부하는 태도, 삶의 목적과 방향 등을 큰 테두리 안에서 말한다. 그리고 학교를 벗어나 평생에 걸쳐 공부하는 동안 배움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한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생각이 올곧게 선 이는 공부라는 생각과 행동에 열심을 더한다는 것이다. 교직에서 아이들에게 #진짜공부_에 대해 이야기할 때 건네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그대로 담겼다. 가령 당신이 출제자라면 평가에 어떤 문제를 출제하겠는가를 바탕으로 배운 내용을 되짚어보라. 수업을 들을 때는 모든 것을 알아듣고 이해한 듯 하지만 실상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 듯 하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을 대상으로 본인이 이해한다고 생각한 부분을 직접 소리내어 가르쳐 보는 것이다. 가르치는 당사자가 가장 많은 자료 준비와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이지만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을 위한 조언이고, 잔소리 같지만 경험으로 점철된 자아성찰 에세이 느낌이다. 부제처럼 #10대를위한공부이야기_이다. 쉬운 어휘와 간단 명료한 문장으로 다가선다. 공부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성적에 연연하느라 불안을 늘 달고 상위 학교 진학 외에 관심이 없는 안타까운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진짜 힘을 키우고 공부란 이름의 범위가 삶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부법이다.

​■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불의에 분노할 줄 알고 저항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탐구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도를 찾고 뜻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행동합니다. 사람을 모으고 설득하고 조직하고 권력과 싸우고 권력을 잡고 그리고 이렇게 정책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42쪽)
□ 자신, 우리, 사회에 대한 크고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 자신이 속한 세상에 대한 관심이 더 넓고 더 깊은 시각이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 공부도 끗발 싸움입니다. 할 수 있다고 믿고, 버티고, 기세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이 강해야 합니다. (52쪽)
□ 성적표에 찍히는 숫자만 바라보면 '1' 외의 숫자를 받은 세상의 모든 이는 실패자다. 사람마다 삶의 영역과 모습이 다르듯, 현재의 자리에서 자신의 노력과 열심이 얼마나 나아지는지 살핀다. 자신이 할 수 있고, 고비를 버티고 끌어올리는게 공부이다. 삶의 고난은 한 번 지난다고 끝나지 않는다. 늘 준비하고 맷집을 키워야 한다. 이것이 내면의 힘이다.


■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지로 안됩니다. 습관으로 해야 합니다. (85쪽)
□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면 시험지에 매달리게 된다. 학습 내용을 아는 것과 무관하게 잘 찍어서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인생의 공부와 평가는 찍을 수가 없다. 매 순간이 주관식이고 서술형이다. 고스란히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만 채워지는 것이다. 공부가 싫다고 저항하는 뇌에게 습관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임할 수 있고 작은 목표를 성취할 때마다 보상하면 더욱 빠르게 형성된다.

​■ 상상력이 커지려면 실패에 관대해야 해요. (124쪽)
□ 정답을 맞추고 지나간 자리보다 틀린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뇌에 자극을 준다. 실패가 끝이 아니라 바로잡아가는 과정에 충실하다보면 곧게 가는 길에서 놓친 것을 볼 수 있다.


■ 누군가의 말을 들을 때 용건뿐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맥락과 배경을 파악할 수 있어야 제대로 들은 것이고, 그랬을 때 그것에 관한 글을 잘 쓸 수 있습니다.그러니까 요약을 잘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의 발췌를 넘어, 줄거리와 요지를 넘어, 주제와 핵심과 본질을 넘어, 배경과 맥락을 넘어, 취지와 의도를 넘어, 속셈과 저의까지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150-151쪽)
□ 제한된 문제 풀이, 한정된 범위를 공부로 제약해 버리면 성장은 없다. 텍스트를 손에 쥐어줬지만 텍스트 안팎으로 본인은 파악해야 한다. 본질에 더 접근하기 위해서 수많은 정보 가운데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남은 것이 순수한 요약이다. 단순하게 길이가 짧아지고 양이 적어지는 요약은 오류이다. 아이들 표현대로 씹어먹어야 한다.

​■ 어휘력은 문해력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중략... '읽기 영역' 점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지만 '디지털 정보 파악 능력'은 하위권이었습니다. 특히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요. (180쪽)
□ 생각하는 힘을 잃은 채, 수동적이고 피상적인 수준의 공부만 수행한다. 요약 편에서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숨겨진 맥락과 의도, 본질과 핵심 등에 대한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공부는 결국 보고 들어서 이해하는 것이 1차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를 스스로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때 강의자의 언어가 아닌 자신의 어휘와 생각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뻔한 답이지만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하고 독서에 그치지 않고 요약 및 자신의 생각을 곁들이는 수행이 필요한 것이다.


□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_이 획기적이고 세상에 없던 신박한 방안은 아니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남지 않았던 것이다. 생애주기 중에서 공부에 대한 가장 큰 역할을 수행 중인 10대에게 권한다.

◆ 창비교육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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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푸어푸 라이프 - 수영으로 만드는 마음 근육 아잉(I+Ing) 시리즈
씨유숨 지음 / 샘터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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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낸 적신호에 마지못해 하게 된 운동인 수영. 그나마 어릴적 해 본 운동이라 몸이 기억할 것이기에 발을 디딤. 그러나 몸은 처음인 듯 수영을 향해 낯가림. 저자는 결국 초보와 같은 마음으로 물에 몸을 맡긴다. 젊음을 무기로 방만한 삶에 대한 댓가를 치루기 시작하는 30대로부터 버는 것보다 병원비가 더 들어갈 예정인 이후 나이대까지, 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이가 더하여졌기 때문이다. 영법을 배우는 것 너머 수영을 즐기는 삶으로 나아가는 본격 #수영에세이_이다. 수영을 배우고 좋아하면서 깨닫는 모든 것이 우리 일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시작'을 위한 마음 세우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고통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 #어푸어푸라이프_에서 #씨유숨 저자가 말하는 몸과 마음 근육 키우기가 실제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환경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물 속, 그 와 유사한 사회 환경.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지치기 마련이다. 흔들리지 않는 자세와 호흡을 유지하듯 마음의 영법을 배운다. 영법을 터득하면서 마음 근육도 함께 키워가는 #어푸어푸라이프 /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수영에세이_이자 #응원에세이_다.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날, 일으켜 세우는 한 마디가 여기 담겨있다.

​■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잘하려는 마음보다 흥미를 붙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이다. 수영장에서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 영법을 배워 나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 예쁜 수영복을 입어 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즐거운 마음이 들어야 '다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수영자에서만큼은 계속 '다음'을 만들 수 있었다. (27쪽)
□ '다음' 키워드가 마음에 닿는다. 업무상 접하는 금쪽이 중에서 '다음'에 대한 마인드가 형성되는 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보조자는 주체가 될 수 없다.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움직이고 수용하는 주체는 자신이다. 수영 강사가 연예인급 잘생겼든, 선수 출신이어서 수영을 잘하든, 영업 판매왕도 울고 갈 말솜씨이든 수영은 수강자가 한다. 모든 응원을 끌어다가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다음'에 대한 마인드를 만들어 가는 것은 자신이다.

​■ 수영장에 가기 전 수없이 상상했던 수영복을 입은 어색한 내 모습은 실제 수영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사라졌다. 모두가 수영복을 입고 있는 그 장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상상으로 어렵게 느껴지던 일이 실제로 해 보면 어이없을 정도로 쉬운 일들이 있다. (39쪽)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지금 아닌 미래 시점의 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앞당겨 하느라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일단 부딪혀보면 자신의 몸과 마음이 그정도 상처와 강도를 잘 견디는 것을 알 수 있다.


■ '뭐 어때, 남들도 다 입어!' 지금까지 경험한 바로는 내가 무얼 입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했던가. 호기롭게 구매했던 것과 다르게 도저히 핫핑크 수영복을 수영장에 입고 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73쪽)
□ 타인의 시선이 의식되지 않는 이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만큼 타인은 자신 외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관심을 오래 두지 않는다. 하루를 출발하는 아침, 잘 먹지 않는 화장으로 인하여 마음을 쓴다. 위축된 마음은 부쩍 푸석해진 피부와 들뜬 화장에 집중되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괜찮은 외모를 부러 보이러 간 자리가 아닌 일의 능력을 발휘하는 자리였다. 오히려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이 보여줄 자신감이 화장발보다 더 자신을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오리발을 신었을 때와 벗었을 때 실력 차이가 크게 나는 거라고 선생님이 알려 주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오리발 없이는 형편없는 발차기라는 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킥만 보충되어도 수영 실력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80쪽)
□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긍정의 방향 설정은 결과를 긍정으로 이끈다. 모든 일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지만 얻어진 결과를 긍정으로 해석하여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가능하다. 결국 인생의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도달점은 다르지만 각기 지내온 과거를 돌아보아 웃을 수 있냐는 스스로 판단에 의해서 일거다.

​■ 여행의 재미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것이다. 매일 다니는 익숙한 수영장이 아닌 낯선 곳에서의 수영은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렌다. 수영인으로서 다양한 지역의 수영장을 경험하는 것도 무척 흥미롭다. (137쪽)
□ 어렵게 내딛 첫 발을 지나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길은 새로운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운동 한 가지 영역을 들였는데 삶의 폭은 훨씬 넓어진다.


■ 당장의 힘듦을 외면하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했다. 그럴 때마다 수영을 하러 갈 땐 '샤워만 하고 오자', 달리기를 할 땐 '걷고만 오자', 도무지 그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땐 '오늘은 낙서만 하자'와 같은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운다. (175쪽)
□ '작은 목표를 세운다'는 표현을 다시 한번 배운다. 일과 공부, 취미가 됐든 시작할 때와 달리 욕심이 커지고 감당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놓고 싶을 때가 많다. 오늘의 작은 목표 달성이 작아지는 마음을 붙들기에 딱이다. '해냈다'는 성취감은 내일을 향한 돋움이 될 것이다.

◆ 샘터사의 물방울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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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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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의 순수성이 100퍼센트이기를 바라는 마음. rest에서 reset을 꿈꾸는지 모르겠다. 현대인에게 100퍼센트 휴식을 꿈 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존재할까 싶다. 구한말만 하더라도 눈과 비가 오면 고립되던 지역은 나라 잃어도 모르지 않았던가. 우주와 소통하는 현재, 지구상 어디에 있든 멈춘다는 개념의 쉼은 어려울 것이다. 다만 현대의 휴식이란, 배터리 충전 100퍼센트, 너저분한 머리와 몸을 백지처럼 만들고픈 꿈같은 소망일테다. 저자 #박상영_에세이 속 휴식은 쉼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절대 혼자가 아님), 추억을 만드는 장소에 가고(고립되지 않음), 마음의 쉼을 주는 이야기(일을 멈추지 않음)를 되짚어보는 것이었다. 그만큼 '하던 일을 멈추기'가 쉽지 않은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고, #박상영 작가의 성향 아닐까 싶다.

누구나 그런지 모르지만, 3주 간 허락된 쉼 가운데 나의 계획 역시 밀린 책을 10여 권 이상 읽고, 60시간 온라인 강의가 계획되어 있으며 저녁 시간 운동 일정도 예약 상태이다. 순도가 낮은 편이지만 '휴식 기간' 외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니까. 에세이를 읽는 동안 저자의 작품이 떠올랐다. 그의 글은 밝고 솔직하다. 흔히 말하는 '돌려까기'가 없어서 글이 젊다. 가볍게 닿았는데 깊게 박히도록 치고 빠지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1차원이되고싶어 글은 울고 싶어졌고, #대도시의사랑법_의 지독한 사랑은 뜨겁게 했다. #믿음에대하여_는 뒤를 돌아보게 했다. 에세이에서 드러난 유쾌하고 직진형 삶의 이야기가 쉼을 가져다 준다. 여름 휴가에 딱 어울리는 #순도100퍼센트의휴식 #박상영에세이_다.



■ 그런 날들이 있었다. 이제는 그 맥도날드도 사라지고 없다. (35쪽)

□ 목 위에 달린 머리는 쉬고 있지만 마음의 머리는 그 어느 날과 어떤 장소를 떠나지 않는 휴식.



■ "응……. 저건 뒤에 있는 운전자가 너 너무 느리다고, 비키라고 하이빔 쏘는 거야." (48쪽)

□ 운전 솜씨는 별로이지만 글 맵시는 끝내준다.



■ 그렇게 산 넘고 물 건너 힘겹게 닿은 몬토크의 바닷가.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었고 눈은 한 톨도 내리지 않았다. (88쪽)

□ 누군가는 신림동 어느 골목에서, 노량진 학원가에서 헤매고 힘들었을 영혼에 대한 이야기.



■ 우리 사이에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글을 써서 돈을 벌 수만 있으면 되는 삶. (95쪽)

□ 어느 때, 어느 자리이든 돌아보면 쉽게 넘었던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지나와 뒤돌아볼 수 있기를.



■ 야생으로 치면 언제나 맹수에게 쫓기거나 최선을 다해 사냥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러니 몸과 마음 모두 쉬는 연습을 해야 해요. 생각을 멈추고 최대한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01쪽)

□ 머리가 이해한 것을 마음에도 녹아들기를.



■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김연수 작가님의 스튜디오에 설치돼 있던 노트북이며 프린터, 아이패드가 모두 사라져 버린 게 떠올랐다. 그 모든 게 지네 때문이었다니. (138쪽)

□ 죽일 대상인지, 살릴 대상인지. 대상에게 목적을 두는가 자신에게 목적을 두는가. 어쩌면 앞뒤위아래 없는 인생은 오로지 자신만 목적시 했기 때문일런지.



■ 매일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해하는 내게 "미래의 유명 작가 박상영에게 투자하는 거야"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던 친구들. (181쪽)

□ 순도 100퍼센트 내 사람들. 응원의 한 마디와 곁을 내준 그 시간들이 버티게 했었을지도.



■ 김연수 작가님을 볼 때도 그런 생각을 자주 했는데, 작가님의 여유로운 걸음걸이며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 마음 씀씀이 같은 것들이 부럽고 좋았다. (200쪽)

□ 김연수 작가님의 문장은 미끄덩대는 길에 다소 퍽퍽한 타이어 자국을 내듯, 걸리는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그런 작가님의 일상도 같이 들여다본 듯 하여 이번 에세이가 더 특별했다.



■ 영상 속의 나는 정말 다급한 표졍으로 동아줄처럼 바위를 붙잡고 있었고, 그 표정이 너무나도 절실해 조금 웃겼다. 송지현은 아직까지도 우울할 때마다 그 영상을 틀어본다고, 자신의 웃음 버튼이라고 했다. 나는 좋은 친구를 두었다. (220쪽)

□ 찐우정이다. 관계를 그려내는 문장마다 상대를 향한 애정이 뭍어나서 인간 #박상영_을 본다.



■ 심지어 그만두고 나서 다시 시작하는 건 더 힘들다. 나 역시 7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며 숱하게 고민했었고, 전업 작가가 된 지금까지도 매일 하는 고민이었다. 종미와 나는, 서른다섯 살의 사춘기를 앓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273쪽)

□ 강제 휴식을 맞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응원이 된다.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이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 짧은 시간, 깊이가 다 다를 것이다. 삶의 모양이 다르듯이.



☆알라디너TV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받은 도서. 책을 읽고 너무 좋아 한권을 더 구입했음.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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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마음상자 이야기 - 우울한 마음에서 벗어나게 하는 심리학
박수희.이원재.정종식 지음 / 파지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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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난 순간 누군가의 자녀, 성장하며 집단에 속하여 지위와 역할을 다양하게 부여받는다. 한 가지 이름과 역할로 살기 어렵다. 자신 외 존재들과 끊임없이 관계하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존재로서 스스로도 파악하지 못한 모습이 내적으로 존재한다. 부족하고 못나고 위축된 모습이 오늘도 작은 상자 안으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상자 속에 갇힌 자신은 세상 밖으로 나가기 두려워한다. 들어가던 때의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좁은 공간 안에서 사고는 멈췄다. 벗어날 의지와 행동력은 사라졌다. 상자에 갇힌 이들에게 상자 밖에 있던 자신의 모습과 상자라는 가상의 틀을 내던질 수 있는 작은 호흡을 안내한다.



일상의 #우울한마음_이 지속되는 어느날, 자신이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 작은 질문과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만 달라져도 상자 안이 아닌 밖을 바라볼 수 있다. 핵심은 상자 안에 들어가는 주체와 벗어나려는 주체는 자신이다. 그것을 선택하는 것도 자신이다. 자신 안에 또다른 자아에게 묻는다. 그곳에 계속 머물것인가. 내가 아닌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듯한 인생, #거짓가면상자 / 모든 문제가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인생, #자기비난상자 / 타인이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인 '로봇 인생', #꼭두각시상자 / 세상을 너무 편협하게, 그리고 단면적으로만 보는 상태, #좁은시야상자 / 다른 사람의 말을 의심 없이 다 받아들이며 고립되어 늘 정보가 부족한 상태, #무조건네네상자 /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에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살아가는 인생, #과거집착상자 / 너무 생각에만 집중한 나머지 행동은 하지 못하는 상태로 기본적으로 폐쇄된 세계에 갇혀 생각만 무한히 반복하는 상태, #무한생각상자 / 매일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사소하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는 작은 걸림돌에 대한 해답을 만날 수 있었다.


■ '책상을 정리하지 못하는 나'는 실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는 것 이외의 무언가를 빨리 하고 싶은 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빨리 놀러 가고 싶은 나'라든지 '빨리 업무 처리를 하고 싶은 나'일지도 모릅니다. (35쪽)

□ 거짓가면상자 속 자신은 비하되고 무능력하다고 스스로 규정한다. 장면 전환을 통해 무능이 아니라 욕구의 방향을 바로 바라봐야 한다. 해결 방안도 달리 찾아진다.



■ 자기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하는 '자기 비난 상자'에 갇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정한 기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8쪽)

□ 목표를 도덕적 기준과 같이 적용하면 실패하는 경우, 비도덕적이고 비난을 감수한다. 설정 목표를 과도하게 높게 잡지 않으면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밀려드는 불안과 공포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 전 재산이 만 원밖에 없는 사람이 그 재산의 절반인 오천 원을 주는 것과 100억을 가진 사람이 오천원을 주었을 때의 감정은 다를 것입니다. (98쪽)

■ 꼭두각시 상자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열정적이고 주도적인 성향보다는 책임감이 강하고 순응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111쪽)

□ 자기 자신에게 여유를 가질 때 비로소 타인도 도울 수 있다. 타인에게 초점을 둔 욕구 만족은 자신을 고갈시킨다.



■ 직장에서 일을 할 때나 누군가과 사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도, 그리고 길을 걷다가 눈에 보이는 것 등 모든 것이 자신의 고민으로만 보입니다. '상자'에 뚫려 있는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세상을 엿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온통 고민에 사로 잡혀 주위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121쪽)

■ 인생을 살다 보면 한쪽 문만 있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다른 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39쪽)

□ 이미 처한 상황만 집중해서 바라보면 답이 없기에 시선 전환을 필요로 한다. 걸어온 길이 최선이지만 정해진 답은 아니다. 또한 오답도 아니다. 다시 풀어나갈 뿐이다. .



■ 과거에 있었던 사실은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머릿속'에 있습니다. (176쪽)

■ 과거 집착 상자에 빠져 있던 순옥 할머니는 지금까지 남편을 보면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서 도망치듯 집 밖으로 나와 거리를 배회하며 보냈던 자신의 삶을 한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도망치며 거리를 배회하며 보냈던 시간'이 '즐겁고 흥미로운 나만의 시간'으로 그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186쪽)

□ 과거의 사건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끌어안고 오늘을 살아가면 과거는 현재가 된다.



■ 저자는 상담 중에 내담자와 콩 주머니를 던져 주고받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담자가 콩 주머니 주고받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지금도 우울하신가요?" 그러면 내담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습니다." (231쪽)

□ 모든 우울감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지만 다른 상황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이 우울감을 감소시키거나 잠시 잊게 만든다. 잠시 잊기 위한 노력을 하는 주체도, 그런 선택을 행하는 이도 자신이다.



□ 7가지 상자에 갇힌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은 상자에 들어가기 이전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양한 상황과 원인이 있었지만 결국 벗어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과 궁극적인 행위 주체자는 자신인 것이다. 오늘 하루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사실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상자 너머 세상을 꿈꾸며.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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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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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적으로 쓰이는 '가시' 는 날카로움, 아픔, 경계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선인장의 가시는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특화된 부분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시와 같은 부분은 자신을 갉아먹고 힘들게 한다. 때로는 가시가 있어서 위험을 감지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적응하며 살 수 있다. #스몰트라우마_는 일상 속에서 감지했지만 드러내놓고 표현하기에는 사소한 것에 주목한다. 특히 누적된 스몰 트라우마는 나비효과처럼 지대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주목할만한 트라우마는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매일 지속되는 작은 가시같은 부분을 찾아내어 인식하고 문제라고 수용하며 개선하기 위한 행동으로 나아갈 때 걸림돌은 제거된다.

불행하지 않지만 딱히 행복하지 않는 자신이 스스로 불만이다. 우울증은 아니지만 우울감이 떠나지 않거나 자신의 감정 파악이 어렵다. 누구나 스트레스 속에서 살지만 나아지지 않는 삶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 열심히 살기 위해 마음을 갖지만 현실은 게으른 자신을 본다. 일을 잘 해내는 순간도 우연의 산물 같고 자신의 결과물 같지 않다. 우울과 슬픔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섭식이 충동적으로 이뤄진다. 우정과 사랑이 애착을 넘어 집착 같고 관계로부터 지나친 감정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민감하다 못해 초예민하여 깊은 잠을 못 잔다. 성장과 생애가 혼자만 뒤틀린 듯 하다. 이들은 인식하지 못했을 때는 그저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그것이었지만 #스몰트라우마_로 인식하고 마주한 순간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마주하게 된다. 삶의 면역력을 키우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도서이다. 삶은 작고 소소한 것의 연속이고 쌓임이다. 묵과된 작은 것들이 오늘 내가 받게 될, 원인 모를 불치병이 될 수 있다.
■ 내가 이 트라우마를 스몰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에게 매우 보편적인 경험이므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사용되고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작고 일상적인 일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활력과 열정, 잠재력을 고갈시키는 것 역시 작고 일상적인 일이다. (10쪽)
□ 스몰 트라우마에 대한 자기 인식은 자가 면역을 높이는 일이다.

​■ 딱히 부당하거나 잘못된 일이 없었더라도 우리는 경험과 맥락, 인간관계의 영향을 받는다.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면 우리는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왠지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하며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은 '괜찮지 않은' 상태에 머물게 된다. (29쪽)
□ '괜찮지 않은' 상태에 대한 무딘 대응은 자기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 철학에서 '쾌락주의'는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행복하고 기쁘고 근심 없이 보내는 것을 인생의 주요 목표로 삼는다. 한편 '행복주의'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야망을 성취하고 고유한 잠재력을 최대로 개발하는 자아실현을 초점을 맞춘다. 즉, 쾌락주의는 '순간'의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 감정에 기반을 둔다면 행복주의는 의미와 목적의식을 추구하는 데 더 중점을 두는 것이다. (63쪽)
□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데에서 불행한 삶이라고 스스로 규정하지 않길. 행복이 추구하는 바, 지속성은 자신의 규정에 의한 것이다.

​■ 사람들은 신체적·감정적 스트레스 반응을 자주 경험하지만 그 이유를 인식하지 못한다. 내가 힘든 이유가 스트레스 때문인지 불안 때문인지 알아내는 한 가지 방법은 그것이 현재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아니면 가상의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된다.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124-125쪽)
□ 당장 해결 가능한 스트레스적 요소 외에도 끊임없는 부정적 상황에 끌려다닌다면 일어나지 않은 가상의 일에 스스로 불안해서이다. 이때 자신의 #스몰트라우마_를 들여다본다.

​■ 본질적인 차이가 보이는가? 완벽주의자들은 본인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 일을 미리 하고 있다. 즉, 실패를 예측하는 것이다. 어떤 스몰 트라우마가 당신을 여기로 이끌었든 이런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절대적으로 가능하다. (158쪽)
□ 습관적 미루기를 타파하는 방법은 작은 목표 설정과 작은 성취를 통해 점진적으로 작은 완벽을 이뤄가는 것이다.



■ 삶의 중요한 영역에서 자신이 가자로 꾸미고 있다고 느끼며, '들킬까 봐' 두려워한다. (171쪽)
□ 자신에 대한 질책이 성장을 이끌지만 끊임없는 자책은 부정적 자아 형성 및 제한적 성장에 그칠 것이다.

​■ 섭식과 관련된 스몰 트라우마를 다룰 때에는 그것이 발생한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음식, 또는 섭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이 아니라 사랑과 편안함, 안전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199쪽)
□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음식을 먹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다른 이유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 이혼 트라우마를 연구한 결과, 이런 불쾌한 꿈(심지어 악몽) 이별 후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정서적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니 다음번에 나쁜 꿈을 꾼다면 기분 나쁜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 공짜로 심리치료를 받았다고 생각해라! 어쩌면 미래를 향한 발걸음에 활기를 더해줄지 모른다. (264쪽)
□ 나쁜 꿈은 나쁜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꿈을 꾸는 동안 뇌에서 정신적으로 처리한다고 보는 것이다. 꿈으로 인하여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으로 인식하라는 것이다.

​■ 휴대전화를 침실 밖에 두는 것에 대한 저항심은 보복성 수면 미루기 및 스몰 트라우마와 관련이 있다. (269쪽)
□ 낮에 활동 중 잠시도 자신을 쉬게 둘 수 없었다. 취침 시간이 아까워서 잠들지 못하는 '보복성 수면 미루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몸과 마음을 분리하여 몸을 괴롭혀 악순환 속에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

​■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무직'이 된 다른 사람에게 은퇴 후 가장 좋은 점 세 가지와 미리 대비하면 좋을 세 가지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300쪽)
□ 동일한 목표 지점을 도달하는 생애 전환기 이야기는 이제 없다. 사람마다 달리 맞이하는 전환기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역할 모델을 찾는 등 방안을 간구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바탕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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