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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지음, 이영래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책일 집어 들었다는 건,
파타고니아를 알고 있어서일 것이다.
모르고 집어 들기에는 제목이 구미가 당기는 편이 아니고 양이 방대하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이본 쉬나드(저자)는 혼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야외 활동으로 보냈다. 매를 훈련시키는 팔콘리 클럽에도 소속되어 활동했는데 그때 클럽에 소속된 등반가를 통해 레펠링을 배우며 연장선상의 암벽 활동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게 장비를 개발하는 일로 이어진다.
파타고니아의 시초이다.
쉬나드 이큅먼트. 암벽용 장비 개발.
장비를 만들고 암벽 등산을 하고 스키를 타고 서핑을 하며 지내던 그는 특정 계기로 의류에도 관심이 가게 되어 판매를 한다. 역시 이것이 발전되어 지금의 파타고니아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
책의 반은 파타고니아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이야기라면, 나머지 반은 환경에 대한 이야기다.
파타고니아는 소득의 1%를 환경과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며, 제품의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환경친화적이도록 노력하는 업체이다. 자신이 사업을 하는 이유는 파타고니아가 다른 기업들이 환경에의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탐구할 때 본보기로 삼을 만한 모델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 목적을 위해 노력한 내용이 책에 한가득이다.
400페이지가 만들어내는 두께와 장마다 가득 찬 활자가 책을 집기까지 망설임을 주지만 읽고 나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올해의 책으로 꼽겠다.
★환경의 붕괴가 목전에 있다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보편적인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행동을 취할 의지가 부족하다. (p.26)
★그래서 나는 미래의 기업가라면 누구나 할 법한 일을 했다. 학교에서 도망쳤다. (p.34)
★어떤 것이든 완벽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무엇 하나 걸치지 않은 적나라한 상태에 이를 때에 달성된다. (p.53_생택쥐페리의 말)
★단순해지는 것이 가장 풍성한 결과를 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p.58)
★지난 10년 동안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오랫동안 길을 잃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우리의 철학이 지도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p.138)
★나는 소로의 조언을 절대 잊지 않는다. "새 옷이 필요한 모든 사업을 조심하라." (p.147)
★적게 사고, 더 나은 것을 사라. 장식을 줄이고 디자인은 더 낫게 하라. (p.148)
★값싼 믹서기를 사느니 오래 버틸 만한 품질을 가진 믹서기를 살 여유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말이다. (p.149)
★주황색은 독일제라고 해서 독성이 덜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주황색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p.186)
★다시 말하지만, 핵심은 '발명'이 아닌 '발견'이다. '발명'을 할 만한 시간은 없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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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고 추려도.. 너무 많은 문장을 주웠다. 다 옮기지 못함이 아쉽다.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길!
+이본 쉬나드는 미국 군인으로 한국에 파병된 적이 있다. 한국 언급이 좀 된다.
+북한산 인수봉에는 쉬나드 A, B 길이 있는데 이본 쉬나드가 개척한 길로 추정된다.(확인 필요)
+이 책은 미국의 중, 고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럴만하다.
+나는 소비자로서의 삶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소비자' 이기보다 '소유자'로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