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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의 맛 - 유튜버 자취남이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것들
자취남(정성권)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평점 :
자취남이라는 유튜버가 300명의 집을 가보고 느낀 점을 쓴 책입니다.
실명은 '정성권'.
21세기북스에서 출판된 책입니다.
요샌 1인가구가 워낙 많잖아요.
전체 인구의 30%가 1인가구라고 하네요! 정말... 말도 안 될 만큼 빠른 속도로
늘어가는 가족 형태죠.
저 어릴 때만 해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사는 대가족도 꽤 있었고,
점점 '핵가족'이라고 하는 형태도 많아졌지만, 그래도 기본이 자녀 2명+부모2의 4인가구 조합이
일반적인 핵가족의 모습이었죠.
외동도 많아지고.. 요새는 딩크, 싱크.. 비혼이 정말정말 많아져서
1인가구가 이래저래 많습니다.
사실 중장년층 1인가구도 참 많다고 해요.
아무튼, 이 책에선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사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방안을 구석구석
엿본 유튜버가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남들이 사는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책인 것 같아요.
전 이 책의 제목을 먼저 보고 사진이 아주 많을줄 알았어요. ^^
남의 집 구경이라고 하길래 아무래도..
다들 어떻게 사는지, 뭘 샀는지, 어떤 좋은걸 쌓아놨을지, 청소는 어떻게 했을지
그런 것들이 궁금했거든요.
생각해보면 공개하기 어려운 사생활일 수 있겠네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 그 모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이 책은 주고 있습니다.
이 집이 이렇더라, 저 집이 이렇더라 하는 단순한 컨텐츠가 아니더라구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철학, 인생관, 가치관, 살아가는 생존법,
더 잘 살아가는 꿀팁 등....
인간적인 면이 많이 보여서 넘 좋았구요,
무엇보다 정말로 자취, 1인가구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보면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당장 빌라인지 다가구인지, 복층인지 단층인지, 아파트는 뭐가 좋은지,
전세인지 월세인지, 수도권인지 지방인지...
그리고 또 반려동물이랑 살면 어떤지, 집에 술은 어떤 걸 마시는지,
집안일은 어떻게 하는지, 1인가구를 위한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이소와 시장의 비교, 남의 집 인테리어 하는 것, 슬리퍼를 신을지 맨발로 있을지 등등!!
머릿속으로 그리는 1인가구의 삶에선 쉽게 떠오르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작가의 의견을 잘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저렇게 1인가구를 방문해 보고 싶다....
아니,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척 인간미 넘치고 매력있는 책이라 1인가구 아니신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네요.
업체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