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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라리언 전략 - 거꾸로 생각하면 사업이 보인다
이지효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컨트라리언전략’은 신규 사업 관련 접근 방법에서 실전적이며 논리적 이해가 용이한 방법론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다양한 기업의 신규 사업 발굴 사례를 담고 있다. 또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준다.
컨트라리언의 투자원칙은 첫째, 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의견과는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는 믿음에서 출발하고, 둘째, 의도적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도전하고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시장의 의견이 가진 결점을 찾고 투자기회를 발굴하여 차별화된 수익을 달성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서 경제, 산업, 기업의 사이클 및 동향에 대한 자신만의 관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시장의 다수와는 다른 시각을 견지 한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신사업발굴 사례들에서 트렌드의 연쇄적 확산에 따라 생겨나는 기회의 선점의 예로 리바이스, 한국 콜마와 코스맥스 그리고 시드릴과 올시즈 등의 예를 든다.
트렌드는 직접적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들을 만들어 내지만, 컨트라리언으로서 사업기회를 찾아내고자 한다면 모두가 현혹되어 있는 바로 앞의 시장보다 이로 인해 촉발되는 연쇄반응 너머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예로 한국의 화장품 시장 선진화를 주도한 미샤와 페이스삽은 브랜드 마케팅과 점포 운영에만 집중하는 모델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국 콜마와 코스맥스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그 뒤에서 생산에만 전념하는 새로운 화장품 회사를 만들어 냄으로써 더 큰 성공을 이루었다.
의류산업을 진화시킨 유명메이커 ‘자라’를 보면, 의류산업의 고질적 문제점을 재고로 보고 회전율에 눈을 돌려 사업모델을 새로 만들었다. 6개월 전부터 미리 대량의재고를 준비해 두는 것이 아니고, 소량의 테스트 상품만을 만들어서 매장에 내보내 두었다가 고객의 반응을 보고, 잘 팔리는 제품은 빨리 추가 생산하여 매장에 더 내보냄으로써 판매기회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또한, 판매 현황을 빠르게 분석해서 그때 그때 팔 물건만을 소량 생산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바꾸어 외주보다는 50% 이상의 물량을 자국 스페인에 있는 직영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주 2회 세계 매장으로 직접 발송했다. 이런 자라의 혁신은 가격적인 면에서도 기존 업체들이 대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이미지에도 앞서기 불가능했고 자라는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신사업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시나리오를 만들며, 구체적인 기회를 찾아보아야 한다. 특히, 신사업 발굴의 시작은 현재의 트렌드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이 중요하다.
현재 2020년까지 전세계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10억 명의 새로운 소비자의 등장, 사람에 대한 투자, 산업화를 뒤따르는 군사화, 원자재 수요 대응, 선진국의 의료비 증가, 인프라 혁신, 감성적 혁신을 통한 고급화, 차세대 성장을 위한 혁신의 투자 등을 뽑는다.
마지막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에서 명심하여야 할 것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며, 컨트라리언의 자세로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새로움은 관점의 새로움으로 번져 컨트라리언의 이야기가 경제 전반에서 새로운 경제적 시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간은 모든 것을 새로움으로 바꾸어 버리듯 시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는 그 한 가운데에서 컨트라리언의 시각을 키운 것이 아닌가 싶다. 새로움으로 다가설 그들의 시각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