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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니맨 - 생에 한 번, 반드시 떠나야 할 여행이 있다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스물여덟의 나이에 200유로를 가지고 떠돌며 기술을 연마하는 ‘수련여행’을 떠난 여행기가 저니맨으로 돌아왔다.
그의 처음은 “누구에게나 떠나야 할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그것은 두 번째의 탄생으로 대변되는 행로로, 안전한 삶에 대한 미련이 내 발목을 잡게 두지 말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라고 말한다. 혁명적 창조를 일으킨 잡스나, 비틀즈, 또는 괴테가 그러하였듯이
그가 젊은 날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수련여행은 다음과 같은 10계명을 가지고 있다.
세계의 다섯 대륙에 발자국을 찍는다. 여행지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번다. 잠잘 곳과 먹을 것 말고는 바라지 않는다. 최대한 긍정적인 나그네가 된다. 목적지는 길이 정한다. 최소한의 도구만 갖고 떠난다. 여행지에서의 모든 일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한군데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다. 금지구역을 피한다. 여행기간 최소 1년에서 2년을 넘기지 않는다.
작가의 떠남은 가장 낮은 곳을 출발점으로 그가 디디게 되는 매 순간이 모두 오르막길이 될 것이며, 적극적 가난으로 진정한 자유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안전하고 익숙한 것에서 멀어질 때 진짜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여행을 담금질하기 위해서 낯익을 만하면 다시 낯선 곳을 찾아가는 두려움과 새로움의 무한 반복으로 단단해지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또한, 작가는 잠시 머물더라도 쓸모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며, 진실한 소통을 찾아 가치를 발견하려고 노력하였다.
“참으로 여행이란 묘한 힘을 지녔다. 시시각각 예상치 못한 사건과 인연을 툭툭 던져주지 않는가. 그것은 일종의 신호와도 같다. ‘변화할 것인가, 그대로 멈춰 있을 것인가’를 묻는 신호, 그 모든 신호를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에 따라 여행자의 운명은 달라진다.” 한 곳에 머물러도 흐름과 변화가 공존하는 것은 매일반이지만 이루의 의식을 여행만큼이나 자극하며 변화를 시도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도 떠나도 우리도 떠남을 준비한다. 또한, 여행은 돈을 살 수 없는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일깨워준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사람에게 얻은 상처는 그 사람을 통해서 치유하기 어렵지만, 길 위에서 입은 상처는 다시 길 위에서 치유하기가 쉽다고 한다.
삶의 파도에 순서대로 오지 않지만 발길이야 길을 이어가는 파도와의 혼돈은 같지만 적어도 받아들이기 보다는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의지가 있으니 위안도 위로도 얻을 수 있다.
여행은 지혜보다는 깨달음을 얻는 적극적인 배움의 행로로 인생의 새로운 탄생과 전환점을 찾는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자유의지적인 선택점일 것이다. 그의 깨달음 만큼 이나 자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