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논리학
요제프 M. 보헨스키 지음, 배선복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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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종교가 논리적이라는 것이 아니고 논리학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바다.

어찌보면 좀 허탈하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볼때, 종교의 논리전개 양식과 물리학에서의 논리전개 양상이 같다는
저자의 잠정적인 결론은 물리학도인 나에겐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종교 논리, 특히 스콜라 철학에서 다듬어진 신학논리는 종교성 여부를 떠나 진실로 탄복할
정도로 분석적이다.

하지만,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이 책이 용두사미같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혹, 스콜라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분도출판에서 나온 스콜라 철학의 기본개념이란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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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한길그레이트북스 77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지음, 강대석 옮김 / 한길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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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에르바흐는 대표적인 유물론자로 알려져 있고, 칼 막스에게 영향을 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도킨스씨의 '만들어진 신'이란 책이 나왔는데, 새삼스럽게 포이에르바흐의 저서를 다시
읽게 된다.

포이에르바하는 자연종교라는 개념으로 종교를 비판하는데,
물론 현대 종교학적으로 볼때는 사실 불충분한 감이 있다.

포이에르바흐는 인간을 정의하기를 "한 개인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종이다."라고 했다.

서평의 제목은 종교의 본질에 대한 포이에르바흐의 정의다.

포이에르바흐는 "인간의 유일한 악마는 인간이고 인간의 유일한 신도 인간 자신이다."라 했고,
이 책의 제3강 신학과 종교의 본질에서 포이에르바흐는 자신의 견해를 한마디로 압축한다.
"신학은 인간학이다."
제7강 이기주의와 종교의 관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결국 신의 숭배는 인간의 숭배에 의존한다."

궁극적으로 다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 결국 신이 중심이 되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이 중심이 되는 종교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

cf. 여기서 종교란 말을 쓴 것은 자연종교를 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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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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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의 삼국유사도 김부식의 삼국사기만큼이나 논란이 되온 책이다.
굳이 서평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책자체는 아주 깔끔하게 제본되어 있으며, 종이질도 좋고 나무랄데가 없다.
구성도 잘 되어있는데, 각주를 뒤에 처리한 것은 내가 보기엔 좀 불편했다.
차라리 하단에 처리했으면 읽을때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신라를 위한, 신라의, 신라지식인에 의한 책이란 느낌을 너무 강하게 받았다.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이어령 교수의 삼국유사이야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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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정해
최석기 지음 / 백산자료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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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최석기씨는 일제시대분이시다.
(간혹 동명이인이 검색되는 경우가 있다.)

이 분의 저서를 안다면, 주역에 대단한 관심이 있는 분일 것이다.

이 저서는 순한문으로 되어있고, 주자의 주역본의를 바탕으로 저자나름대로 부족한 부분을
첨가한다.

한문독해가 가능하신 분들만 읽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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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라 낙랑
이성재 지음 / 어드북스(한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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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만 전해지는 낙랑에 대하여 좋은 책이 나온듯 하다.
우리 고대사에 있어서 낙랑과 가야가 가지는 의미는 진실로 작지 않다.

하지만, 신라지식인들의 손에 이루어진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사실 신라인들의 역사관을
반영하면서 이 두나라에 대한 것을 고의든 아니든 삭제해 버렸다.

덕분에 고대사를 이해함에 막대한 결함을 초래한 것이 사실이다.

낙랑과 낙랑군은 별도라는 것이 전통적인 민족사학자들의 견해이다.
(한사군 자체가 허위라는 주장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중국측 사서와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의 기록을 토대로
고고학적 유물을 증거로 논의를 전개해 간다.

저자도 결국 낙랑군과 낙랑은 별도라는 결론을 내린다.

우리 고대사의 유별난 특징중의 하나가, 나라나 부족이 이동을 해도 지명을 그대로 쓰는 것인데
낙랑도 예외가 아니다.
( 이것은 고대인들의 왕통사상의 영향인듯 하다.)

그렇다면, 낙랑의 존재의의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결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밑줄은 서평자인 내가 그은 것입니다.)
"낙랑이 계속 존재했다면 고구려나 백제, 신라등 이른바 삼국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고구려는 낙랑의 세력으로 인해 남북한 지역에서의 세력확장이 훨씬 지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비류 온조 형제의 집념이 서린 백제는 아마도 역사에서 일찍 지워졌을 것이다.
신라 또한 국가 자체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  설사 신라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해도 크게 성장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낙랑이 멸망하지 안았다면 중국세력의 남북한 내 세력확장을 저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이하 생략-"

저자는 또 비운의 낙랑공주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평한다.
"그녀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녀의 선택으로 인해 삼국의 운명이 크게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는 한국사에서 충분히 기억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지금은 거의 안쓰지만, 여자나이 18살을 낭랑18세, 또는 낙랑18세라고 한다.
근거는 없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혹 호동왕자를 만났을때 낙랑공주는 18살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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