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케이스 없음
월트디즈니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픽사가 출시한 애니메이션은 무언가 좀 다르다.
사실 월트 디즈니 류(?)의 애니메이션은 나는 더이상 보지 않는다.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 Up의 스토리 전개는 의외다.

처음에는 뭔가 대단한 어드벤처를 떠나는 어린이(사실은 칼 프레데릭슨과 앨리) 모험가인줄
알았는데, 보기좋게 한 방 먹인다.

칼과 앨리사이에 아이는 생기지 않고(잘은 모르지만 추측건대 앨리가 불임이 아닐런지..)
시간이 흘러 앨리는 죽고 칼 프레데릭슨은 이제 앨리와 앨리와 평생을 같이 산 집에서
추억속에서 산다.

웬지 배우자와 사별하고 인생을 거의 다 산, 죽어가는 자의 고독이 너무도 진하게 묻어난다.

이 부분에서 난 정말 눈시울이 뜨근해졌다.

러셀과 만나면서 모험이 시작되면서, 뜻밖에도 칼과 앨리의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리츠를
만나는데, 또 뜻밖에도 리츠는 자기중심적인 인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추억을 대표하는 집과 기물을 버리면서 칼 프레데릭슨은
다시 새롭게 인생을 살게 된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인외로 동심이나 재미보다는 무엇인가를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잃어버린 그 무엇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그런 것이 있다.

정말이지 훌룡하다.

초회판에 한정해주는 Up의 포스터도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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