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이브, 뱀 - 기독교 탄생의 비밀
일레인 페이걸스 지음, 류점석.장혜경 옮김 / 아우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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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레인 페이걸스는 초기 기독교사가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부제가 기독교 탄생의 비밀이라 되어있는데, 사실 내가 보았을 때는
내용상으로 로마제국종교로서의 기독교 탄생의 비밀이라 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아시다시피 창세기는 J문서와 P문서로 분석된다.
이 창세기 1장~3장의 해석을 중심으로 복음과 동일시되었던 자유란 주제가 5세기 무렵
로마제국의 공인을 받으면서 원죄와 타락으로 해석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어찌보면 단순할 수도 있는 자구해석의 문제가 사실 그 속에 진리의 정치학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는 사실을, 저자는 차근차근 보여준다.
저자는 푸코의 '진리의 정치학'이란 말을 빗대어 낙원의 정치학이란 말로 표현한다.

이 책의 절정은 5장과 6장이다.
사실 5장과 6장은 서로 연결되어 원인과 결과를 이룬다.

자유를 원죄와 고통의 문제로 해석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견해가 결국 중세를 지배했고,
중세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해 가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인간 경험에서 영적차원에 대한 인식이 특정한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한다.

무슨 의미일까? 
나는 이 책 3장 정통파와 영지주의의 한 문장을 인용하면서 나름대로 해석하려 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p.126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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