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앵카레의 추측 - 우주의 모양을 찾아서
도널 오셔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아쉽다.

사실 대중적인 과학소개서에서 제일 난감한 것이 수학인 듯 하다.
(물론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수학이 가진 난해함이라기 보다는, 비유적이라도 표현할 수 있는 일상용어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인듯 하다.

저자는 20세기의 마지막 보편수학자로 불린 앙리 푸앵카레의 업적인 위상기하학을 소개하면서이 책제목그대로 프앵카레의 추측을 차근차근 설명해 간다.

정말이지 난해한 수학적 개념을 초보적인 기하학으로 설명해 가는 저자의 실력은 대단하다.
그런데, 이 책의 마지막즈음에 드디어 프앵카레의 추측은 증명되었는데, 이 책의 부제인 우주의 모양부분에 가선 한 페이지정도로 아직 뭐라 할 수 없다는 허망한(?) 결론을 내린다.

물론, 수학과 물리학의 결론이 같아야 되는 것은 아니다.
프앵카레의 추측이 증명되었기에 이 우주의 모양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까.

하지만, 결론이 너무 썰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주의 모양에 대해 알고싶다면, 사실 그 분야엔 많은 책들이 이미 존재한다.
그렇다면, 굳이 부제를 이런 식으로 달 필요가 있을까?

정말이지 이 책의 내용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이 점은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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