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욕망의 심리학 시리즈 - 전7권 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욕망의 심리학
조지프 엡스타인 외 지음, 김시현 외 옮김 / 민음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 시리즈를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약간은 혼란스러웠다.
전통적인 서양의 7가지 죄에 대해 7명의 저자가 각각 분야를 정해 자유롭게 논하는 것이, 나에게는 논리의 일관성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7가지 중에서 굳이 고른다면, 나는 시기와 자만을 고르겠다.

시기는 인간의 가장 비열한, 그러나 아주 미묘하게 스스로 합리화하는 속성이다.
엡스타인은 이것을 아주 적절히 비유와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사실 엡스타인은 속물근성이라는 저서의 저자이기도 해서, 그의 표현은 정말이지 촌철살인이다.

자만은 제목과 달리 굉장히 심각하다.
저자는 상대적으로 백인에 대해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왔던 흑인(미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아프리카게 미국인)의 자부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즉, 자부심과 자만을 다르다!
물론 저자도 흑인이다.

저자가 다루는 중산층이상 흑인들의 허위의식이나 사회속에서 흑인들의 위치등의 문제는,
사실 10년후면 다민족 국가가 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리즈는 사실 제목만큼 흥미롭지는 못하지만, 읽어볼 만큼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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