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 고구려 왕국, 제 - 중국 역사책에는 있지만 우리 국사책에는 없는
지배선 지음 / 더불어책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사실 구당서를 보면 절대로 제(齊)를 독립국으로 간주한 적이 없다. (그럴수도 없겠지만)
열전에 이정기가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 책은 구당서 치청 절도사 이정기 열전을 출처로 하여, 이정기의 아들인 이납이 국호로 선포한 제(齊)의 실체를 한꺼풀씩 벗겨나간다.

환단고기를 보면 대진국(발해는 당과 신라가 부른 이름이고, 원래는 대진국임.)본기에 보면
----- 대흥45년 치청의 절도사 이정기는 군사를 이끌고 당나라 군대에 항거하니
 문왕은 장수를 보내 싸움을 돕게 하더라.  ---- 중략(번역은 임승국역 한단고기 참조)----
-> 이 대목은 상당히 심증이 가는 부분이다.  발해에서 같은 고구려인인 이정기를 돕지 못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마치 그 당시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고대사와 관련하여, 항상 머리에서 맴도는 생각이 있다.

고대에서 칭제건원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단순히 독자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칭제건원은 그 국가만이 가지는 역사관, 즉 천하관이다.
쉽게 말해 당은 자신이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고구려는 독자적인 천하관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정기, 이납 이 두 부자가 요절함이 너무도 가슴을 저미어 온다.

이 책 뒤의 부록은 그냥 첨부가 아니다.

당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고구려인의 기상을 두려워하여 중국의 각 지역으로 분산시켰다.
사실 이때부터 한민족의 수난이 시작된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저자의 인터뷰 대로 이 제나라에 대한 것은 바로 특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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