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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100세 습관 -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가세 미치야 지음, 김현정 옮김 / 지식서가 / 2024년 10월
평점 :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으며 그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총인구의 7% 이상일 때 고령화 사회, 14% 이상일 때 고령 사회, 20% 이상일 때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2000년에 노인 인구가 총인구의 7.2%를 차지하면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내년(2025년)에는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초고령 사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인데,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이유에는 주로 저출생, 높은 기대수명으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작금의 저출생 문제는 당장 내년부터 기적이 일어나서 기적으로 2명 이상의 출생률을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0년가량은 초고령 사회를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영양수준, 의학 수준의 발달로 인해 대한민국의 기대수명은 80대를 넘은지 한참이며, 국제기구에서는 203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전 세계 1위를 차지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90세가 넘을 것(90.82)으로 예상된다. 즉 통계학적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을 제외하게 된다면 적당한 관리만 한다면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다. 의학이 발달하고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기대 수명은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아직 건강한 노후라고는 말하기는 어렵다. 어쩌다 종합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아픈 환자, 특히 고령 환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예전에는 환갑, 칠순이 장수의 지표였지만, 지금은 그 나이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병치레를 15년 정도 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한국의 건강보험이 잘되어 있지만, 현재의 초고령 사회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유럽, 미국의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이미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였으며 전 국민의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늘어나는 유병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건강보험 재정은 악화 중에 있으며, 유병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데, 아픈 국민을 잘 돌볼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아프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즉 치료의학이 아닌 예방 의학의 중요성이 계속 강조되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을 따져서도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발병 후 치료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절약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유병자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것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우리보다 노령사회를 먼저 맞이한 일본의 저명한 의사가 쓴 이 책의 경우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의 특이점의 경우, 요란하게 특정 음식을 먹으라고 하라던가, 일반인들이 하기 힘든 특정 운동을 하라고 하지 않고, 생활 습관 속에서 건강을 유지할 방안을 권하고 있다. 타고난 건강 장수 체질이 있지만, 식사, 운동, 생활 양식 등의 일상에서의 습관적인 활동이 무병장수의 75%를 결정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생활방식이 동일할 수는 없지만, 가장 우리나라와 유사한 생활 환경을 가지고 있는바 충분히 참고할만하다고 본다.
저자는 100가지의 습관을 식사, 운동, 생활습관, 뇌/정신건강, 의료 5가지로 나누고, 각 권고 사항을 4가지 등급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별 5개의 경우는 강력 추천하는 사항으로 지금 당장 실천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그다음은 효과가 매운 큰 습관, 여유가 있다면 권하는 습관, 해도 나쁠 것 없는 습관이 그것이다. 각자 자신의 처지에 맞게 취사선택하라는 것이다. 별 5개짜리는 반드시 하고, 다음 달부터는 별 4개짜리 리보 몇 개 추가해서 해보고, 효과가 있다면 좀 더 해보는 식이다.
이미 많이 들어본 습관들도 많다. 과식하지 말고, 배부르기 전에 숟가락 내려놓고, 등 푸른 생선을 권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적당한 운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삽화와 함께 설명하는데, 매우 쉬운 동작이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처럼 최소 하루 4천걸름 이상 걸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8천 걸음을 권하고 있다. 걸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한다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이하게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는 것도 강하게 추천하는데, 치아 건강만 아니라 치주 질환 예방에 그 중요성이 있다. 치주 질환으로 유입된 병원균이 요러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습관부터 고쳐서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대비해 보자. 나이 60은 노인이 아니라 청장년이라고는 하지만, 관리 없이 거저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가능하다면 40대부터 아니 30대부터 무병장수하는 습관을 가져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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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