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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마법 학교 - 마법처럼 부를 키우는 건물주 성공 법칙
서동원.윤나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4월
평점 :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들이 "부동산은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책입니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성공한 부동산 관련 사업가, 자산가 등이 대마법사로 있는 '마법학교’에 입학하여, 마법사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성장하는 식의 방식인데, 이것은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학교에 입학하여 성장해 가는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가상의 인물(누구 엄마, 누구 아빠가 자주 등장하며) 인물이 부동산과 관련되어 겪은 어려운 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보여주고 요약하며 마지막은 작가들이 주요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알려주는 일반적인 부동산 책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마치 재연 전문 드라마와 비슷한 방식으로 어떤 상황에서 가상의 인물이 문제에 빠지게 되면, 제3자의 입장인 전문가들이 지금의 상황을 분석/평가하여 솔루션을 주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새로운 형식으로 부동산이라는 재테크를 풀어나가는 것은 신선합니다만, 문제는 좀 이게 난해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소설책 형식으로 들어갔다가 사회과학 도서로 넘어가고 다시 지혜를 주는 가르침 같은 고전 같은 글로 넘어가다 보니, 집중하기가 좀 힘듭니다.
책은 아파트, 주택 같은 주거용 부동산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이런 분야는 사실 비교가 쉽지 않으며, 공개된 자료도 많지가 않지요. 이른바 건물주들의 세상이기에 내집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부동산 초보들에게는 좀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가 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시장으로 둘러보고, 본격적인 전문 투자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밀노트 부분에서는 실제로 발생하는 실수담들이 잘 나와 있는데, 사실적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좋다고 보며, 단원의 마지막마다 정리해서 알려주는 나의 비밀노트의 내용은 매우 알찹니다. 특히 5부에 등장하는 실전사례 워크숍 비밀노트는 따라하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 좋은 참고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공동작가 2명이 상업용 부동산의 여러 면을 최대한 많이 담고자 했다는 것은 좋은 시도로 보이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복잡한 구성을 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미국의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도 대마법사 중의 한 명으로 등장하는 데, 실제로 그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서의 발언을 차용했거나, 성향을 볼 때 했을 법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보이게 각색한 것이라서 이런 형식이 이해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좀 혼란스럽고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의 꿈이라고 하는 "건물주" 가 되는 방법을 보다 실질적으로, 전략적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은 좋은 판단이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상에서 보이는 여유롭기만 한 '건물주'의 일상이 아니라, 실제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려고 한 점은 높이 평가됩니다. 특히 부동산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당사들과의 협상의 중요성과 상황 판단력, 리스크 관리까지 담고 있는바 종합적인 부동산 지침서로 보입니다. 다만 구성의 난해함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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