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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ㅣ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이광희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평점 :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기록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다. 20세기 초중반에 일어났던 세계대전과 같은 전세계적인 전쟁의 소용돌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구사 어디에서든 전쟁은 일어나고 있으며, 다만 그 범위와 기간의 크기가 다르다는 생각이다.
역사를 공부하기 막막하다면 전쟁사를 공부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다. 전쟁이라는 것이 한쪽의 의사와 물리력을 극단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쪽을 굴복시키는 것이고, 인간의 다른 행동과 다르게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나라가 탄생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나라가 없어지고, 전혀 다른 문화권으르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전쟁을 치르는 과정 중에 여러 제도, 과학기술들이 비약적으로 발달해왔다.
이 책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편은 전체 3권 중 마지막 권수에 해당하고 당연하게 근대와 현대의 전쟁사를 다루고 있다. 책의 두께와 문체 등을 보면 바로 짐작하겠지만, 이 책은 어린이들은 대상으로 한 책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사를 단순히 동화적으로 묘사하지는 않고, 생각보다 그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상 등을 너무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다.
1장에 등장하는 한반도가 포함된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이야기를 하려면 당시의 전세계를 휩쓴 제국주의 물결이 필연적으로 등장해야 하며, 1차 대전까지 이어진 유럽 각국의 입장과 충돌, 그리고 유명한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암살사건 반드시 설명이 되어야 한다. 많은 역사책에서 이 사건이 1차 대전의 시발점이라고 설명은 하지만, 이 사건이 발생하게 된 배경은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암살범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며, 당시의 발칸반도의 여러 국가와 민족의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2차 대전은 워낙 자료가 많다 보니 생각보다 자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다. 거기다가 일제 식민통치가 끝나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흥미로운 것은 2차 대전의 결과로 탄생한 유대인의 나라 이스라엘과 중동의 다른 나라들과의 분쟁에 대한 내용이다. 이스라엘의 독립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주위의 이슬람 국가들과의 전쟁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다는 것도 설명하고 있다. 땅은 하나인데, 차지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두 편으로 나눠져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그 이후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의 실패와 단시간에 끝날 줄 알았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개인적으로 기존에 다른 전쟁에 비하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충돌을 피할 방법도 많이 있었다는 생각인데, 그러한 견해도 담고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다.
저학년 초등생들이 보기에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초등 고학년, 중학생 정도의 연령대가 읽으면 좋다는 생각이다. 전쟁은 반대한다고 해서 반대되는 것은 아닌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역사가 극단적으로 바뀌는 전쟁사를 읽다 보면 세계사가 그대로 읽힌다는 생각이며, 전쟁의 전후를 비교하고 살펴보면 더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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