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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지음, 조해선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평점 :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은 설명을 잘 하기 위한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제목 그대로 말의 미로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입니다. 머릿속엔 정보가 가득한데 입 밖으로 나오면 엉망이 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주 멋있고 아름다운 수사를 표현하기 위한 설명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설명 상황을 예시로 들며,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게 목적이다.
사람들 중에는 아나운서가 뉴스 시간에 알려주는 것처럼 또박또박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장황하게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상대방이 잘 이해를 못 하고 답답해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말을 길게 하는 사람의 특징은 "상대가 잘 모를까 봐" 전후좌우 모든 배경 및 상황을 이야기 정보를 다 집어넣으려 한다는 데에 있거나, 상대방의 관점이 아닌 나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니 이른바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진다" 말이 나온다. 저자는 이러한 의사소통을 최대한 간단하고 명확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소통의 100가지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구성은 크게 6단원으로 나눴는데, 그 6가지가 소통을 잘하기 위한 6가지 원칙이다. 관찰력, 표현력, 설득력, 호소력, 장악력, 전달력의 순서로 써 내려갔다. 사실 읽다가 보면 "이거 나도 다 아는 내용인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말을 정확하게 한다는 것은 지식의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다. 상대의 입장을 알고, 그에 맞는 표현을 통해서 상대방을 설득하고, 주위 사람들에 호소하며, 청중들을 장하할 때 정확하게 전달된다. 많이 알고, 학력 수준이 높다고 소통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이런 경우를 학창 시절에 많이 겪어봤다. 석박사 학위에다가 해당 학계에서는 유명한 학자이지만, 그들의 수업은 정말로 지루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머리와 가슴에 와닿지 않으며, 심지어는 졸리기까지 한 선생님, 교수님들이 기억날 것이다. 말하는 의사 소통력이 떨어지니 차라리 말로 설명하지 말고, 글로 옮겨달라고 말하고 싶은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라는 말도 생겨난 거 같다.
저자는 제일 첫 번째 팁으로 "사람마다 당연한 것이 모두 다르다"로 시작하고 있다. 나에게 당연한 것이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소통의 시작이다. 의사전달은 궁극적으로 상대방이 받아들여 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의 관점을 알아야 쉽다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한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표현, 숫자,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고, 중요한 사항을 먼저 말하기 등 이미 우리가 몇 번은 들어본 내용도 많다. 문제는 우리가 잘 활용을 못한다는 것.
이 책은 설명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유창하게 연설을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고, 기억될 만한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가 자주 연습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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