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왜 실패하는가 - 글로벌 기업들의 25가지 시행착오를 통해 살펴본 메타 착각
박종성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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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 책의 제목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혁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기필코 성공해야 하고 혁신을 통해서 더욱 발전한다고 배워왔다. 지금 이순간에도 경제, 정치, 기업 등 사회 전반에 혁신을 통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외침이 넘쳐난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혁신이 실패? "혁신을 하면 성공하는게 일반적인데, 왜 실패를 하지?" 라는 의문이 계속든다. 이책은 이런 혁신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다.

지금까지 개혁, 혁신은 오래된 구습과 구태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보다 효율적, 선도적인 방향을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찬양되어왔다. 그런데 저자는 세계적인 기업들, 지역 자치단체들이 이른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단행되었던 일련의 조치들이 실패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실패 사례를 통해서 그렇게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이라고 주장했던 것들이 왜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말해준다. 저자는 혁신이 실패하는 이유를 메타인지 부조화로 명명하여 메타착각이라 명하고 5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1. 도구의 혁신이 곧 생산성의 혁신

2. 빅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복잡한 시스템이 정답

3. 전자동 시스템을 통한 인간의 개입을 최소하

4. 선도적인 제품/서비스는 시장수요를 창출

5. 리더가 혁신을 주창하면 팔로워들은 따라오기 마련

조직생활 특히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다면 정말로 매년, 매분기, 매월마다 들어본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나도 이전 직장에서 오프라인 포스터, 컴퓨터 바탕화면에도 등잘할 만큼 많은 혁신 운동이 있었다. 그중에서 나름 성공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구호만 요란했지 실체도 모호했고, 목표도 추상적이고, 동기부여는 더욱 안되는 것들도 많았다. 혁신이 필요하고 성공하는 이유는 명확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경영자들은 생각하는 데 현장에서 혁신활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된다 안된다는 조금만 적용해도 판명이 난다. 심지어 실무자 레벨에서는 시작도 하기전에 "느낌"이 온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예시 중에 하나가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다. 코로나 시국이 한참이던 지난 2020년 전후로 하여 직접적인 출퇴근 및 업무적인 만남없이 가상공간에서 현실 업무와 모든 업무를 볼수 있는 업무를 볼수 있는 메타버스 오피스가 엄청난 홍보를 했었다. 미래가 가까이 왔다면서 VR 헤드셋만 있다면 실제 상황과 똑같이 업무를 할 수있다고 하며, 현실의 사무공간도 필요없고, 출퇴근 비용도 없고, 시간적, 공간적 졔약도 없는 혁신적인 업무 스타일이 도래했다고 하였다. 메타버스, 가상자산 등의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어떤 가상자산이 얼마에 거래되었다는 뉴스도 연일 나오곤 했다. 각종 미디어, 영화, 드라마 들도 그러한 추세에 맞춰서 관련 방송물을 내보내곤 했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오늘날 VR 헤드셋을 쓰고 일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안다. 왜 실패했는지도 VR기기를 접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많은 경우에 시스템을 혁신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노력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만나본 경영진들 또한 현재의 시스템이 비효율 적이어서 성과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스템을 최첨단으로 혁신하면 성과는 저절로 나온다는 생각이다. 혁신은 단순히 업무 프로세서를 바꾼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및 고객 등이 모두 납득하고,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개념의 파악에서 온다.

세그웨이라고 개인용 이동수단이 혁신적이라고 불려진 적이 있었다. 유명인사들이 행사장에 앞다투어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하고, 이것이 운송수단의 혁명이라고 떠들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 제품이 기존에 없던 전혀 다른 개념의 것이라는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걷는거 보다는 빠른데, 그렇다고 바이크/모터싸이클 보다 빠르지는 않다. 또한 소량의 화물을 운반하기도 힘들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부자들의 비싼 장난감이 되고 말았다. 그 비슷한 제품들도 많이 등장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기존의 전통적 운송수단을 대체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신기하고 좋은거 같은데 막상 쓸모는 없었다는 것이다. 세그웨이 혁신은 그렇게 끝났고, 지금은 전동킥보드 정도가 그 혁신을 이어받아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혁신이 실패하는 큰 이유 중에는 지나치게 똑똑한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이 가르치려하는 경향이 높다는 생각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 두뇌가 명석한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이 대표적인거 같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거부하는지 모르겠다. 대중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인데 왜 안팔리는지 모르겟다." 좋은 것과 원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여러 실패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는 것이다. 조직은 가치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을 혁신하고자 한다. 그런데 그 수단의 혁신이 목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단만이 중요하게 되다보니 가치와 목적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혁신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실수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추구하는 변화를 통해서 핵심 가치와 멀어진다면 그것은 실패로 가는 길이며 혁신이 아니다. 혁신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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