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 16인이 보는 올해의 부동산 경기를 복기하고 2026년 전망을 편집하여 출판한 책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으며, 공동 저자들이 주력으로 투자 강의하는 내용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앤데믹 이후 과거 2-3년동의 부동산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는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변화가 많은 해였습니다. 아울러 금리의 지속적인 하향세가 두드러지고 소비진작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시도로 인하여 유동성이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진보좌파 정부답게,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투기의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각종 투자 억제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부동산관련 세제의 완화보다는 기존의 억제책을 다시 부활시켰으며, 수도권의 경우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도입하여 이른바 현금부자가 아니라면 강남을 비롯한 고가의 아파트는 매입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브르주아 계층으로 간주하고, 대통령 선거전에 거론하던 증여, 상속세율의 조정또한 없던 일이 돠고야 말았습니다. 정부에서는 실수요자위주로 부동산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하였으나, 그실수요자의 범위가 모호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말하는 실수요자는 과연 어떤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0억 20억 하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세력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만 실수요자라는 논리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는 이러한 투자의 억제첵으로 인하여 코로나 퍁데믹 시기같은 전반적인 대폭등은 어려운 시기인 것은 분명하나, 모두다 양극화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를 죄악시하는 정책을 펼치니 상대적으로 전월세 주택의 공급이 적게될 뿐더러, 똘똘한 1채 내지는 2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 서울 수도권쪽은 거래량의 감소속에서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공급책을 준비하고는 있다고 하지만, 아파트라는 것이 빵도 아니고 하루 아침에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당분간은 정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움직이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지방의 부동산경기는 계속적으로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억제책을 내어놓을 수록 수도권이 더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계속됩니다. 수도권 투자가 어려워지자 투자의 열기가 지방으로 이어져 부분적으로 온기가 돌고는 있으나 아직은 활기가 부족합니다.
각설하고 이 책에는 부동산의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들의 주력 분야와 내년 전망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심오한 내용보다는 다들 알고 있고, 들어본 적있는 내용을 한번 더 환기 시켜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아파트를 먼저 떠올립니다. 아파트 중에서도 지역적으로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항상 일정한 잠재수요가 있으며, 가격적으로 하방경직성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의 통계를 보면 일시적인 침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봐선 우상향이었지요. 이책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이 대부분의 내용이 서울 / 수도권을 기반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심지어 유망지역 붙석도 대부분 서울/수도권이며, 지방의 경우는 몇장되지 않게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고시원에 대한 설명이 좀 자세하게 나와있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부동산 투자 초보 분들이 투자 입문서로는 이책이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부동산을 보는 눈을 길러 주는 책입니다. 출생률 저하로 인한 인구감소와 평균연령의 증가로 인한 중장년층의 증가는 기존의 성장/확장위주의 부동산 시장에서 실생활/자산관리 위주의 시장으로 개편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바 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지고 있는 바 한번은 새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투자의 고수들에게는 유용하지 않으며, 초보자들에게 기본적인 부동산 투자의 매커니즘을 설명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