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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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 책은 2024년 12월 20~21일 양일간 조선일보 주최로 SETEC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강의한 내용을 요약 발췌하여 책으로 만든 것이다. 서울/수도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시간을 내어서 참석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방 거주자들의 경우는 이런 종류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은데, 다행스럽게도 책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1부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내 국제 경제 상황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런 부분은 경제 전반을 다루는 내용이라 어떻게 보면 너무 뜬구름 잡는 내용일 수도 있다. 국내 경제 상황만 이야기해도 어려운데 바다 건너 다른 나라까지 알아야 하는 싶지만, 국제정세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매일이 국제뉴스에 핫이슈를 만들고 있는 시점이나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경제구조 특성상 내수보다는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국제경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부는 재테크의 양대 산맥 중에 우리나라 가계의 절대적인 비중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다. 부동산 위주의 자산구조가 문제는 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동산 중에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고 주거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부동산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증식의 수단이 맞다. 여러 강사들의 다양한 부동산 관련 의견이 나와서 좋다는 생각이다. 낙관적인 의견으로 접근하라는 견해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 농막, 체류형 쉼터 같은 은퇴 이후까지를 고려한 다양한 의견이 많이 실려있다.

3부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자를 위한 금융 투자 전략이다. 트럼프 2.0 시대에 맞춰서 미국 시장 위주의 투자가 중요하다는 견해고, 대부분 다른 경제 전문가들도 미국 시장을 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급등한 미국 증시가 연초에 숨 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있고, ETF 같은 간접투자로 중위험 중수익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는 의견이다.

4부는 생활주기를 고려할 때 은퇴를 대비하는 현실적인 방안들에 관한 조언들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과거처럼 급격한 경제 활황이 일어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이를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은퇴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선례를 참고할 만하며, 이른바 현직에 있을 때의 씀씀이를 고려해서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증여세를 감안하여 미리 부의 대물림을 준비해야만 하며, 잘못하면 상속세로 부모대의 재산이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한다. 한 집안의 자산은 온 가족의 노력으로 일구어지지만 아직 법적으로는 오롯이 가장의 몫이다. 배우자/자녀로의 상속은 부의 재분배라는 명목으로 나라에서 상당 부분을 회수해 간다.

일반인보다는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강사들의 다양한 경제, 자산증식의 견해를 볼 수 있는 좋은 책이고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견해가 많다. 특히 유튜버의 채널들 처럼 자극적인 제목이나 견해가 없어서 더욱 좋았다. 특정 유튜버들의 경우 조회수를 목적으로 자극적인 표현과 예시들과 함께 편협한 의견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내용을 걸러서 봐야하는데, 일방적으로 영상만 보면 그들의 의견에 의식이 지배되서 자연스럽게 동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부디 객관적인 시각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엮은이 조선일보 경제팀에서는 박람회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주최 측에서 편집하여 넷상에 올려두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채널명 ‘조선일보 머니’를 검색해 들어오면 관련 영상을 전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고 하니, 검색해서 영상을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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