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간 129번 배당을 받습니다 - 제2의 월급 받는 배당주 투자지도
주식쇼퍼(김태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성인중에 주식투자를 한번 안해본사람이 드물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무직 위주로 직장에서 몰래몰래 투자를 하곤 했는데,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로 이제는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손안의 화면을 봐가면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개미, 이른바 개인투자자의 경우 정보의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외국인 기관에 비해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는데, IT 기술이 발달한 요즘은 상대적으로 정보의 격차가 적어서 예전보다 더 고수익을 올리고 있을까? 정답은 아니라고 한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주식투자는 쉽지 않은 재산 증식의 방법이다. 아니 투자라는 것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일반적인 주식투자가 아닌 배당주 투자를 강조할까? 주식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하루에도, 아니 오전/오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는 주가에 신경을 쓰지 않기가 어렵다. 아주 소액을 투자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목돈을 투자했다든지, 심지어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했다면, 투자 종목의 등락을 무시하기 어려운 게 사람이다. 소위 유리 멘탈을 가진이라면이라서 하루에 수백만 원이 오가는 상황에서 초연할 수 없기 마련이고, 상승을 그리고 있다면 입가에서 미소를, 하락을 만나고 있다면 머리를 부여잡고 있기 일쑤다. 본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제는 이렇게 등락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관심을 많이 두어도 대부분의 경우는 주식투자 수익률이 좋지 않다. 아니 엄격하게 말하면 개인투자자 대부분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전업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면 배당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왜냐면 배당주 투자는 정해진 수익을 꼬박꼬박 챙기면서 주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엄격하게 말하며 신경을 덜 써도 되고,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꾸준한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종목을 분산해 놓으면, 부업으로 돈을 버는 것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배당 투자의 장점과 배당주 투자 시점, 배당주 투자 대상, 배당주 투자를 위한 필수 지식, 좋은 배당주를 찾는 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상장기업의 경우 배당금률이 저조하며, 한국이라는 시장 자체가 워낙 주주친화적이지 않다. 요즘은 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기업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대주주, 기관투자가 친화적인 주식시장인데, 이상하게 한국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국인의 성향인듯싶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미국 기업 위주로 배당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주주친화적인 성향의 투자시장이며, 배당성향 또한 높은 편이다. 단일 국가로 가장 큰 시장을 가진 미국은 역사적으로 계속 성장을 해왔으며, 수십 년 동안 배당을 꾸준히 늘리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많다. 책에서는 그러한 53개 기업(평균 2.8% 배당) 등을 표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카콜라, 존슨앤드존슨 등의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기업들도 있으며, 금융, 유틸리티, 산업재 분야 등에서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업체들이 많다. 엔비디아나, 테슬라 같은 하이테크 성장주들은 배당률이 낮은 편이며,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개인들도 배당을 노리고 접근하지는 않는 게 일반적이다.

배당으로 인해 주가가 내리면 더 손해가 아니냐라는 식으로 의문을 표시할 수도 있는데, 단기 매매가 아니라 팔지 않고 장기투자로 배당으로 목적으로 한다면 배당으로 나오는 현금흐름에 집중해야 하며 단기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쉽게 말해서 배당주에 투자해놓고도 여전히 그 종목들의 주가 변동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면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이라고. 반드시 저자가 예시로 제시한 종목들을 따라 할 필요는 없으나, 국내외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합리적이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특정 종목을 사는 것도 괜찮으나, 가급적이면 배당을 목적으로 구성된 배당주 위주로 구성된 ETF를 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권한다. 특히 초보 배당투자자에게 더욱 그러하다고.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구체적인 종목들, 투자 시 유의사항 등이 많이 나온다. 배당주를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아무래도 주식투자로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은행 예금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받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물론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임대료를 받는 부동산도 존재하지만 알다시피 이러한 부동산의 경우 환금성이 떨어지고, 투자금 자체가 매우 크게 든다. 매년 부동산 관련 재산세를 내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며, 자칫 공실이라도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적자를 보기 십상이다. 심지어 대한민국은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부동산의 미래가 밝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고 한다.

저자는 배당주 투자를 스트레스가 적고, 상대적으로 위험성도 낮은 투자처로 권하고 있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실제로 부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부동산 투자만 볼 것이 아니라, 시세차익만 노리는 주식투자만 할 것이 아니라. 배당주 투자를 잘하게 된다면 제2의 월급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고, 이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게 된다. 소액으로도 가능한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 보자​.



#나는1년간129번배당을받습니다 #주식투자 #주식 #배당주 #배당주 투자 #펀드 #ETF #미국주식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