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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이탈리아를 걷다 - 맛과 역사를 만나는 시간으로의 여행 ㅣ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24년 8월
평점 :
이탈리아를 걷다는 이탈리아의 20개 주를 음식과 역사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입문서입니다. 책의 도입부에 특이하게도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가 나옵니다. 이탈리아를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서 10~13일 코스기준으로 여행일정을 보여줍니다.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이 아니고 자유여행을 한다면 여행 코스를 짜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까다롭다고 느낄 것입니다. 비용과 시간이 넉넉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해외여행의 경우(사실 국내여행도 마찬가지) 어디서 숙식을 해결하고 며칠을 묶고 그다음 행선지로는 어떻게 이동하고 계획 하는 것이 생각보다 마니 힘듭니다. 심지어 실행에 옮기는 것은 더욱 힘들지요.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권하는 대로 일정을 짜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책의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컬러 사진이 등장합니다. 이탈리아의 풍경 사진 또는 음식사진, 유적지 사진 등이 나옵니다. 역사가 긴 나라를 여행하다보면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를 관광하게 되는데 필수적이며, 아울러 이러한 역사적인 유적과 그에 따른 여러 문화적인 산물을 접하게 됩니다. 대표적인것이 현지 축제, 음식 등 입니다. 여행의 별미 중에 하나가 현지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죠. 책에는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의 독특한 음식에 대한 사진과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의 음식이 얼마나 있을까요? 피자? 파스타? 물론 대표적이고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음식이겠지만 이탈리아의 특정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김치, 불고기 라고 한다면,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전주비빔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은 돼지국밥 같은 것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일 테니까요. 요즘 뜨는 한국음식 하면 김밥이라고 해서 한국의 대표 음식이다? 좀 애매하지요? 한국도 큰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는 음식이 있고,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탈리아 각 지방의 고유 음식을 소개하면서 여행을 풀어가는 책자입니다. 일상적인 먹거리부터 특별한 날에 만날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 아울러 그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곁들여서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행하면서 아침부터 현지음식을 맛나게 먹는 경우는 드뭅니다. 왜냐? 아침은 오늘 관광을 준비하기에 바쁘니까요. 그렇다면 나머지 점심/저녁을 관광객을 의한 맛집이 아닌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맛집에서 먹는다면 생각만 해도 뿌듯한 여행이 되겠지요?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이탈리아의 매력, 특히 맛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눈과 함께 입도 즐거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참고로 부록으로 나와 있는, 이탈리아의 와인, 커피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도 재미있습니다. 와인/커피를 깊게 들어가자면 몇권의 책이 필요하겠지만, 이정도의 얕고 넓은 정보와 지식만으로도 유익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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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