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인사이트 - 배터리 지식의 총집편
정용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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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2차전지 관련한 주식투자를 권하는 책으로만 보였는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개별 투자 기업에 대한 이야기는 책의 후반부에 등장한다.

책의 전반부는 전기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서, 친환경 에너지 이야기, 2차전지의 주된 구성 물질, 각 국가별/지역별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2차전지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워낙 요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친환경인지는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친환경을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멀쩡하게 잘 쓰던 사무기기를 바꾸고, 오래된 제품을 고장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전기차 타면 친환경이고, 경유차 타면 그 반대의 경우일까? 제품을 사용하는 측면에서는 그럴지 몰라도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사용된 물질이며 에너지는 결코 친환경적이지 않다. 우스갯소리로 하나의 제품을 고장 안 내고 오래 쓰는 것이 가장 친환경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렇게 광고하지는 않고 있다.

책의 중반부는 전기에너지의 발견, 발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다. 사실 전기라는 것이 워낙 우리의 일상에 익숙하게 존재하다 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온 에너지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전기에너지가 우리 일상으로 들어온 기간은 100년 남짓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번개가 전기라는 것을 밝혀낸 것도 약 250년 전 이야기다. 역사에 관한 약간의 지식만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은 1752년 7월에 연을 가지고 실험을 해서 번개의 정체가 전기라는 것을 발견했고, 피뢰침의 원리도 발견했지요. 그 이후로 5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지금의 1차 전지와 큰 차이점이 없는 볼타전지가 세상에 등장했고, 그 이후로는 전기 혁명이 일어났지요. 전기, 전지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가 책의 중반부를 차지하고 있다. 셀, 음극, 양극, 전해질, 분리 막 등의 단어가 등장하며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는 많은 사람이 기다린 어떤 이들은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개별 기업에 대한 이야기다. 중국과 더불어 세계의 2차 전지 시장의 주요 공급자인 우리나라의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워낙 중국계 업체의 덩치가 커서 그렇지 우리나라 2차전지 기업들도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의 경우 전기차 캐즘(chasm)의 현상이 나오면서 공급과잉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지만, 방향성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전기에너지, 2차전지, 전기에너지에 대한 지식과 관련 기업들의 정보에 대하여 개관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해당 산업을 분석하기에는 매우 좋은 책으로 생각된다.




#원앤원북스 #2차전지 #리튬전지 #전기차 #ESS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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