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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AI 혁명 투자 세트 - 전3권 (초판 한정)
이형수 지음 / 지베르니 / 2024년 5월
평점 :
AI혁명이라고 쓰여있지만,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와 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하드웨어 업체를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AI에 대한 이야기는 20세기 후반, 2000년대 초반에 큰 화두였다. 문화 쪽에서 대표적인 현상이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류가 멸망하는 비관적인 미래를 그린 영화들이 Y2K에 맞춰서 많이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 시리즈. 영화적으로는 비슷한 작품들이 수 없이 쏟아져 나왔는데, 우리 실생활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 실생활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성능 CPU가 계속 개발되고 통신속도가 빨라진다고 하였지만, 인터넷은 인터넷이고, 전화는 전화였다.
그러다가 나타난 스마트폰, 아이폰의 등장과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은 전 세계인의 생활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책상에 앉아서 PC로 하는 일을 손안의 화면에서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약간은 전문적인 분야였던 컴퓨터의 사용은 이제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모바일로 대체되었다. 모바일 세상이라고 이야기가 나온 지 10여 년이 지나니 여기저기서 고성능 슈퍼컴퓨터라는 것이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급기에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컴퓨터들이 체스, 바둑 등의 게임 분야 등장했다. "알파고"의 등장은 이제 학습이 가능하고,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등장을 했으면 알렸다.
그리고 등장한 Chat GPT....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학생들은 이제 숙제하기 너무 쉬운 세상이 왔다고 했고, 기존의 반복적인 작업 대체하는 수준에서, 제한적인 창작을 하는 일까지 컴퓨터가 대신하는 세상이 왔다고 했고, 늘 그러했듯이 향후 10년 안에 사라질 직업이 어쩌고저쩌고.... 그동안의 창작 영역에 있던 예술 설계 등의 분야가 대거 포함되기 시작했다.
책은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최강의 AI 혁명 투자, 즉 AI 자체에 대한 설명이다. 현재 이 분야가 어느 정도까지 발전이 이루어져 있고, 주도하는 업체는 어느 회사인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다. 2부는 본격적으로 AI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하드웨어 업체, 반도체, 자율주행, 로봇 등등 개별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다. 3부는 AI 반도체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HBM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등장한다. 4부는 AI 시장의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보면 AI 서비스는 데이터 먹는 하마이며, 이는 엄청난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통신망, 또한 이 모든 곳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AI 혁명이 왔고, 이 혁명은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AI 서비스를 주도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미국계 회사들이며, 국내 인터넷 업체들도 제한적이나마 이 혁명에 동참하고 있지만, 자금력의 규모나 인력의 규모를 볼 때 빅 테크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사실 쉽지가 않다.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는 Open AI 같은 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싶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면에서는 이야기가 다른 것이 반도체 분야에서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CPU, GPU 등을 개발 못하고 메모리, SSD 등의 곁다리만 생산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현재의 반도체 시장은 특정 업체가 전체를 독식하는 것인 불가능에 가깝고, 각자의 자기 분야와 타 분야와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AI 시장의 경우 산업체로 일원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워낙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여러 업체의 최고 서비스, 제품들이 모여져야 그 성능을 발휘하는 상황이라, 관련 모든 협력업체의 협력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설루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근자에 유명한 이유도 핵심 AI 칩의 개발에 선두주자이기는 하나, 그 공급이 워낙 미진하다 보니 공급 부족 사태가 겹쳐지면서 발생했다. 아무리 제품 가격을 비싸게 불러도 너도나도 사겠다고 한다. 공급을 대량 늘리기도 어려운 것이 반도체 공정이라는 것이 조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고, 설비를 늘리는 것도 물리적으로 쉽지가 않는 상황이다. 여기저기서 반도체를 달라고는 하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줄 수가 없으니 투기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역설적으로 인공지능을 구현하게 만들어주는 반도체 관한 설명이다. 인공지능은 반도체라는 발판 위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니 반도체 관련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책의 곳곳에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개관적인 설명이 등장하고, 이 업체가 왜 중요한지, 산업에서 어떤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짧게나마 나온다.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일반인에게는 좀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을 같다. 그냥 이런 것도 있다고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 책 한 권으로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을 설명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 현재 AI 세상과 반도체 산업 관심을 두고 있거나 투자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공부를 위해서는 좋은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저자가 국내 유일의 IT 전문 유투 바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숲 전체를 넓게 보는 눈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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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