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프라인 -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
최원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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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 팝업 매장에 대한 이야기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대세인 요즘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팝업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경험하고자 하는 경향은 잊히지 않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 군에서 온라인 스토어나 홈페이지를 필수적으로 운영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특히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은 대형, 선두권 업체일수록 더 화려하게 만드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WWW의 등장은 그 이전과 전혀 다른 정보의 전달과 상호작용 특히 경제활동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실제로 물건을 보고, 실제로 내용을 듣고, 소비활동을 하는 방식에서 화면을 보고 경제활동을 하는 단계로 변화하였으며, 스마트폰의 등장은 그 경제활동이 발생하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더욱 줄어들게하였다. 모바일 세상 이전에는 그래도 특정 장소(최소한 컴퓨터 앞에서)에서만 상호작용이 일어났으나, 모바일 세상에서는 스마트폰이 작동되는 곳에서는 공간의 제약 없이 경제적인 상호작용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의 매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아직은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 XR(eXtended Reality)이 현실과는 어느 정도의 괴리감이 있어서 인지,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간접경험도 하지만, 여전히 진짜 경험을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 이는 사람의 원초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생각된다. 행복한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욕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본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행복한 공간... 결국 오프라인의 가치는 행복한 시공간이 주는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공간을 찾는 이유는 시간의 가치와 경험의 가치를 더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시간, 공간에 감각이 합쳐지면 경험이 되고, 기억이 되고, 만족(행복)이 된다고 본다.

이 책은 이러한 오프라인의 가치를 제한적인 시간에 압축해서 공간에 표현한 팝업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10개의 chapter를 통해서 팝업의 개념적 정의부터 시작해서 여러 관점에서 공간이 주는 특히 pop up store의 가치와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정보를 습득하는데 무리가 없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이 가진 최우선의 가치는 그 장소를 방분하는 사람이 즐거움, 즉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데 있다. 팝업을 통해서 소중한 경험을 방문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 경험이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면 가장 좋을지 모르겠지만, 매출 없이 해당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냥 임시 매장이 아닌 해당 브랜드가 하고 싶은 주장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방문자와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상호 소통과 공감을 하는 것, 아니 그보다는 상호 소통의 언어를 소개하는 것이 팝업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단지 생소한 신기한 공간으로만 만났던 팝업 스토어는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고,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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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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