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한 많은 노력 중에 두뇌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활동북이라고 두뇌 운동 게임이라고 나온다. 책을 펼쳐보면, 일반 성인이 보기에는 다소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유치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유치원, 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문제풀이가 대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 60세 이후는 읽기 쓰기 등의 기본적인 문해 수준이 저하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예전 같으면 생활 속에서 정보를 접하는 방식이 주로 문자를 통한, 신문, 책자 등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중매체의 발달은 이러한 문자 위주의 방식에서 영상 위주의 방식으로 변경되어 손십게 어찌 보면 아무런 생각없이 화면만 쳐다보게 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리모컨만 들면 노래하는 방송이 하루 종일 나오고, 스마트폰 속의 자극적인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흘러가는 상황이다. 문자화 정보의 경우는 그래도 최소한 신경써서 읽고, 생각하며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두뇌활동이 자연스럽게 활발해졌는데, 영상화 정보는 사람들을 더욱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흔히 우리나라 60세 이상 치매노인이 현재 7-8%라고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대략 100만 명 정도입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보건소, 병원에서 치매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고려하면 치매의 전조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200만 명이 이상이 치매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화로 진행되고 있다. 인구의 절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 X세대까지 은퇴하고 노령층이 된다면 치매성 질환은 어마어마한 사회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치매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도가 의료계에서 진행 중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진행속도를 늦추게 하려는 차선책을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치매환자, 환자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경우도 많지만, 오늘이 제일 정신이 온전하다고 슬픈 말씀들을 합니다.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다 보니, 매일 조금씩 너 상태가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며, 이런 악화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관건인 상황입니다. 또한 치매 단계에 들어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여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매예방 차원에서 기본적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등을 통한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유지하고, 사물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인지능력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으로 신체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두뇌의 부분적인 기능이상으로 인해, 인지력 장애, 행동장애가 발생하는데 둘 다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어르신들께서 새벽부터 산책하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이 많은데, 신체기능 유지를 위한 물리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두뇌운동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수록 책을 더 가까이하고, 매일 읽기를 쓰라는 이야기는 뇌기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항상 활성화시켜,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어르신들이 읽기와 쓰기에 소홀히 한다는 것이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할 당시에는 강제적으로나마 문서를 접하고 해석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뇌활동을 활발히 하였는데, 은퇴 후에는 그동안에 열심히 일했던 보상심리가 작동하는 것인지 그냥 아무런 활동도 안하고 쉬기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0세 시대에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건강해야 하지만 정신도 온전해야 합니다.
이 책은 1권과 동일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초반부는 보훈공단이 알려주는 치매예방 3분 건강 체조 운동법이 나오고, 그 뒤로는 매일매일 쉽고 재밌는 퀴즈 풀고, 숨은 그림도 찾고, 낱말 맞추기, 미로 찾기, 사칙연산, 읽고 쓰기 같은 것들이 등장합니다. 읽고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매우 쉬운 수준의 두뇌운동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치매는 완치는 현재 불가능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게 하는 게 최선입니다. 두뇌운동을 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이 떨어지게 되고, 치매의 진행속도가 빨라집니다. 이 책은 최소한의 두뇌운동을 위한 치매 예방 책입니다. 부모님의 기억력, 말씀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면 미리미리 검사받고 준비해야 하고, 다행스럽게도 아직 정정하다면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책을 보면서 두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몸도 건강해야 하지만, 정신이 더 건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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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