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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4-2025 개정2판 ㅣ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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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채널을 보면 주말 골든타임에 집중적으로 세계여행 상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의 경우에는 유럽 상품 특히 스페인, 포르투갈을 많이 방영했던 거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고, 항공료가 많이 드는 장거리 해외여행지, 이를테면 아시아권을 제외한 유럽, 대양주, 북미의 경우는 아무래 비용 문제로 주말에 집중적으로 많이 홍보하는 것 같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권은 특정 요일, 시간대 없이 홍보하는 거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각국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소위 보복성 소비가 늘어났던 작년이었습니다. 물품 구매의 경우는 직접 쇼핑을 자제한 편이었지만, 팬데믹의 직격타는 국제 관광 분야였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만 하는 여행이 제한적이었고, 검역/방역 절차가 까다로웠으니까요. 거기다가 코로나 기간 동안 풀린 통화량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한창입니다. 이럴수록 해외여행의 경우는 철저히 준비해야지요. 비행기 탔을 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가져와야겠지요.
이 책은 세계여행의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특정 국가 지역을 여행할 때는 대부분 여행사의 여행상품을 보고 선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사들의 여행정보라는 것이 대부분 잘 알려진 관광명소를 위주로 코스를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너무 피상적으로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지요. 해당 지역을 다녀왔는데, 남들도 다 아는 일정과 명소만 다녀오게 되어서 특색이 없는 여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여행 가이드가 지시하는 대로만 다녀서 현지인과 말 한마디 안 해보는 경우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른바 여행사에서 구성하는 패키지여행보다는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자유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시대에 해당 지역의 여행정보는 검색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2주일 만에 유럽 4-5개국 돌아다니는 것은 한국으로 치면, 부산 여행 가서 해운대 갔다가 사진 찍고, 광안리 가서 시진, 자갈치 시장 들러서 생선회 먹고, 센텀 신세계백화점에서 쇼방하고, 잠은 다시 해운대가서 자고 하는 것이지요. 뭔가 좀 빠진 거 같은 찜찜한 느낌.
에이든에서 제공하는 세계지도와 트레블노트를 가지고 미리미리 준비하면, 해당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이나 관광명소 등을 저렴한 비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동선을 짜는 것부터가 쉽지 않지만, 명소의 정보가 쭉 나열되어 있는 리스트와 지도를 펼치고 깃발을 꽂아가면서 계획을 짠다면 보다 빠르고 쉽게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도 그러하듯이 각국의 관광명소의 경우는 역사적인 사건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에이든에서 제공하는 히스토리 맵(역사지도)을 이용하면 더욱 알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자세히 알면 제일 좋겠지만 최소한의 역사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국력의 신장으로 해외 관광명소에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많이 제공되지만, 그래도 기본 역사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됩니다.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의 간단한 역사적인 정보를 책자와 역사지도에서 보고 어느 정도 알고 여행을 하게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여행을 하다 보면 해당 지역의 명소들을 다 보아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기가 쉬운데, 그렇게 되면 사진 찍고 이동하기 바쁜 사태가 벌어집니다. 나중에는 여행의 추억이 뒤죽박죽되는 경우가 많걸랑요, 제공되는 트레블노트를 이용하여, 여행지에서 반드시 둘러볼 곳과 여유가 되면 둘러볼 곳 등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두고 계획을 짜면 보다 알찬 여행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벌써 지난 겨울 다녀온, 포르투갈-스페인이 떠오릅니다. 포르투갈 와인이 너무 저렴한데, 아내가 만류하더라도 많이 많이 먹어봤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 책과 지도는 자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들에게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여행 동선과 방문지 등을 사전에 전체적으로 챙겨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서평은 저자/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