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e@11pm(다이스엣11pm) : 은퇴 후 평생 살 집 - 귀촌부터 실버타운까지 4050 주거 가이드
브라보 마이 라이프 편집부 지음 / 이투데이피엔씨(잡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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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 #다이스앳 #은퇴후평생살집


목차에 대한 내용을 생략하는데, 목차를 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서 읽을 만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가 않기때문이다. 책은 164쪽의 비교적 작은 분량으로 이루어 져 있으며 컬러인쇄를 통해 다양한 사진을 담고 있어서 생동감이 뛰어나다. 활자가 많지 않고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단숨에 읽어지며, 표, 사진, 삽화 등을 통하여 직관적인 정보전달에 매우 뛰어나다.


책의 부제처럼, 은퇴후 살집에 대하여 귀촌(전원주택 포함)부터 실버타운까지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집은 단순히 주거의 수단으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의 형성에 매우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한국은 유난스럽게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는 평가를 하고, 개인 재산의 70%가 부동산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만큼 부동산은 주거라는 기본적인 목적과 더불어 재산증식, 투자의 수단이 된지 오래다. 그중에서도 아파트는 대한 민국 전체 주거형태의 절반이상을 차지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는데, 높은 인구밀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고도성장 등이 맞물린 결과로 나타났으며, 21세기에 들어서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통화량 증가로 인하여 아파트 가격의 상승은 지속되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저성장이 고착화 되는 단계에 들어왔으며, 2020년을 정점으로 하여 대한민국은 이미 인구 감소 국가의 대열에 들었고, 향후 20여년 동안은 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 현재의 40·50세대는 사는 지역, 소득 등에 따라 생활 모습과 집의 형태가 매우 다양한게 현실이지만 사회의 추세가 그러하듯이 노후를 대비한 사람들과 그러지 못한 사람들로 나누어집니다. 이책에서는 적극적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자녀의 독립, 결혼, 직장에서의 은퇴, 개인과 배우자의 건강 등의 여러 문제로 노후에는 1-2인 가구가 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주택형태를 소개하고 각 형태의 장단점을 논하고 있다. 


아파트, 단독주택, 전원주택, 실버타운 등의 장단점을 좀 더 세새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표적인 각 주거형태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고, 해당 주거형태에 거주중인 사람들의 인터뷰도 함께 나옵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형태가 최선이라고 말 할수는  없는 것이 각 개인 및 가정마다 선호하거나 적합한 주거형태가 있다는 것이다. 한평생을 도심의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학교다니고, 취직하고, 퇴직하는 사람에게 노년은 한적한 시골의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을 권한다는 것은 그사람의 입장에서는 로망이 아니라 고생일 수가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막연히 현실의 주거형태를 벗어나 다른 형태의 주거형태를 소망할 수는 있으나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는 것을 여러차례 이야기 한다. 모든 것을 다만족하는 주거형태는 금전적으로 아주 부유할 경우에 가능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이다. 책의 일부 내용중에 초호화주택을 소개하는 부분이 몇몇 등장하는데, 주제와 벗어난 내용으로 보인다. 초호화주택에 살 정도의 재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은퇴후 주거에 대한 걱정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전원주택의 장단점 및 실버타운의 실제 사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버타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역설적으로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실버타운의 경우 외국과 달리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 입주가 가능한게 현실이다. 잠깐만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2인기준 은퇴후 최소 생활비용을 월 사용료로 내어야만 하는 실버타운이 많많다. 서민을 위한 실버타운은 아직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으며, 어찌보면 요양원, 요양병원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보다 보편적인 실버타운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자산의 상속문제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실버타운의 경우 보증금도 그렇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매월 내는 생활비용이 결코 적지 않다. 전통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이정도 금액이면 차라리 작은 집에서 절약하면서 살고, 사망후에는 해당 주택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면 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엄연하게 보면 자식들의 입장이며, 부모세대의 늙어서까지 희생을 계속 강요하는 것이다. 부모세대도 최소한 은퇴후에는 인생을 즐기면서 살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은퇴이후에 더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 반대의 경우가 허다하다. 노동력도 떨어지는 마당에 은튀후 생활비, 자산이 부족한 노년층의 비율이 매우 높고,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젊어서의 소득은 자식들의 교육비, 결혼비용에 다 써버리고 정작 당신들은 나이들어서 쓸 돈이 없어 70세 넘어서까지 일을 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부디 미리미리 준비하여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충분히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면, 유럽이나 북미의 선진국처럼 은퇴하고 더 여유롭게 살수 있을 것으로 본다. 노후를 위한 주택의 선택은 삶의 안식처와 노후준비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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