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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읽는 힘
메르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8월
평점 :
네이버 블로거 메르님의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와 블로그 서로이웃관계이기도 한데, 매번 저자의 블로거를 읽을 때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생각보다 의외로 많습니다. 이른바 소위 한우물을 파면 그쪽분야에서는 배테랑이 되고, 좀더 나아가 체계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조합하면 자기분야에서는 전문가라는 말을 듣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자기분야에서는 전문가인데 자기분야와 조금만 떨어지면 전혀 문외한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예를 들자면 대학교수라는 분들이 자기분야서는 선생님의 이라고 지식인으로 남들을 가르치는 수준이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일반인보다 못한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수라고만 하면 세상 모든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여론을 선도하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유식하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많지요...단지 자기분야에서만 유식할 뿐입니다.
저자의 경우는 책으로 만나기전에 블로그로 먼저 만났는데, 세상에 모든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아닐까 하는 착각(사실 그러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지요) 을 일으킬 만큼 정보의 분석력과 서로 연관된 정보를 전체적으로 해석하는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신문을 읽는 사람이 줄고 있고, 독서를 하는 사람도 줄고 있다고 말하여지는데, 이분의 글을 보면 어찌 이런 모든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조합해서 신문기사의 이면, 방송되는 뉴스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한마디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자의 인사이트 능력치를 요약하여 일부나마 글로써 출판한 것이 이책이라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일은 연결되어 있는데, 저와 같은 일반인들은 단편적인 나무만 볼 뿐입니다. 내공을 좀 더 기른다면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여 조그만 숲을 볼수 있게 되면, 좀 더 많은 내공을 기른다면, 숲과 숲을 연결하여 커다란 산맥을, 더 나아가면 지역을, 나라를, 대륙을 볼 수 있겠지요. 특히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매우 강조합니다. 현상을 남들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투자에서 있어서 몇 발자국 앞설 수 있습니다.
즉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정보의 양과 질만 볼것이 아니라, 정보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들어서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원 "희토류"를 피상적으로 가격의 상승/하락, 수출금지/허용등의 정보만 볼것이 아니라, 희토류라는 본질부터 파악해서, 해당자원이 중요하게 된 계기, 해당자원의 지역별 매장량, 자원화 되는 과정과 문제점 등과 그 대안, 대체가능한 자원의 개발, 앞으로 얼마나 부족해질 것인지, 현재 각국이 중점적으로 벌이는 외교적, 경제적이 역점 사항과 마찰 등을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보다 투자의 기회를 먼저 선점 할 수 있고, 세계적인 투자 회사들이 갑자기 특정분야를 주목하면서 선제적인 투자를 하게 되는지 이해 할 것입니다.
단기간에 저자처럼 되기는 힘들겠지만, 저자처럼 연습(?)한다면 피상적인 겉모습만 보지않고, 그 속에 내재된 참된 정보와 정보의 본질과 연결된 다른 세상을 보게 됩니다. 이책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조금 엳보고 다르게 해석하는 법을 따라해보면 아주 보람된다 할 것입니다. 우리같은 범인들이 그들처럼 될수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따라하다보면 비슷해 질 수는 있지 않을까요?
더 자세한 서평을 남기기에는 저의 능력이 너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고개가 숙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