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인체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키즈나출판 편집부 엮음, 서수지 옮김, 하라다 도모유키 외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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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제목에 왜 통조림이라 했을까 의문이 생겼는데, 책의 외부 표지에 통째로 보고 조목조목 따져보고, 숲을 보고난 다음 나무를 보는 방식인가? 통은 통이고 조림은 나무인가? 뭐 중요한 것은 아닌거 같지만 일본책을 번역하여 그렇게 쓰여진거 같기도 합니다.

순수과학도 재미있지만, 사실 일반인에게는 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과학을 조금 쉽게 풀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과 소재들을 한곳에 묶어서 잡학으로 포장해서 내면 참 재미있지요, 방송쪽에서보면 TVN 의 "알쓸별잡"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수다를 떱니다. 자기 전문분야와 비전문 분야와의 관점의 차이도 나오고, 동일한 사건을 여러가지의 시점에서 보면서 또 다른 새로움을 발견하곤 하지요. 만약 동일한 분야의 전문가만 나온다면 일반인은 관심이 없는 학회 세미나 수준일 터인데, 일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는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신입 패널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고, 돈 내고 배워야 할 이야기를 출연료를 받고 듣는단 말이야?라고 감격스럽다고 했습니다. 지적인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이가는 말씀입니다.

각설하고, 책이 두껍다 ! 무려 4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한 페이지 씩만 읽어도 되고, 순서 없이 읽어도 된다. 한꺼번에 읽을 필요는 없고요. 목차와 색인을 제외하고 순수한 내용은 365페이지.... 365 딱 감이 온다. 365일 아무때나 언제라도 읽으면 되는 책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하루에 1페이지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군데군데 좀 어려운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데 자세히 보면 주로 영어로된 약어의 설명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잘 이해를 못할까 싶어서인지 삽화(일러스트)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리고 심오한 내용은 없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처럼 깊이보다는 넓이에 집중한 책으로 보입니다. 일반인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의학의 지식, 화학과 생명공학등이 심도있네 나온다면 이해하기 힘들겠지요? 어려운 부분은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금 똑똑한 초등 고학년이라면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울거 같지 않고요. 중고등생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만 요즘 어린 학생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소식을 자주 접해서 딱 그러하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일반 어른들은 무난하게 이해가 가는 내용입니다만, 요즘 워낙 개인간에도 지식을 받으들이는 학습능력의 차이가 크다보니, 단정하기는 힘듭니다.

책의 24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이책의 사용법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문 자답형식이에 한줄 요약 및 크게 세가지 포인트로 요약해 줍니다. 그리고 크게 장기, 오감, 대사작용, 몸의 움직임, 질병, 네트워크 이렇게 6가지 연관 키워드를 가지고 내용이 서료 연결되어 있습니다. 목차에는 다시 6개 키워드와 관련된 특정 주제가 별도로 나오니, 특정 분야만 찾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는 색인이 있어 가나다 순으로 관련 단어가 나오는 페이지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골다공증은 59, 171페이지에 나온다는 식으로 표기되어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책은 두서없이 아무때고, 아무장이나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책장에 꽂아 놓기 보다는 소파에 던져두고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읽어도 되는 친근한 책입니다. 물론 과학, 의학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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