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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 내 삶의 기준이 되는 8가지 심리학
김경일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김경일 교수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능 케이블 TVN의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을 하였는데, 심리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거리감을 없애버리고, 어렵지 않은 표현과 단어로 일반인들도 널리 공감될 수 있는 내용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몇번 더 강의를 하고, 기타 여러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는데, 이제는 아예 특정 프로그램의 MC로 고정 출연 중이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수많은 일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이해가 되는 일이 대부분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종종 있는데, 심리학적인 견해를 가지고, 상황을 판단하면 이해가 되기 마련인 경우가 많다. 우리가 미쳐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저자는 참 쉽게 설명하니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본다.
책에는 기존의 온라인 강의에서 들어본 듯한 내용도 종종 등장한다. 방송이나 U-tube 상으로는 편집되어 다 하지 못한 내용들이 보다 자세하게 등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여러가지 연구를 바탕으로 삶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8가지의 심리학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 행복, 일, 사랑, 돈, 성공, 죽음, 앞으로 다가올 미래라는 주재를 가지고 8개 장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8개의 주제 모두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며, 또한 현재에 대부분의 문제도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 중에 행복에 관한 여러가지 견해 문구가 있는데, 내가 내린 결론도 저자의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진정한 행복은 행복한 시간의 총합이다. 행복의 크기와 밀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의 빈도. 예를 들어 인생의 대부분을 파란만장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는데, 나이 들어 노년에 복권에 당첨되어서 죽을 때까지 짧은 기간을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면서 살다가 사망한 사람보다는 어려서부터 작지만 소중한 행복한 시간을 자주 가져왔던 평범한 일반인들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의 관점에서 복권당첨이 크기와 밀도가 크지만, 빈도는 부족하다.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생기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소중한 작은 행복을 많이 만들 내는 것이 진짜 행복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2차대전 아우슈비츠 생존자를 두고 조사해 보니, 행복한 기억이 많았던. 그 빈도가 높았던 사람들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생존한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 성공과 행복을 꿈꾸며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든다. 긴 인생을 (백세인생을 넘어서 120세 인생이 멀지 않은 상황이죠?) 살아가면서 이미 경험했거나, 앞으로 닥친 많은 삶의 파도를 넘을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기르게 도와주는 방법이 이 책에는 가득하기 실려 있다. 그리고, 간혹 전문적인 내용이 등장하지만, 술술 책을 넘길 수 있을 만큼 쉽게 쓰여 있어, 심리학 문외한이라고 해도 읽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충분히 재미있고, 공감 가고, 이해하기 쉬워서 책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이 왜 이렇게 고단할까 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