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평생 성장하는 가게를 위하여, 개정 증보판
백종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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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장사 이야기는 먹는 장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백종원이 처음 미디어에 등장한 것은 우여스러운 계기였다고 하는데, 사실 방송인으로 유명해지기전에는 배우자(연기자: 소유진)의 남편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몇몇 요리관련 프로그램에 나오더니, 이제 방송가 특히 먹거리 관련 Food Entertainment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더불어 유명 요리사(쉐프)들도 방송출연이 증가했고, 요즘은 일반 예능에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데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백종원 대표의 장사 이야기는 거의 필수 교과서로 치부될 정도로 유명하다. 저자 자신이 젊은 시절 여러 사업으로 어마한 빚을 안게 되었고, 자신이 잘하는 요식업으로 그 빚을 갚고, 프랜차이즈 요식업계의 대부가 되었다. 이책에서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30년 인생을 쏟아부은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식당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공유한다.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상권 분석, 가게 이름, 인테리어, 직원 관리, 홍보, 컴플레인 대처 등 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사례와 함께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식당 창업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미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다양한 실패 사례를 통해 식당 창업은 철저한 분석과 노력이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으며, 손님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음식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을 잃지 않고, 직원과 손님에게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단순히 음식을 잘하는 것과 음식을 파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소량으로 만드는 것과 대량 조리를 하는 것도 다른것이며, 식재료의 관리, 원가분석, 가격책정, 매장관리, 고객응대 등 도 함께 처리해야하는 바 음식을 잘만드는 것만으로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사를 하면선 수많은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들이 쌓여야만, 흔히 말하는 내공을 쌓아야 진정한 장사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배테랑들도 가끔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인다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백종원 대표의 장사 철학과 비전을 담은 책이다. 그는 장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벌기보다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식의 멘트를 하는 성공한 사업가들이 여러 분야에서 많이 있지만 요식업은 좀 더 그런것 같다. 멀리보고 천천히 달려야하는 마라톤 같은 것이다. 요식업 만큼은 일확천금을 버는 식의 장사는 어렵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 보다는 중년분들이 요식업을 하는 것이 라이프 싸이클상 더 유리하다고 한다. 장사가 쉽지 않은 길이라고 그 이면의 어려움을 낱낱히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비관적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 책에는 종종 그간의 TV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골목식당"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문제점이 많은 식당들의 해결책을 그는 손수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책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면서, 먹는 장사를 통해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이 책은 백종원 대표의 열정과 정성이 가득 담긴 책으로, 먹는 장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 하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잘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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