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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써먹는 최강의 반도체 투자 - 한발 앞서 읽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모든 것
이형수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1월
평점 :
반도체 관련 주식에 대한 설명서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개론적인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에 대한 출판사의 설명이 국내 유일의 IT 전문 유투버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책은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반도체산업의 현재 위상과 국제정세와 관련한 반도체 전쟁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2부는 반도체의 탄생의 역사(이부분은 현대 정보혁명의 공부과정에서 널리 알려진 부분도 많이 있고)와 구체적인 반도체 생산의 8대 공정 ( 웨이퍼 제조, 산화공정, 노광 공정, 식각 공정, 증착/이온 주입, 금속배선 공정, EDS 공정,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 에 대한 설명 및 각 공정과 관련된 TIP과 유관 업체, 시장 점유율 각 회사의 장점, 단점 등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되어 있다. 2부중에 8대 공정에 대한 부분 상당히 어려운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 데, 관련 전공자들은 몰라도 일반인은 이해하기 쉽지 않는 내용들이 많이 등장한다. 3부는 반도체시장의 지금부터 각 업체들이 꿈꾸는 미래와 트랜드에 대한 핵신적인 내용들을 재정립해주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이 언제부터 반도체가 되었다. 삼성전자라는 세계적인 전자회사가 한국에 있으며, 이회사의 주력산업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1위이며, 하이닉스가 2위이다.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수많은 협력회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반도체 시장의 부침이 국내 무역수지 및 경기활성화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세계 경기는 하강 곡선을 그릴것이 분명하고 반도체의 경기도 싸이클상 하락을 면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새해들어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각국의 투자 및 세제혜택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연초에 반도체산의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두고 볼일이지만,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세계 질서의 결정적인 변수가 반도체가 된 것은 확실하다. 많은 선진국들 특히 미국과 유럽국가들에서 아시아로 넘어간 반도체의 생산의 기지를 자국으로 분산시키려는 노력이 여러 방면으로 표출되고 있다.
책의 곳곳에 반도체 산업의 에피소드 및 탄생의 배경, 산업의 선구자와 선도자들에 대한 설명들이 재미있게 등장한다. 트랜지스터의 등장과 집적회로의 탄생, 용감하게 창업에 뛰어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회사)와의 관계 등등 영화로 만들어도 될만한 흥미로운 소재들도 많이 있다. 확실한 것은 전기차와 대체에너지 등과 더불어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이라는 것이고 반도체를 제외하고 미래를 논하는것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이미 거의 모든 산업에 반도체가 사용중에 있고, 심지어 1차산업에도 반도체가 장착된 장비들이 투입되고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관련 산업, 개별 기업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모든 부분을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 있다. 특히 이른바 문과생에게는 제조공정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 같은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을 같다. 근양 이런 것도 있다고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본다(그렇지 않다면 포기하고 싶어지니까). 책한권으로 반도체산업을 설명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 현재 반도체 산업 관심을 두고 있거나 투자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최소한의 공부를 위해서는 좋은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