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목차를 서평에 쓰는데, 목차가 너무 너무 길고 내용이 방대하여 일부분만 표기하였다.
저자의 소개에 등장하는 것처럼 20년전 처음으로 경매를 접한후 1,000건이 넘는 경매를 진행한 명실공히
김재범은 경매 정보 업계 1위인 지지옥션에서 전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고, 온라인 강의 및 여러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도 한다고 한다. 네이버 카페에서도 '부동산 경매와 권리분석' 카페를 열어 10년째 운영중이라고 한다. 유투브에서도 알고리즘을 통해서인지는 몰라도 경매의 강의를 본것 같다.
각설하고, 과거에는 부동산 경매가 특정 전문투자가들의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갈수록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일부 경매전문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르치던 내용들이 인터넷을 타고, 유투브를 타고 일반인에게도 널리 퍼져, 관심이 증가하자 부동산 경매에 관한 전문서적들(이른바 특수물건, 비법서)도 많이 등장했다. 이책은 부동산 경매 오늘부터 1일이라는 제목처럼, 경매 초급내지는 입문서에 해당된다고 볼수있다. 책의 내용도 경매의 전반적인 원리부터 시작해서 경매의 준비부터 조사, 분석, 입찰, 낙찰, 명도까지 이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서술되어있다. 또한 책의 내용이 최대한 독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적절한 삽화, 표, 사진 등으로 이해를 돕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보다도 컬러인 점이 맘에 든다. 딱딱한 내용을 다루는 많은 서적들이 2도내지는 3-4도 정도의 색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사진도 흑백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읽기 버거운 경향이 좀 있다.(사실 그러한 책들은 정말로 문어적인 표현들로 가득 차있는 경우가 많아서 좀 읽다가 보면 졸린다.)
경매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으로 보이다. 반드시 경매를 직접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또한 유용하다. 흔히 부동산 공부를 하려거든 공인중개사 교제를 보라고 하는데, 사실 공인중개사의 교재는 "중개"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관련 문서, 공법 등이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는데, 내용이 상당히 딱딱한 편이다. 경매를 통해서 부동산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부동산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취득하는게 방점을 두고 있는데, 입찰에 필요한 기술적인 분석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부동산을 보는 눈을 가지는 것이 먼저라고 하고 싶다.
경매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3장의 경매물건 분석 첫걸음에 주로 다루어지는 부동산 관련 서류를 보는 법은 부동산에 관심이 아닌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지식의 습득차원에서 꼭 권하고 싶다. 살면서 전세든 월세든 매매든 간에 우리는 부동산과 멀리해서는 살기 힘들며, 관련 서류들만 제대로 읽고 해석할 줄 알아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나 사기등의 피해는 피할수 있다고 본다. 또한 7장의 현장 답사에 관한 여러가지 팁은 우리가 흔히 선입견을 가지고 알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좀 있다. 경매가 아니더라고도 현장의 분석은 꼭필요한 바 주거용, 비주거용 부동산을 접근하는 차이점을 설명한 부분은 반드시 기억을 하고 있어야 겠다. 부록편에 있는 현장답사 체크리스트, 셀프 부동산 등기 요령도 꼭 추천하고 싶다. 나도 주거용 부동산을 셀프등기한 경험이 있다. 인터넷을 뒤져서 미리 준비하고 갔지만 빠뜨린게 있어서 반나절 이상이 소요된것으로 기억된다. 막상 해보면 법무사 비용도 아끼고 이른바 집문서도 내손으로 직접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경매에 관한 대표적인 내용 권리분석이니, 입찰/낙찰의 실제 절차, 명도하는 법 등에 대하여 서평을 남기기에는 지식이 일천하지만, 앞서 말했 듯 부동산 투자의 기본기를 다지기에는 매우 유용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좋은 책이라고 본다. 끝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경매의 권리분석 원칙2가지를 소개하며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