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3 - 45가지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의 흐름
부동산읽어주는남자(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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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격동의 시기이다. 이런 표현이 너무 진부하다고 느껴지지만 2022년 올해는 여러모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대한민국은 많은 이슈와 문제점 등이 도출된 한 해였다. 사회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서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진입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스크 의무착용을 없앴다. 물론 중국은 아직 예외적인 상황이다.(중국의 대처방안도 상당히 예외적이다)

경제적으로는 코로나로인한 무제한적인 확장재정정책이 종지부를 찍으며, 풍부한 유동성 및 우크라이나-러시아간의 전쟁으로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의 억제가 전세계 모든(아닌 국가도 몇몇 있다) 국가의 기본적인 목표가 되었으며, 금리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미국부터 빅스텝이라는 별칭으로 금리를 내년까지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유럽을 비롯, 아시아 한국도 동일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와중에 급격한 경기하강이 발생할 것으 예상된다.

각설하고 책의 제목처럼 이책은 내년(내년이후까지 포함하여)의 경제의 트렌드를 예견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크게 6장과 부록(부자되는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2022년을 돌아보고 2023년의 경제 상황을 예상하는 개론적인 의견들로 꽉 차있다. 2장은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 3장은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 4장은 돈이 야기한 우리사회의 웃픈 자화상, 5장은 새로운 기술(Technology), 6장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인구감소의 문제와 그에따른 새로운 위협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다.

내년 경제에 대하여 대부분의 견해가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동안에 공급된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억제책으로 이미 각국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특히 미국쪽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중이며, 강달러 현상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중이다. 일시적으로 강달러의 흐름이 약해질수는 있으나, 불경기일수록 달러, 금 등의 전통자산이 항상 각광을 받았다.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은 소비의 감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으며, 소비의 감소는 다시 경제를 위축시키겠지만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기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또한 한국의 경우 머지않은 장래에 이른바 60년대생의 은퇴가 시작되는데, 이는 마지막 고도성장기시대의 세대가 각 기업들에서 빠져나간다는 뜻이며, 기업들은 인력구조 개편이 가능하리라 본다.

부동산과 주식의 시장의 경우 하양 한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주택의 경우 이른바 대단지 알짜배기들도 급매들이 나올수 있는바 새로운 진입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재택근무의 일반화로 인하여 오피스상권의 쇠락은 피하기 힘들며, 원룸형태에서 벗어나 워케이션의 수요를 흡수할 수있는 다향한 형태의 거주서비스의 공급이 가속화 될것이다. (쉐어하우스의 고급화, 휴양지의 워케이션하우스의 증가 등). 주식시장은 워낙 예측이 힘든 장세가 되겟으나,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다리면 금리인상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기회가 올 것으로 보고있다.

작금의 경제상황과 젊은 세대의 트렌드는 한마디로 과시욕구의 실현인데, 이또한 시달해질수도 있으나 부자들 따라하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잘살기 보여주기)에 중독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적인 기회들이 등장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보여주기식 생활방식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일부의 사용자들이 SNS 상의 삶이 아닌 진짜의 삶을 추구하고자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자본가가 아니더라도 중산층부터는 증세의 압박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기에, 해외이민의 증가가 예상되며, 이를 막기위해서는 증여세/상속세의 개편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실망이 증가하고, 금리인상 까지 겹치며 이른마 NFT, 암호화폐등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가속화 될것이다.

인구의 감소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이야기 하는데,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긍정적인 면은 경쟁의 감소정도인데, 경쟁의 감소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수요의 감소는 없어야 한다, 그런데 자동화와 인공지능으로 대표돼는 고도 정보화는 노동시장의 수요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사람을 줄이고, 로봇의 보급을 늘려가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자동화로인한 효용보다 시장의 구매력감소가 수요의 감소를 유발하는 역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더낮은 금액에 시장에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더라도 물품과 서비스를 소비할 수요력의 감소는 결국에는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로봇으로 대체되는 사람만큼 그 반대급부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수요를 지속시킬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책은 좁게는 2023년 내년에 대한 전망을 담고 있으나, 넓게 보면 기술의 발달과 인구구조 변화가 이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한 예견으로 가득하다. 기계로 대체되고 있는 인간이 지속적인 가치창출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계속 유지, 존재하기 위한 방법론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매트릭스' 같은 일이 일어나지마란 법은 없겠으나, 신세계를 대비하기 위한 사회구성원 모두(정부, 기업, 개인)의 노력이 필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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