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위한 경제지표 9 - 개미가 주식차트 볼 때, 고수는 경제지표 본다!
하이엠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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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저자는 서울대와 영국 런던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개인투자자를 위한 지식공유 싸이트 인터넷 카페 등을 운영하며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경제정보중에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서 해석하고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예즉하고 이해하고 전망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공유하는 데 노력해 온 것 같다.

이른바 거시경제를 통하여 투자의 방향과 중/단기 예측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가 '경제는 사이클이다', '저물가·저금리·저성장은 세트다', '자본주의는 돈의 값이다', '팍스아메리카나가 끝나간다'의 4가지 프레임을 통해서 난해한 거시경제를 보다 간결하게 이해할수 있다고 한다. 또한 9가지 핵심지표를 알면 호황·위기가 반복되는 역사적으로 늘 그러하듯이 경제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다. 개별 종목을 투자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거시적인 큰 흐름, 방향은 충분히 분석이 가능다. 책의 뒷면 표지에 그 9가지의 아래와 같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

1. 경기상황을 알려면 장단기 금리차(미국 국채의 이야기)

2. 금리의 상승하락여부를 알려면 테일러 룰(이책에 등장하는 몇 안되는 복잡한 공식중의 하나)

3. 경제의 위기 여부를 알려주는 일본 엔의 환율

4. 인플레이션의 방향타, 유가

5. 증시의 대세 상승/하락을 점칠수 있는 실질 금리

6. 한국증시와 상승/하락과 거의 일치하는 수출금액지수

7. 국내 부동산의 단기 등락을 점칠수 있는 건축허가건수

8. 국가의 장기 미래예측에서 빠질수 없는 인구(인구의 수와 연령대별 구성)

9. 원자재의 가격( 구리와 철광석으로 ) 전망하는 세계경제

사실 이런 종류의 책은 의욕적으로 앞페이지를 펼치지만 뒤로 갈수록 어려워 지는 내용으로 인해서 완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일반 독자들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어려운 부분은 띄엄띄엄 읽어도 좋다고 책의 앞부분에 이야기 하고 있고, 심지어 책의 내용도 초급(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하는부분), 중급(조금 난이도가 있는 부분), 고급(몰라도 무방한 내용)으로 표기를 하고 있다. 빨리 읽고 전체적은 내용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중급/고급 딱지가 붙어 있는 부분들은 지나가면 된다.

저자는 앞서말한 4가지 프레임으로 경제를 해석하는데, 아래

1. 경제는 싸이클이다; 호경기가 있고 불경기가 있으니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 전체적인 10년주기설, 특정 산업군의 2년 주기설 등이 있다.

2.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는 세트다; 물가, 금리, 성장은 세트로 움직인다. 물가는 안정적이고, 금리는 낮은데, 고성장만 발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일본경제를 보면 이해가 된다.

3. 자본주의는 돈의 값, 금리가 지배한다.

각국의 중앙은행(특히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은 금리를 통제하여 자본주의를 움직인다. 경기 부흥을 위해서 금리를 낮추고, 급격히 오른 물가를 잡기위해서 금리인상을 단행한다.

4. 팍스아메리카나가 끝나고 다원주의가 등장한다; 그동안 미국의 경제 정책결정이 곧 세계의 경제 방향을 결정했으나, 2020년이후로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경제의 강력한 주도자로 등장했다.

사실 19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의 양향력이 극대화 되던 시기였으며, 중국의 등장을 미국이 억누르려는 찰라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지며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일본처럼 누를려구 했는데, 하필 국내문제가 심각하게 터진다)

위해서 말한 9가지 지표중에는 널리 알려진 부분이 많다. 세계 경기 침체를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현상 등이 대표적이며, 수출지향적인 한국경제에서 수출금액의 증감을 나타내는 수출금액지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한국가의 장기 미래예에서 빠질수 없는 인구증감의 현상은 한국, 일본 등은 이미 지속성장이 어려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의 증가와 IT기술의 발달로 노동력 부족현상은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을 지언정(사실 요즘의 상황은 꼭 그러하지도 않지만) 수요의 부족은 해결이 요원하다. 인구감소로 인해 수요 부족 공급 초과현상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타날수 있는바 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각설하고 투자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지금 2022년 하반기는 어떤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하는 가에 대한 답변은 책의 후반부 11장에 나온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긴축의 시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임하라고 있다. 저자가 설파한 9가지 지표, 4가지 프레임의 관점에서 볼때 지금은 공격적 확장적 투자의 시기는 아니며, 수비적, 소극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해야할 시점이며 2023년을 준비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투자로 볼때 대세상승기에는 소위 대표주 아무거나 사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수익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은 철저히 실적위주의 장세가 벌어지고 있으며, 경기 둔화/침체를 감안하여 투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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