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미래차가 온다 - 자동차맨 이우종이 알려주는 미래차의 모든 것,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우종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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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화석연료 엔진)의 차량의 시대가 지고, 친환경에 중점을 둔 미래차가 온다고 한다. 테슬라로 대변되는 전기차는 어느사이 우리 도로에서 제법 많이 보이고 있고, 현대차를 비롯한 후발주자 들도 내연기관차량과 더불어 전기차, 수소차도 출시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저자 ‘자동차맨’으로 불리는 이우종 전 LG전자 사장는 대우자동차 시절 ‘레간자’ 개발을 주도했고 맡았고,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업체인 V-ENS에서 전기차 프로젝트 ‘비스타’를 이끌었으며, 2010년 전기차 1호를 만들어 당시 테슬라의 전기차 로드스타와 비교 시승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전통적인 내연기관차를 개발하고 전기차 프로젝트를 주도한 자동차맨이라는 저자가 내린 미래차 결론은 책의 표지에 나와 있듯이 미래차는 전기차일 수밖에 없고, 스마트카와 로봇카와 같이 소프트웨어로 무장할 것이다라고 단정지어 말학 있다.

동력원으로 구분할때 ,가솔린과 디젤로 대표되는 석유게 연료의 대안으로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차가 있다. 수소창의 경우 우리나라 기업이 현대차가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면 상용차인 Nexo 도 시판중이다. 저자는 수소차의 미래를 환경적 측면과 비용적 측면을 고려할때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하면 이론적으로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산소의 경우 대기중에서 쉽게 획득할 수 있으나, 수소의 경우는 획득이 쉽지 않다. 수소를 생산 보관 운송하는 비용이 현재의 수준에서는 전혀 경제적이지 않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친환경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른바 그린/블루/그레이 수소로 나눠지는 것처럼 수소를 얻기 위해서 탄소를 배출해야하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인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수소차의 전망은 어둡다고 한다. 연료의 효율문제 또한 전기차와 현저히 비교될만큼 낮다.

결론은 전기차라는 이야긴데 전기차의 등장은 애플의 스마트폰의 등장과 매우 유사하다고 본다. 미국계 자동차 회사 GM는 이미 20세기 후반에 전기차를 개발/판매한 적이 있다. 테슬라 이전에 많은 기존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차를 연구했다고 본다. 그런데 왜 상용화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을까? 이는 기존의 기술력과 생산, 판매 방식을 뒤 흔들수 있기에 현실적으로 타협한 결과라고 본다.

애플은 컴퓨터 회사였지 휴대폰 회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폰의 등장은 이른바 게임체인저가 되었다. 그럼 삼성전자는 이런 능력이 없었을까? 아이폰의 출시와 성공이후 삼성전자 LG 전자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출시 하며 패스트 팔로워가 되었다... 그럼 왜 퍼스트 무버가 되지 못했을까? 아무래도 내부적인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고 본다. 올인원의 개념인 스마트폰은 다른 유사한 기기들의 종말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MP3 플레이어, PDA,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네비게이션 등등.... 기존 사업부서들이 반발했을것이 분명했고, 내부적으로 이러한 시장을 소멸시킬수 있다고 결론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사업부가 없던 Apple의 경우 과감하게 게임체인저를 택했고, 판을 뒤집었다. 때로는 다양한 역량이 지나치게 많을때 포기를 못하는 결과를 가져 오는 것 같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했을때, 자동차 업계는 젊은 친구의 호기로 받아 들였다. 기존의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전기차는 되도록이면 등장하지 말았어야 문제아적인 제품이었다. 내연기관의 개발에 수십년을 투자했고, 관련 기술로도 충분히 생산/판매에 자신이 있었고 가능한 기존시장을 보호해야 했다. 친환경과 맞물려 등장한 전기차는 판을 뒤집는 결과를 가져왔다.



테슬라 보다 더 우수한 효율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는 곧 등장할 것이다. 후발주자의 이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것이 전기차 업계로 보인다. 하드웨어는 기존의 전통 자동차업체들도 이미 따라 잡고 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배터리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의 경우 미래차의 핵심 경쟁력이다. 단순히 동력원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전기차는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카로 진화를 할 것이다. 스마트카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 하드웨어의 장점이 기존 자동차 업체라면 소프트웨어는 신생업체(테슬라)의 장점이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의 역량이 테슬라가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은 데이터축적과 맞물려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와 비테슬라를 전기차를 모두 경험한 운전자의 경우 다른 성능/품질의 차이는 적은 편이나, 자율주행능력만큼은 테슬라가 압도적이라고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통신기술의 우위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5G, 6G 이동통신을 주도 하고 있는바 이를 미래차전략과 맞물려 적극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의 탈 것은 (자동차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움직이는 모든 것) 이동수단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에 소프트웨어 분야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라고 강조 강조 하고 있다. 스마트카 자율주행차의 경우는 각종 센서, 감지기로 대표되는 전자장비와 여기서 습득되는 정보를 해석,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핵심기술이다. 전자산업과 소프트웨어가 함께 성장해야 완전한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이 내용 중 일부 공학적인 전문용어가 등장하는 부분이 있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이동수단의 변화는 미래의 변화를 예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다. 늘 강조하듯이 미래는 준비하고 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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