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미르 옮김 / 가로책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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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어른들이라면 최소한 살면서 한번은 들어본 이름이다. 내가 처음 들은 그의 이름은 어릴때 위인전 씨리즈에서 본 "철강왕 카네기"이었다. 철강왕 카네기의 full name은 Andrew Carnegie (앤드류 카네기) 이며, 이책이 저자인 데일 카네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관계론, 처세술의 저자인 데일카네기와 철강왕 카네기가 서로 다른 인물이라는건 어른이 되고 한참 후에 알게되었다, 철강왕 카네기는 주로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사람이고, 데일 카네기는 20세기초에 강연을 위주로 활동하던 사람이다. 흥미로은 점은 지금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강철왕이라고 불리는 재벌 '앤드루 카네기'와 '데일 카네기'를 혼동한다.

하지만 이렇게 착각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데일 카네기'가 '앤드류 카네기'의 기부 업적을 흠모해서1922년 자신의 성을 바꿨다고 한다. 데일 카네기의 원래 성은 'Carnagey'였으나 'Carnegie'로 성을 바꿨다고한다. 개명을 통한 동명이인 마케팅의 시초라고 해야할까? 개명이후로 그는 승승 장구했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 는 1888년 생으로 미국의 작가이자 강연가이며, 이책과 더불어 최초로 본격적인 자기계발서를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평해지고 있다. 거의 90년이 지난 예전사람이 펴낸 책이 지금도 전세계에서 여러가지 언어로,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출판사에서 각기 다른 번역본으로 출판되고 있다.

각설하고, 이책은 인간과 인간사이에서 발생하는 사람을 다루는 기술에 대하여 여러가지 예와 저자 자기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하고있다. 지금은 일종의 학문처럼 되어버린 자기계발, 소통관계를 주제로 한 많은 강연자들이 강조하는 내용이 이책과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한 방법과 경험들을 잘 정리하였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대부분 의 내용이 이미 다들 겪어보고 들어봐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알고는 있으나, 막상 습관화 되지 않은 것이 많다. 책을 첨 읽다보면 다 아는 내용을 뭐하라 이렇게 길게 적고 있다 싶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호감을 가지고 대하는 방벙에 대한 내용이 많다. 모 통신사의 광고처럼 진심이 닿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몇가지 맘에 드는 지침이 있는데 아래와 같다.

- 상대방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자. 10번 듣고 1번 이야기 하자

귀는 2개고 입은 1개라는 말 처럼, 많이 들어 주는 것만 해도, 소통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이미 나의 편이다.

- 상대방을 보고 많이 미소짓자.

웃는 얼굴에 침뱉지 못한다. 미소는 상대방의 적개심을 없애줄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 이름을 기억하자.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

나의 이름을 기억하는 당신, 일단 감동이다.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이미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 상대방의 자존감을 올려주자. 사소하지만 진심으로 칭찬을 하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부분에 대하여 칭찬하는 습관을 가지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안되는 부분이다. 칭찬에 인색하고, 비난/질책에 후하다.

- 논쟁하지 말자.

논쟁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역설적으로 논쟁해서 승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논쟁의 승리로 감정이 상하고 사이가 멀어진다면 승리가 무슨 소용일까? 상대방의 마음까지 상처를 내며 논쟁에서 얻은 승리는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

-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바로 잡아 주려고 하지 말자.

잘못을 지적하는것이 분명 맞는 일이지만 이것이 표현이 쉽지 않고, 곡해해서 받아들이기 슆다. 팩트타령하다가 감정 상하기 쉽상이다.

- 상대방을 인정하라

사람은 누구나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다. 나와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사람의 좋은 점을 인정하고, 업적을 인정한다면 이미 그와의 관계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 실수, 잘못을 인정하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더 인간적인 것이다. 실수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은 사람과의 거리를 두게 만든다.

- 나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역지사지, 그사람의 입장이면 이해 못 할 것이 없다.



책에서는 그외에도 수많은 금과옥조같은 표현이 있다. 심지어 후반부에는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슬기로운 가정생활이야기도 나온다. 이부분은 19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여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온것이 1936년이라고 한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보다 소통하이 쉬운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간의 의사소통과 공감이 힘든부분은 매한가지라고 본다. 속도는 빨라졌으나, 방향과 절차, 방법은 그대로인것이다. 세상이 바뀌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변하지 않는 것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옛 성현들의 말씀이 오늘날까지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건, 인간이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 가 아닐까 싶다. AI, 메타버스 등으로 혼자살기 좋은 세상이 오고 있다. 그러나 혼자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남과 소통하고 싶어한다. 역설적으로 나혼자 살기에 편리한 세상이 왔지만, 끊임 없이 소통과 단절을 이야기하며, 더 많은 사람과 엮이고 싶어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대인이다. 사람들과 살아가는 법,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을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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