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수업 - 기본부터 실전까지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서희경 옮김, 아베 테츠야 감수 / 소보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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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쪽에서는 워낙 유명한 사람인 필립코틀러(Philip T. Kotler), 내가 대학생활중에 마케팅 원론시간에 배운것이 90년대 초반인데, 아직도 이사람이 업계최고 1인자다. "대가" 라는 별칭으로는 부족한지 마케팅의 "신"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경영학쪽에서 피터 드러커, 마이클 포터 만큼이나 마케팅쪽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다. 학창시절에 배운 책의 제목은 Principles of Marketing...영어 원서였는데,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고교 교과서와는 너무 다른 컬러판의 책크기도 어마어마했던 거억이 난다... 당시 경제학원론 같은 국내 저자들의 책은 대부분 2도 인색에 아주 제한적인 흑백 사진만 등장했다. 그러나 영어원서의 충격은 매우 신선했다. 책값도 비쌌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던 기억이나고, 영어사전을 봐가면 번역/독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학창시절에 배웠던 마케팅 이론을 일러스트와 함께 요약된 글로 압축해서 정리한 책을 접하고 매우 기뻤다.

90년대 배웠던 마케팅 기본 이론부터 시작해서 최근까지 확장된 이론까지 정리된 책이다.

당시에는 마케팅 1.0...4.0 이런식의 표현은 없었는데, 요즘 트랜드에 맞게 바뀐거 같다. 요즘은 마케팅 5.0까지 거론대고 있는것 같다.

마케팅이라는게 사실 100년정도 의 학문적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분야다.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이루어지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의 기법으로 시작되어 점차 발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학창시절에도 물론 그랬지만 내용자체가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그런식으로 상품이 판매되고 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글로만 표현했을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일러스트와 예제를 들어가며 매우 쉽게 설명하고있다. 

마케팅의 기초 이론을 가볍게 빨리 배우고자 하는 마케팅 입문자에게 매우 유익한 책으로 보인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는 마케팅을 쉽게 접근하고 빠르게 학습할 수 있게 도와주고, 특히 개념 정립에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마케팅을 배웠던 사람들이나 관련업계 내지는 현직에서 직/간접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습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고, 현재의 문제점이나, 앞으로의 계획등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회사생활을 하면 현재에 처한 당면 과제나 회사의 문제점, 앞으로의 개선계획 등을 해결, 구상하는데 도움이 충분히 될것으로 본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로 쓰여져 있지만 내용은 결코 빈약하지 않다. 핵심적인 내용은 다 들어 있다고 본다.

한분야 분야를 깊게 파고들면 또 하나의 책으로 나올 정도지만, 전체적인 부분, 개관적으로 볼때는 더 없이 좋은 책으로 보인다. 사실 너무 두껍고 복잡한 책은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깊은 지식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물론 마케팅 분석팀이나 관련부서에 있다면 당연히 실전 경험이 많아서 예외일 것이다.)

잘모르는 분들에게 마케팅을 한줄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고객에게 어떤 가치(상품)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살펴보는 것부터 어떤 경로로 고객에게 전달될 것인가까지의 전체 과정'이다. 이 과정 전체를 말하는 것이고, 좁은 의미로는 단순하게 판매 전략, 기법으로 많이 오인되기도 한다.

1900년대 이후 마케팅은 아래의 단계를 거치면 진화했다.

마케팅 1.0 : 제품 중심,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마케팅 2.0 : 고객 지향, 차별화 / 세분화 / 고객니즈 충족, STP(segment, targeting, positioining)

--> 내가 학교에서 배운건 여기까지였다.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

마케팅 3.0 : 가치 주도, 휴대폰 / 전자상거래 / 유행의 가속화, 3i (identity, image, integrity)

마케팅 4.0 : 연결의 시대, 스마트폰 / SNS / 온라인쇼핑몰 / ECO / 공동창조, 5A (Aware-Appeal-Ask-ActAdvocate)

마케팅 5.0 : 곳 등장하겠지요? 이미 등장했나?

각장마다 심화된 내용을 일러스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그러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한 느낌이다. 마치 마케팅 총론의 요약본이라고 할까?  예전에 배웠지만 있고 지내던 것들을 다시 생각나게 했고, 3.0,  4.0의 내용들은 사회와 여러 장비들의 변화와 발달로 인해 새롭게 알게된 것도 많았다.

일반회사에서는 이런 이론들을 현실에 적용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회사와 시장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꾸 이론에 업무의 방식을 맞추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 부디 이론을 회사의 업무에 맞게 반영하는게 우선되어야 할것으로 본다. 잘못하다 보면, 완벽한 이론에 맞춰서 회사의 업무방식을 수정했는데, 능률이 더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어설픈 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부분적인 마케팅 기법을 무리하게 회사의 업무에 적합하지 않게 도입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달파진다.....

이론은 완벽한데, 현실은 더 엉망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케팅은 판매기법이 아닌 과정 전체를 두어야 한다. 영업 또는 마케팅 담당자만 볼것이 아니라, 모든 회사 구성원이 가볍게 읽고, 어렴풋이나마 이러한 개념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아직도 마케팅은 기획이나 판매쪽에 국한된 분야로 아는 분사람들이 많다, 인사, 재무, 생산 등은 나와는 무관한 분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 고민이 있고, 회사에서 왜 이런 요구를 하는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책을 가볍게 읽으면 어느 정도 방향이 보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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