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
안종배 지음 / 광문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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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도입부에 보면 1965년에 예상한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 라는 그림이 보인다.

이정문 화백이 발표한 것으로 당시의 기준으로 미래를 예측한 내용을 몰수 있다. 달나라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했던것은 실행하지 못하였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현실화 하였다. 태양열 주택, 개인컴퓨터, 전기자동차, 소형TV, 전화기 원격진료, 로봇청소기 등등, 미래는 꿈꾸는자의 것이다. 꿈꾸지 않으면 이루어질 것도 없는거 같다. 꿈은 이루어진다 !



책의 초반부는 좀 딱딱한 이야기다. 모든 분야가 그러하듯이 인공지능의 탄생부터 설명하고 있다. 기계식 컴퓨터의 탄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인공지능의 출발부터, 성장, 정체, 발전, 확산기를 기간별 상황별로 설명하고있다. 사실 이부분은 일반인 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나아가서 인공지능의 개념정립과 그 개념의 범주로 본 광의, 협의의 인공지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예상되는 발전 방향도 알려주고 있다.




2장부터가 좀 실질적인, 생활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공지능의 이야기다.

이미 우리는 미처 인식하지 못한채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폰 상의 각종 광고, 기사의 노출등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각 사용자가 관심을 보일만한 내용을 알아서 보여준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는것이다.

더 나아가 요즘은 인공지능이 정말로 영화에서도 보던 일을 해내고 있다.

 

로지라는 가상인물 광고가 TV속 광고를 장식하고 있으며, 늙지도 죽지도 않고, 항상 20대의 삶을 대변하며 유행을 선도한다. 심지어 스캔들 따위와 전혀 무관하며, 가르치면 가르치는 대로 못하는 일 없이,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고난도 액션묘기도 선보인다...많은 사람들이 가상인물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기도 하다.

이책에서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고객의 수요를 예측하고, 상품개발등에 적극 활용되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완전한 스마트 하우스의 등장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홈컴퓨터가 가족들의 아침을 음악으로 깨우며, 아침식사와 더불어, TV 뉴스를 보여주며, 가족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여 감기기운이 있으니, 진료를 조언하기도 한다. 출근, 등교 시간이후에는 자동으로 청소를 하고, 세탁을 하고, 하교후의 학생을 돌보는 케어 및 가정교사의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영화속에서 보던일이 이미 시작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각 통신사들은 스마트스피커라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여, 현실화를 앞당기고 있다.


감정이 없이, 공정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인공지능은 회계업무, 인사업무등에서는 적임자라고 할수 있다. 인간의 선입견 없이 매우 공정하게 업무수해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24시간 쉬지 않고 가능하다.

교육현장에서도 인공지증은 인간교사가 하기 어려운 각 개인별 수준에 맞춰서 학습지도를 할수 있으며, VR/AR 등을 통해서 보다 실감나는 현장 지도도 가능하다.

BTS 방방콘을 보면, 실사인물과 인공지능이 만나서 가상공간에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가상현실이 더 가속화 되는 느낌이다. 과거의 경우 유명 콘서트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애매부터 현장줄서기, 입장, 기다리기, 참여, 종료하기까지 거의 하루를 몽땅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나마 그것도 좋은 자리를 위해서는 밤샘 줄서기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볼수 있으며, 키큰 앞사람 옆사람에 가려서 제대로 못보는 불상사도 없다.

이러다가 인간 가수 배우도 필요없는 세상이 올까 두렵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싸이버가수가 있었다, 실제로는 인간의 목소리에, 컴퓨터로 아바타를 합성한 수준이었다. 어색한 동작으로 인해 곳 사라졌지만, 요즘에 다시 등장하고 있는 인공지는 연예인(? 사람이 아닌데 연예인으로 부르기도 애매하다)은 갈수록 완벽해 진다. 심지어 다치거나 지치지는 법도 없이, 쉬지 않고 공연도 가능하다.

더나아가 인공지능은 창작의 영역까지 넘나들고 있다, 이미 인공지능이 만든 그림, 시, 소설 등이 정식적으로 출판되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만는 시나리오를 영화하기 까지 하고 있다.


이정도 되면 이미 인공지능의 윤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 온것 같다. 인공지능으로 해도 되는 일, 해서는 안되는일, 인공지능으로 발생되는 사회문제를 다루는 상황에 대한 책임소재 등등 앞으로 많은 논란과 시행착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의 실수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기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때, 책임과 손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심지어 A인공지능과 B인공지능 간의 충돌로 발생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인공지능의 판단을 어느선까지 받아들여야 하는가 등등 수많은 문제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올 것이다. 이미 각 정부 및 유관 단체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 대한민국정부도 그러하다고 믿고 싶다.

이책은 이렇게 우리 삶에 이미 들어와 있는 인공지능과 함께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많은 정보와 의견, 문제점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서 보다 나은 미래세상을 준비하기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복잡한 알고리즘의 방식을 일반인들이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큰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따라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다. 오늘을 거울삼아 미래를 보고 싶다면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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