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위 과학 속 세계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세계사 읽기 지도 위 인문학 3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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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되어 있다. 어린이의 범주가 어디서 어디까지냐가 문제가 될거 같다. 일단 초등 저학년생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종종 보이고, 자연과학에 관심이 있는 초등생 고학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넓게 보면 중학생 수준의 과학지식이 필요하고, 특히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좋다고 본다.

그동안 학생용 역사책의 경우 역사상의 에피소드 위주, 즉 사건이나 건축물 위주로 로 기술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과학책의 경우 과학현상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 이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 어릴때 배웠던 수업시간의 지식, 이야기 등이 오래 기억되지 않는 경우는 어떠한 지식의 역사적 지리적 과학적 배경없이 그냥 특정 지식만 배워서 그랬던것 같다. 사실 모든 사회적 현상, 건축물, 각종 기록 들은 모두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단편적이 특정분양의 사실만 외울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모든 시대적 상황 전반의 설명이 필요하고, 그런 설명와 연관대 과학적인 사항을 배우게 된다면 훨씬 효과적이라고 본다.

대표적으로 공기의 대류현상을 설명하면서, 찬공기는 아래로 뜨거운 공기는 위로 간다고 만 가르치고, 실험도구로 대류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책의 20-21페이지에 등장하는 야즈드 바람탑을 보여주며 고대 아랍인들이 대류현상을 이용하여, 뜨건운 사막기후에서도 요즘의 에어컨에 해당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1500년전부터 찬바람을 이용해서 더위를 시켰다고 하고, 그 원리를 대류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인터넷을 뒤져보며 이런 바람탑을 지금까지도 해당지역에서는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의 서민들은 오늘날에도 더운 여름날 바람탑 근처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더운날 다리 아래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 처럼, 역사와 과학을 한꺼번에 설명하고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공학, 건축/토목학 등을 엿볼수 있는 여러 역사유적들을 컬러 사진과 함께 초등 고학년 기준으로 비교적 쉽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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