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기적 홈트
최원섭 지음 / 아침사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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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 예상되 듯이 SENIOR를 위한 PT 관련 지침서다. 40줄 후반이지만 체력의 부족을 여실히 느낀다. 40대 초반만 하더라도, 주말에도 쉬지않고 여기저기 당일치기 여행도 다니고, 매일 새벽수영(아침 6시)을 다니면서 체력을 기르곤 했느데, 아이들이 커가고 아주 일찍 아내가 출근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아침에 여기저기 챙겨야 시간이 부족하여 새벽수영을 접게 되었다 (10년 정도 했는데 좀 아쉽기는 하다)

50대, 60대 중장년 시니어의 전반적인 체력과 건강 상태,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해 쓰였고, 사진과 설명을 통해 적절한 운동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20/30대를 위한 PT 관련교재는 많이 나와 있다, 사진으로 동작설명을 하는 PT 모델들도 젊고 예쁜 여성이거나 키크고 잘 생긴 남성을 등장시켜 화보집처럼 꾸며 놓은 책들은 많은데, 첨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곧잘 따라해보다가 이내 나이를 실감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 누구를 지도했니, 피트니스 대회에 입상자니, 방송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분들,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레깅스류의 복장으로 피팅모델에 버금가는 분들이 등장하는 책들은 시선을 끌기에 좋고, 운동 동기를 유발하기는 하나, 이내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현실 자각과 함께 운동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독자의 나이대가 중/장년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책에 등장하는 사진의 모델은 모두 저자 본인으로 아저씨 느낌이 풍긴다, 어쩌면 더 정겨운 것 같다. 아무리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20/30대의 몸으로 돌아갈수 없다. 중/장년의 목표는 몸짱이 아니라 노화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게 목표라고 본다.

우리는 아이돌 처럼 멋진 몸을 가꾸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런 사람들 화보 찍기위해서 몸매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일들과 전혀 다른 생활루틴을 가지고, 식단까지 철저히 조절한다. 직장생활, 장사일, 집안일에 치이는 일반인과는 환경자체가 다르다.

각설하고, 책의 전반부는 100세 시대에 맞춰서 운동을 일찍 시작할 수록 건강한 노년을 보낼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100년을 살면서 몇가지 고통이 있으니,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 궁핍하게 사는것이 대표적이고, 배우자, 자식들, 친구없이 고독하게 사는것도 고통이라고 했다. 그러나 제1의 고통은 병치레를 하는 것이다. 돈이 많아도, ㄹ외롭지 않아도, 본인이 아프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다.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 하고 있으며, 즉 삶의 양 보다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노화는 피할수 없지만, 노쇠는 피할수 있다, 노화는 증상이지만, 노쇠는 질병이다.

 

운동만 가지 노쇠를 극복할 수는 없으며, 영양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바른 마음가짐 3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자신의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절대 무리할 필요 없는 걷기운동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나아가서 어느정도 운동의 맛을 알게되면, 통증을 완화하는 운동, 낙상을 예방하는 운동을 권하고 있다. 특히 낙상은 중년에게는 엄청난 위험요소다. 교통사고를 당한것도 아닌데, 발을 헛디거나, 미끄러져서 관절을 크게 다치는 이른 바 낙상으로 불행에 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또한 노화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이 적당한 가벼운 운동이다. 집안에만 있지말고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가자 !


운동과 더불어 식단 조절은 5060 세대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다. 워낙 먹거리에 관해서는 많으 자료 정보들이 있는데, 공통적으로는 소식하는 것이다. 포만감을 가지기전에 최대 식사량의 70% 정도 수준만 먹고, 가급적 덜 가공된 신선한 재료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끔 운동이 먼저냐 다이어트가 먼저냐는 고민에 대하여 저자는 다이어트도 체력이 좋은 사람이 이겨낼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체력을 길러놓은 상태에서 식단조절을 하면 허기와 피로를 훨씬 더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운동 전에 명심해야 할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운동 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시작해야 한다,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루어 질수 있다)

둘째, 바른 자세로 한다. (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수 있다, 부정확한 자세로 운동을 했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시킨다.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점차 중량이나 거리를 늘려가야 한다, 의욕만으로 무리한 증량을 해서는 안된다)

넷째,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하자. (시작전 준비운동:스트레칭, 마친후 정리운동)

다섯째, 목마르기 전에 수분을 섭취하자. (충분한 수분섭취는 필수,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물을 마시지 않는 바보짓거리는 하지 말자)

여섯째, 휴식도 운동이다. (잘쉬는 것도 운동이다. 쉬는기간에 근육이 강화되고, 체력이 회복된다, 충분한 수면을 하고 잘 쉬자)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사진 모델로 등장하여, 각종 상황에 맞는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에서 알수 있듯이, 특정 부위의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 각종 준비운동 및 본 운동 그리고 정리운동 등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책은 몸짱과는 거리가 있으며,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기위한 운동이 아니라, 건강한 100세 시대를 위한 중장년 운동 지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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