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인생 수업 달라이 라마에게 묻다 - 21세기 최고의 지성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클라우디아 링케 지음, 문성원 옮김, 나수은 그림, 달라이 라마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바른 길로 인도해 줄 우리 시대의 최고 어른 ' 달라이 라마'

21세기 최고의 지성,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 달라이 라마가

10대들에게 인생수업을 해 주는 도서를 만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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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이런!!

'달라이 라마'가 누군가의 이름인줄 알었던 저....그저 부끄럽네요.

'달라이 라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불교 지도자이며,

동시에 여러 문화와 다양한 종교들을 서로 연결해 주는 매개자라고 소개해 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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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자신을 무척 작고 힘없는 존재로 정의할때가 많죠?

대체로 자신이 하려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런 결론을 내리곤 하는데요,

사실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왜 알지 못하고 그대로 멈춰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달라이 라마가 이런 말을 해 주었어요.

"무언가 변화를 일으키기에 여러분이 너무 작게 느껴진다면

여러분이 자는 방에 모기가 들어와 본 적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작은 존재일지라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뜻으로,

한 사람의 작은 실천과 행동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에요.

전혀 모르던 사실은 아니었는데, 단지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어서

늘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몸소 실천해 보라는 말씀으로 다시 한번 새겨 듣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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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달라이 라마가 말하다

달라이 라마는 '모든 종교의 핵심은 하나'라는 말로 주요 종교간의 대화합을 이끌어 내며,

이는 곧, 서로 다른 철학적 견해가 있음에도 세계 주요 종교의 전통적 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된다고 하네요.

또한, 달라이 라마는 종교가 인류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음을 깨닫고

전쟁과 갈등을 막아내는 공동 전선을 세워 줄 것을 당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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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럴수가!!

범세계적인 윤리를 전하기 위해 지칠줄 모르는 달라이 라마는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서도 그 인기가 어마어마 하군요.

달라이 라마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약 440만 명이 친구로 등록되어 있고,

트위터에서는 52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 책에서 확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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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장 달라이 라마에게 묻다

달라이 라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류, 삶 등에 관한 그의 생각을 전해 주었어요.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 인간이 없다면 지구의 상태는 더 나아질 것 /

우리는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 / 행복한 삶을 실현하려면 / 과거에서 교훈을 얻자 /

우리는 한 형제자매이다 /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다 / 더 나은 길이 있다 /

조금만 싸우고 화해하기 / 보편적인 윤리 원칙 / 중요한 것은 종교가 아니다 /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기 /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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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미국과 독일 청소년들의 소감인데요,

대부분의 청소년은 그가 전하는 말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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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난 뒤 학생들에게 질문할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10대들의 질문에 지혜로운 답을 들려주며

바르고 좋은 세상을 위해 우리의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고 있어요.

초등 형제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초등 형제들 덕분에 엄마는

삶과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준 고마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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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3
노성두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 를 아세요?

예술의 거울에 역사를 비춘 루벤스 를 읽고 나니,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관람이 꼭 하고 싶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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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미술을 좋아하면서도 미술관이나 화랑에 가기를 주저하던 마음이 들던 가장 큰 이유가

잘 모르는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었는데,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는 그런 마음을 말끔히 씻어 주었어요.

게다가 한창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안목을 길러야 할 아동.청소년기에

미술관이나 화랑이 많지 않고 그 문턱 또한 여전히 높은게 우리의 현실인데,

'미술이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쉽고 성실하게 대답해 주고 있어서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고 작품 속에서 어떤 의미를 살펴봐야할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미술은 ​어려운 것 혹은 그 누구에게는 큰 관심없는 것이었는데,

각각의 화집의 성격을 중심으로 작품 감상의 폭을 넓혀주고 있어서

이 책 안에 담긴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감상이 되고 있음을 느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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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에서 만난 웃는 철학자와 우는 철학자는 보고 또 봐도 눈길이 가는 작품인데요,

이 책에서는 상반되는 이 두 작품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왼쪽의 작품은 웃는 철학자 데모크리투스이고

오른쪽의 작품은 우는 철학자 헤라클리투스인데요,

두 점의 그림을 번갈아 보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활짝 개었다가 찌푸리게 되네요.

이런 이심전심의 마음을 루벤스가 웃는 철학자와 우는 철학자 그림을 내세워

그림을 감상하는 우리도 덩달아 웃고 우는지 몰래 관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아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인문학자들이 정반대의 세계관을 가진 두 철학자를

그 들의 입장으로 나누어 토론하며 비교를 하다보니

이 상반되는 작품안에서 철학자들이 짓는 웃음과 눈물의 속마음까지

루벤스는 읽고 표현할 줄 았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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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베르펜 도제 시절 루벤스는 미켈란젤로의 '레다와 백조'를 보고 따라 그렸어요.

물론, 완전 똑같이 따라 그린것은 아니에요.

미켈란젤로의 사라진 원작은 실내를 배경으로 신과 인간이 사랑한 결과를 보여주며

레다는 비극을 잉태하는 줄도 모르고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와 사랑에 빠져서 알을 낳았어요.

하지만, 루벤스의 '레다와 백조'는 야외의 들판에서 둘의 첫 만남을 다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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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가 형 필립과 함께 로마에 있을때,

산타 마리아 인 발리첼라 교회의 主제단화 그림을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았어요.

루벤스의 첫 번째 제단화는 구성 짜임새가 너무 완벽해서 거부당했지만,

로마에서 배운 명암법으로 결국 '발리첼라의 성모' 가 완성되었어요.

그렇다면 첫 번째 완성했던 제단화의 행방은 어찌되었을까요?

루벤스가 안트베르펜으로 돌아올 때 그림을 가져왔고,

결국 어머니가 묻힌 교회에 걸게 되었네요.

지금은 프랑스의 그르노블 조형 예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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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페로 이야기'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죠?

루벤스는 고대 로마의 역사가 발레리우스 막시무스가 쓴 책

'로마의 기억할 만한 언행들' 에 나오는 효녀 페로 이야기를 다루었어요.

아버지 키몬이 죄를 짓고 감금되어 사형될 날짜를 기다리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어요.

사형수에게 먹을 것을 금지한 재판부의 명령때문이었지요.

이에 딸 페로가 아버지를 몰래 찾아가 젖을 물려서 살려 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민담과 소문을 엮은 책으로, '키몬과 페로'이야기는

​자신을 낮춤으로서 덕목의 본보기가 된다​는 사례로 실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좀 거부감이 들던 작품인데, 점점 작품속 페로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네요.

딸이 아버지에게 젖을 물리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지만,

때를 놓치면 아버지는 감옥에서 굶어 죽고 말았을거예요.

공적 규범과 혈연의 의무 사이, 공과 사의 상반된 가치를 저울에 올렸을 때,

저울의 눈은 어디로 기울어야 할지??

루벤스는 이런 문제를 친구들과 더불어 토론하기를 즐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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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루벤스가 '키몬과 페로'를 그린 두 번째 그림이에요.

굶고 있는 사형수가 여러 날이 지나도록 멀쩡하더라는 말이 재판부의 귀에 들어가고

재판부는 간수들을 시켜서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는데요,

루벤스가 그린 두 번째 그림에는 키몬과 페로 그리고 군인 두 명이 더 보이네요.

오~~이런!!

이런 사정을 파악한 재판부의 결정은 어땠을까요?

딸 페로는 재판부의 명령을 어기고 아버지에게 먹을 것을 주었으니 죄를 지은셈인데....

그러나,

부끄러움의 허울과 도덕의 비난을 무릅쓴 페로의 효심이 기적을 불러 일으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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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메치치와 루이 13세

​스물일곱에 프랑스 국왕 앙리 4세와 결혼하면서 이탈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마리.

10년 뒤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 루이 13세를 대신해서 섭정을 펼치는데,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도 왕권을 넘기지 않고 권력을 움켜쥐고 있다가 권좌에서 밀려나네요.

이때 마리는 루벤스에게 뤽상부르 궁에 자신의 생애를 과시할 대형 그림들을 주문하게 되어

<운명의 여신들과 마리>, <마리의 출생>, <마리와 앙리 4세의 대리 결혼식>,

<마리 드 메디치의 마르세유 입항>, <마리의 발루아 성 탈출>, <여왕 마리와 섭정의 행복>,

<진실의 승리> 등을 완성시켜 보내게 되는데,

실물보다 훨씬 젊고 우아하게 그려진 자신의 모습에 마리는 매우 흡족해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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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루벤스의 '자화상'이에요.

삶은 죽음을 모면할 수 없으나, 예술은 시간을 이긴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루벤스의 붓은 고대와 현대의 거장들로부터 배움을 얻어 북유럽의 미술을 꽃피웠고

그는 붓을 통해 우정을 기록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존재를 확인하였네요.

또 신화와 알레고리를 통해서 전쟁의 무서움을 경고하고 평화의 가치를 설득하기도 했어요.

​루벤스의 남다른 재능과 고결한 성품은 삶의 위기에서 동아줄이 되었고

그의 노력과 절제는 달아나는 기회의 앞머리를 붙드는 밝은 눈이 되었던 이야기가

​운명은 위기와 기회를 함께 내민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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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의 작품에 관심은 많았으나,

어떻게 감상해야할지 막막했던 마음에 작은 빛줄기가 생긴것 같아요.^^

그림으로 만나 세계의 미술가들 시리즈에는 ​루벤스 이외에도

외국편과 한국편으로 나뉘어 더 많은 작품들에 다가설 기회가 준비되어 있네요.

아직 이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깐,

앞으로 미술관 나들이에 앞서 미리 만나보고 가면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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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전과목 세트 3-1 - 전4권 (2016년) - 국어,수학,사회,과학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16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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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 학습지 고를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런 저런 것을 다 떠나서 우리 아이가 학습하는데 만족한다면

정말 그만한 한습서가 없다는 생각에 매번 감동받은(?) 학습서로 챙겨 봤었어요.

그런데, 한해 한해 거듭되면서 아이의 학습내용도 깊어지고

학습할 과목도 늘어나고 있어서 한 가지만 고집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들기도 해요.

이러한 마음이 교차하던 중 우연히 꾀돌이 친구맘께서 소개를 해 주셔서

좋은책 신사고 우공비 세트를 알게 되었는데요,

요거 요거 저 어릴때 보았던 전과를 떠올리게 하였네요.^^

2016년 우공비는 쿵푸팬터 세트로 출간되어 꾀돌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문제는 3학년 1학기 학습세트의 양이 정말 만만찮다는 것인데요,

작년까지만해도 국어랑 수학만 꾸준히 학습하면 되어 학습계획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3학년이 되어 보니 기본적으로 4권은 꾸준히 학습을 해야 됨을 알게 되었네요.

당장 학습을 시작하지 않아서 학습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꾀돌이도 올해부터는 형아만큼 학습할 과목이 많아져서 좋다고 하는데요,

정말 이럴 땐 철없는 아기처럼 느껴지네요.ㅋㅋㅋ

막상 학습을 시작하면 이런 저런 벽을 만날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서 부디 지헤롭게 위기(?)를 넘겨 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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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릴 땐 단어장이라는 제목으로 전과 부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요샌 단어장이라는 표현대신 용어짱이라고 불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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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쏙 용어짱을 펼쳐보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아는 분이 이 책을 만드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매 페이지마다 학습할 용어와 함께

해당 용어를 만화로 이야기를 전달해 주니

요거 요거 읽고 또 읽으면서 결코 지겨운줄 모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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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맞는 비법을 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홈런 서술형 비법책인데요,

각 과목별로 서술하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네요.

보통 다양한 문제 속에서 만나보게 되는 서술형 문제와는 또 달라요.

이 부분은 아이 스스로 학습하게 할게 아니라,

엄마가 시간을 내어 함께 읽고 서술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문제 해결력을 기르면서 서술형 문제까지 완벽하게 대비하는데 무척 도움이 클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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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와 기말평가는 학교마다 보고 안보고 하지만,

요거요거 단원평가는 대부분의 학교가 꼭 보는 시험중 하나지요?

평소에는 진도비법책으로 학교 진도를 맞추어 학습하다가

단원평가를 대비하면 딱 좋을 과목별 단원평가도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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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 학습을 해야할지 아직 계획도 세우기 전인데,

꾀돌군은 만화 쏙 용어짱에 푹~빠져버렸네요.

지금 뭘 보고 있는지 아시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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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공비와 함께 3학년 1학기를 든든하게 출발해 볼게요.

1학기 동안 잘 활용해 본 후 초등 문제집으로서 어떤지도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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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선생님 아이세움 그림책
패트리샤 폴라코 글.그림, 유수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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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선생님

이 책을 읽다보니 학창시절 제법 꼬장꼬장하셨던 선생님들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그 분의 말씀과 행동에 반감이 생겨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지칭하여 못된 별명을 붙여 부르곤 하였었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켈러 선생님도 아주 고약한 성질과 오래 꽁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아니 알만한 사람들에겐 '마녀 켈러' 로 불리우고 있네요.

또, 작가들이 이야기를 쓸 때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쓴다고 하던데,

이 책의 저자인 패트리샤 폴라코 역시 어린시절 자신을 그림책 작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켈러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라고 하네요.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패트리샤 폴라코의 책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그림이었는데요,

등장인물의 성품이 그대로 전해져서 사실 부연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였네요.

여기서 잠깐!!

'일러스트레이터'가 뭔지 잠깐 짚어 볼까요?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직업명칭이라 일단 검색창에 의존을 해 보았는데요,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이란 '밝게 한다. 조명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고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 요소로 표현하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네요.

가령, 예전에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면 '삽화를 그리는 사람'의 의미정도였지만,

요새는 그런 기본적인 것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광고, 멀티미디어, 순수회화까지

그 영역이 넓어졌다고 해요.

이렇다보디 그림책이라고 하면 유아들 도서라는 선입견도 깨어지게 되네요.

그림책 ≠유아책

이 책의 표지 상단에 아이세움 그림책 이라는 구분 표시가 분명 되어있음에도

우리집 초등 형제들이 읽고 독후하기에 전혀 유치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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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몰아세우는 듯한 모습의 켈리선생님

그림만 보아도 그 분의 포스가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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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어린 패트리샤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슐로스 할아버지의 모습 역시

부연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포근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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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패트리샤는 작가의 꿈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 아이가 글을 쓰고 있는데, 무척 행복해 보이죠?

사람은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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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는 유의어 사전

이 사전에 얽힌 이야기를 할아버지께서 나중에 들려주시는데,

반전이 필요한 순간에 이야기를 듣게 되어 감동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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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린 패트리샤는 켈러 선생님의 글쓰기 반에 뽑혔을 때,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 예상은 딱 들어 맞았고 그 덕분에 패트리샤의 고민은 커져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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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을 알아주는 건 늘 슐로스 할아버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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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웃에 사는 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할머니를 돕는 성금 모금 바자회에 내놓을 쿠키를 다 같이 만들고 있었어요.

이때 들으면 놀랄만한 이야기를 슐로스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데,

이 이야기는 직접 책을 읽어 보는게 좋을 것 같아 생략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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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늘 말썽이었던 슐로스 할아버지는

어린 패트리샤가 슬퍼할 때 항상 곁에서 위로해 주셨는데,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어요.

슬픔에 잠긴 패트리샤는 할아버지께서 생전에 입으셨던 요리복을 움켜 잡고

북받쳐 오르는 눈물을 그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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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선생님은 어린 패트리샤에게 그 동안 칭찬을 해 주신 적이 없어요.

낱말에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거나 감정이 잘 드러나게 써야 한다는 식의

핀잔만 계속 듣고 있자니 점점 어린 패트리샤는 주눅이 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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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슐로스 할아버지에게 바치는 글로 인정을 받게 되네요.

자신이 겪은 일 쓰기의 모범으로 삼아도 좋을 만큼 잘 썼다는

최고의 칭찬을 켈리 선생님께서 해 주셨거든요.

게다가 글쓰기 반 최초로 A점수도 받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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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한 글밥만 읽는 것보다는

확실히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읽다보니

좀 더 깊숙히 이야기 세상으로 빠져들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 각각의 캐릭터가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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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선생님

켈리 선생님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세요.

2016년에 욕심을 부려보자면 우리 형제들도 켈리 선생님처럼

학생에게 애정과 욕심(?)을 내어주는 분을 만날 수 있길 바래 보아요.

함께 하는 동안은 어린 패트리샤처럼 깨닫지 못하고

나쁜 별명을 붙여 부를수도 있겠지만,

이 시대 꼭 필요한 분이 아니신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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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6 - 발명 창의 아카데미 내일은 발명왕 16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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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6권 발명 창의 아카데미가 출시되었어요.

늘 그렇듯 발명왕 시리즈는 키트부터 살펴보게 되는데요,

이번에 만들어 보게 될 것은 다름아닌, 석고 방향제예요.

아직 석고도 낯설고 방향제도 시중에서 사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 형제들은

과연 석고 방향제를 제대로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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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실험키트의 활용을 두고 형제들은 가슴앓이를 하는데요,

이번 석고 방향제 만들기는 형님인 젠틀군의 차례네요.

역시나 동생 꾀돌군의 눈빛에 부러움이 한 가득이에요.

그러나, 서로 번갈아가며 키트를 활용하기로 약속을 이미 하였기에

큰 소란(?) 없이 젠틀군의 키트 활용이 시작 되었어요.

2년 터울이라고는 해도 역시 형님의 손길이 닿는 키트는

훨씬 침착하고 뭘 해야할지 미리 알고 한 컷 한 컷 담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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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 방향제가 굳는데는 두세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우리 형제들은 완벽하게 굳어야한다며 한밤을 기다려 주었어요.

완성된 석고 방향제 중에서 왼쪽의 기본색은 사랑하는 이모에게 선물로 주고

물감을 섞은 석고 방향제는 책장에 올려 두기로 하였네요.

실험키트 활용도 하고 선물도 하고 딱 젠틀군 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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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발명 창의 아카데미에서는 초대장을 품은(?) 드론이 먼저 등장을 하네요.

드론. 요즘은 이런 저런 체험장에서 자주 눈에 띄고 체험도 해 보아 낯설지는 않지만,

16권에 등장하는 드론은 우리 형제들이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런데, 왜 '드론'이라고 부를까요?

원래 이름은 UAV(Unmaned Aerial Vehicle)지만,

벌이 날 때 내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며 날아서 수벌을 뜻하는 단어인

'드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해요.

드론의 용도는 군사 목적이나 농업분야, 일상생활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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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보이는 스위치를 꾸욱 눌러주니

오~이런! 드론이 변신을 하고 있어요.

이런 장면은 좀 겁이 날만도 하죠?

하지만 놀라지 마세요!

이건 증강 현실이에요.

3차원 가상 그래픽을 현실 세계에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

'혼합 현실'이라고도 한대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모니터 등을 통해 가상 환경을 실제처럼

눈앞에 보여 줌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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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드론에는 초대받는 인물과 어울리는 느낌의 동물모양이 있었어요.

한대범은 호랑이, 한아름은 고양이, 온유한은 토기, 장재주는 비버......

비버 재주와 고양이 아름이의 대화에서 고양이 수염의 역할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고양이 수염의 뿌리 부분에는 촉각을 감지하는 신경 세포가 있어서

이 세포가 공기의 움직임을 예민하게 느껴 주변 물체의 모습과 크기, 속도 등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해요.

또, 고양이는 눈을 가려도 수염만으로 장애물을 피해 갈 수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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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은 실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절대 아니예요.

제법 인정받고 있는 한대범 친구가 이번에는

발명은 사소한 불편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을 선생님께 전해 듣고

무게 중심을 이용한 발명을 생각해 냈어요.

평소 칫솔을 보관할 때 느꼈던 불편을 떠올린 후,

쓰러지지 않고 오뚝이처럼 계속 서있는 칫솔을 구상중이예요.

무게 중심은 물체의 어떤 곳을 매달거나 받쳤을 때

쓰러지지 않고 수평으로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무게 중심이라고 해요.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위치할수록 물체는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고,

무게 중심의 위치가 지면과 수직을 이루지 못하면 물체는 쓰러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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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발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요.

이번에는 조금 엉뚱하지만, 장재주의 앞니가 빠졌을 때

칫솔질하는 게 쉽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려 주었어요.

이때 조예나 친구가 칫솔을 자유자재로 조립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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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어진 재료만을 가지고 미션을 완료하는 것인데,

병에 손을 대지않고 병을 옮기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암요~! 내일은 발명왕 16을 읽으셨다면 YES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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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키트활용으로

석고 가루가 물과 섞이면 단단하게 굳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죠?

그 점을 활용해서 장재주 친구는 병에 손을 대지 않고 병을 옮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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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느리고 뭔가 좀 허술해 보이는 친구들의 모습도

내일은 발명왕 친구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어요.

처음 미션을 받아들고 뭘~어찌해야할지 난감해하는 모습부터

조금씩 생각을 전환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집중력과 끈기​를 높게 평가해 주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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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는 로봇이름 아니던가?

ㅋㅋㅋ

이번엔 멘토와 함께 각각 다른 미션을 수행하는 것인데,

미션 키워드로 '트랜스포머'를 뽑은 친구가 아주 난감해 하고 있네요.

다행히 예나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듯 해요.

트랜스포머는 구부러지는 주름 빨대처럼 모양을 변형시켜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모양 바꾸기 발명 기법이라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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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발명은 아마 우리가 생활속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발명되고 업그레이드 될 것 같아요.

운동화 끈만해도 사람들마다 묶는 방식이 다 다른데,

장재주의 운동화 끈 묶는 방식은 너무 잘 풀려서 불편을 겪고 있어요.

이때 한대범이 운동화 끈 안풀리게 묶는 방법을 전수해 주고 있네요.

아직은 찍찍이 운동화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는 우리집 형제들도

이참에 운동화 끈 안풀리게 묶는 방식을 제대로 학습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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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6권에서 오뚝이 칫솔, 휴대용 얼룩 제거제, 재활용품 오디오 로봇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생활 속 발명품을 통해 무게 중심과 균형, 무선 전파, 여러 가지 발명 기법 등

교과서 속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여전히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

다음은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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