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안드레아 바츠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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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강열한 빨강색의 표지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해준다.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둘이 여행을 다니면서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 살인마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나 예상과는 다르게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책이었다. 그 혼란스러움이 독이 되어 읽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지.

에밀리와 크리스틴은 학창시절부터 동거동락해 온 베스트 프랜드이다. 둘은 정기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워라밸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캄보디아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고 에밀리는 공항장애와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에밀리는 크리스틴의 도움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깨끗하게 캄보디아에서의 일이 지워지지는 않았다. 그림자처럼, 얼룩처럼 에밀리를 따라다녔다.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위해 노력할 뿐이었다. 겨우 그림자가, 얼룩이 흐려질 때쯤 비슷한 일이 크리스틴에게 벌어졌다. 에밀리의 그림자는, 얼룩은 두배가 되어 진해져 그녀를 괴롭혔다. 그래도 에밀리는 크리스틴에게 받은 도움을 갚아야했다. 크리스틴덕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뭔가 계속해서 불안하고, 크리스틴과 시간을 보낼수록 불안해진다...점점 크리스틴이 의심스러워진다. 그 의심이 공포로 다가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크리스틴과 에밀리의 소름끼치는 여행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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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 아티스트
알카 조시 지음, 정연희 옮김 / 청미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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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헤나아티스트’를 보고 타투인의 한시람으로서 한쪽 팔 가득 타투를 새기고 시시껄껄한 농담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인도책이라서 더 궁금해져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헤나아티스트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왜 헤나와 타투를 헷깔렸는지...) 카스트의 위층에 있지만, 타락한 브라만이라는 출신, 여성이라는 사회적인 차별을 극복하고 본인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한 인도 여성의 이야기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었다.

락슈미는 인도 여자들에게 순산, 건강 등의 의미가 담긴 헤나를 해준다. 그리고 그녀는 몰래 피임약을 팔고 임신을 돕는 약초를 팔기도 한다. 1950년대라는 시대배경을 생각하면 일종의 민간요법 치료소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엄청 평화로운 이야기인 것 같지만,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계획할 수 없는 시대였던 것 같다. 정말 여성의 인권이 발전하지 못한 것인지, 락슈미는 원하지 않는 결혼을 피하기위해 본인의 쓸모를,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했다.

예전에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고 인도책이 두번째이다. 인도책은 접하기 쉽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읽어야 하는 듯. 언제나 인도의 문화와 색체는 신비롭고 새로우니까. 그런 의미에서 ‘헤나아티스트’를 추천한다. 새로움과 함께 락슈미를 응원하는 시간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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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와 마고의 백 년
매리언 크로닌 지음, 조경실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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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화제성으로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한 매리언 크로닌의 첫 번째 장편소설 ‘레니와 마고의 백 년’을 읽어보았다.

‘레니’라는 17살의 소녀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소녀였다. 레니는 발랄하고 엉뚱해보이지만, 속안에 우울함을 감추는 듯 했다. 본인이 지내고 있는 병원의 사람들을 비꼬기 일쑤였고 아서 신부님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레니는 로즈룸에서 마고를 만난다. (로즈룸은 미술 학위가 있는 계약직이 어렵게 만든 곳인데...그 계약직은 짤린다. 모든 공은 남에게로 돌아가고...) 마고는 쓰레기통을 뒤지던 83세의 노부인이었다. 마고와 레니. 83세의 노부인과 17세의 소녀. 둘은 엄청난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세대차이없이(?) 금세 친해졌다. 둘은 그림 100개를 그리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둘의 나이를 합친 100년동안의 기록을 곧 죽음을 앞 둔 시점에서 그림으로 남기기로 한다. 무엇을 남기고 싶어서 그림을 그릴려고 할까. 어떤 그림을 그릴지 궁금하지 않은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사실, 레니와 마고의 죽음을 앞 둔 동화같은 로맨스일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로맨스는 아니였다. 다른 종류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정같기도 위로같기도 한 사랑을 말이다. ‘레니와 마고의 백년’은 추운 겨울날 읽기 좋은 책이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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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타로카드 & 한글 가이드북 - 월트 디즈니 공식
미네르바 시걸 지음, 송민경 옮김, 애비게일 라슨 일러스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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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의 악몽 타로카드가 나왔다. 타로카드 점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실제로 풀이를 해본 적은 없어서 당황했지만, 한글판 가이드북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카드마다의 일러스트도 너무 이뻐 소장용으로도 딱이다.


#크리스마스의악몽타로카드 #크리스마스의악몽 #팀버튼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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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 - 하 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
안민숙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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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길냥이가 집고양이로 환골탈태하는 이야기이 줄 알고 읽기 시작했다가 고양이보다는 다른 관심사가 생긴 책이었다. ‘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의 저자 안민숙님의 직업은 다소 생소했다. 범죄 피해자들의 자립을 돕는 범죄피해자상담가이시다. 사실 단 한번도 범죄피해자들의 인권을 생각해보지 못 했다. 책 속에서 언급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가해자를 욕만 했지 피해자들을 도와주거나 응원할 생각을 못했었다. 안민숙님은 ‘빅트리’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범죄피해자들을 돕는 일을 하신다.

힘들어 보인다. 안민숙님은 누구보다도 큰 사명감을 가지고 범죄피해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지만, 그래서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움주시는 분들이 늘어났지만 힘들어 보이신다. 체력적으로. 그런 안민숙님에게 테오는 작은 위로 같다. 테오는 태안의 어느 시골에서 쥐잡이 고양이였다. 우연히 안민숙님이 발견하고 입양한 쪼그만한 생명체였다.

안민숙님은 테오와 대화를 나누며 일상을 보신다. 테오는 애교많은 막내 아들이었다. 사실, 고양이와의 일상을 공유하는 책들은 많다. 집사라는 이름으로 반려묘들과의 에피소드를 나누는 에세이들말이다. 하지만 ’쥐잡이 냥이의 묘생역전‘은 조금 다르다. 너무 태평해서, 그래서 그게 더 위로가 되는 테오의 매력과 범죄피해자위 인권을 위해 일하시느 안민숙님의 고뇌가 느껴지는 책이다.

#쥐잡이냥이의묘생역전 #안민숙 #프로방스 #책콩서평단 #책과콩나무 #꽁치치치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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