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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도, 예스
메리 베스 킨 지음, 조은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다시물어도, 예스'는 버나드칼리지를 졸업하고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순수미굴 석사학위를 받은 메리베스킨의 신작이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그녀는 국립도서재단의 '35세 이하 5인'에 선정되었고 소설 부문에서 존 시몬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인생의 참 의미를 포착하는 메리베스킨은 '걷는 사람들', '열기'에 이어 '다시물어도, 예스'는 그녀의 세번째 작품이다. '다시물어도, 예스'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8주간 머무르며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힌 '다시 물어도, 예스'는 1970년대 미국 뉴욕의 교외에 사는 평범한 두 가족에게 일어나는 비극과 용서, 희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이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우아한 문체는 물론,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삶에 관한 통찰력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
레나와 결혼한 프랜시스는 내털리, 사라, 케이트 셋 딸을 낳는다. 앤과 결혼한 브라이언은 한 번의 유산을 경험하고 아들 피터를 낳는다.
프랜시스와 브라이언은 경찰학교 동기로 잠시 파트너로 일했지만 엄청난 친분이 있지는 않다. 서로 이웃사촌이지만 브라이언의 부인인 '앤'을 프랜시스가 불편하다며 거리를 두려한다.
피터는 진짜 불쌍함의 끝이다. 건강하지 못한 엄마와 무관심하고 회피하려고만 하는 이기적인 아빠 밑에서 자란 피터는 상당히 위축되어 있고 고민을 사서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피터는 아주 많이 결핍된 사람으로 보인다. 엄마의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피터는 애정을 갈구하지만 충족되지 않는다. 피터는 외로움에 무뎌지고 불안함을 안고 살아간다.
결국엔 앤과 브라이언과 떨어져 삼촌인 조지와 살게 된다.
사실 나도 조지가 피터를 버리지 않을까, 귀찮아서 방치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버리거나 방치하지는 않았다. 피터의 아빠 브라이언도 피터를 버린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조지가 돌보아줘서 다행이지.
케이트는 피터를 그리워하고 사랑하지만 레나를 안심시키려 에디와 연애를 한다. 에디가 진짜로 케이트를 사랑하기를, 진짜 케이트에게 헌신하기를 바랐다.
결국엔 피터와 케이트가 만나게 되지만.
아니, 케이트와 피터. 둘 다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존재인 건 알겠는데, 프랜시스 생각은 안 하니?. 프랜시스가 애잔해서 죽는 줄 알았다.
프랜시스가 느낄 박탈감과 무능력함, 무기력 이런건 생각 안하는 건지. 물론 프랜시스의 행동이 잘못된 건 맞다. 근데 왜 프랜시스가 그런 짓을 했을지는 생각 못 하는지 너무하다,너무해.
난 케이트와 피터의 사랑 응원 못 해.
